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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 곳 싸이트를 알게 되어서 여러 글들도 읽어보고
많은 분들이 올려 놓은 스킹 동영상도 보았습니다.
특히 링크된 다른 스키 사이트 관련 싸이트도 가 보았습니다.

많은 동영상과 답글을 보면서 의문점이 들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좀 건방진 생각인지 몰라도, 제가 본 강습 동영상이나 스킹 동영상의 몇 가지 특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10년, 20년전 기술을 현재의 카빙 스키에 접목시킨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예전 기술 중 앵귤레이션이든지, 무릎 로테이션 지금도 상급으로 가면 쓰는 기술들이 있으나
몇 가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스키 설계기술을 따라가지 못 하는 듯해서 적어봅니다.
(다른 생각있으신 분의 날카로운 지적 부탁드립니다.)

첫번째, 양발의 간격입니다. 20년전 10전 스탠스로 강습하는 동영상 참 많이 보았습니다.(아예 무릎을 붙이고 강습하는 비디오도 있더군요. 모글반도 아니데...) 최근의 카빙스키는 양발의 어깨 넓이 정도로까지로도  벌리는 와이드 스탠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많은 강습 동영상이나 스킹 동영상의 스탠스가 20년전 스탠스나 10년전 기술을 기본으로 하고 있더군요.
(모글의 경우 여전이 좁은 스탠스를 사용하지만요..)

둘째, 카빙을 위해서 계곡쪽 발을 각도를 세우기 위해 산쪽으로 기울이는 것은 변함없으나, 산쪽발도 따라서 산쪽으로
기울이는 것이 최신 기술이론이데, 즉 양 무릎인 // 식으로 같이 기울여야 하는 데 아직도 무릎을 거의 붙이거나 아니면 A형태로
굽는 것이 대부분이더군요.

세째, 폴 체킹이 10전 스키는 폴 플랜팅이 필수요 폴 체킹하느냐가 중수와 상급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롱턴, 미들턴에서는 폴 체킹 예전처럼 하지 않고, 최신이론은 숏턴마저도 숏카빙 기술의 사용으로 폴 체킹을 예전처럼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폴 체킹을 한다면 한 턴의 끝나는 지점에서 다음턴을 가기 전 신호로서...

넷째, 숏턴은 거의 100이면 100% 20년전 기술인 베델른(wedeln) 턴을 사용한 숏턴을 이야기 하더군요. 카빙 숏턴이 나온 지가 좀 되었는데도
카빙 숏턴을 구사하거나 가르치는 강좌는 없더군요. 어떤 강좌는 카빙 숏턴이라고 해놓고 베델른 턴, 즉 숏스키드턴을 가르치고 계시더군요. 동영상 조언의 영상물 100%가 10년 20년전 턴을 사용하고요. 물론 베델른턴은 급경사면에서 속도를 조절하면 안전적으로 턴하며 여유롭게 관광스키를 즐기기 위한  기초요, 아니면 다이나믹한 턴으로 가는 기초로 사용되기도 했고, 또한 모글로 가는 기초로서 사용되지만요. 국내에 속도를 조절할만한 급경사는 없지 않나요? 롱턴과 미들턴은 이미 카빙턴을 사용하고 있다면 숏턴도 카빙 숏턴을 사용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다섯째, 초보강습도 10년전이나 다를 바가 없더군요. 2-3년 전부터 미국의 스키장에서는 일명 프루그(pflug) 동작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간혹 아직도 프루그 동작과 프루그화렌 등을 가르치는 리조트는 20년전 장비를 렌탈로 쓰는 스키장이죠. 이유는 카빙 스키의 등장으로 프루그를 거칠 필요성이 없어 졌다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저도 조금은 의문이 있습니다만 초보 레슨으로 프루그를 제외하고 바인딩 착용과 스키딩을 가르친 후 패러럴로 바로 설면을 가로 질러 카빙을 하는 것으로 들어 갑니다. 일반 초보의 90% 이상은 바로 따라옵니다. 그 이유는 모던 스키제작 기술에 있지요.

여섯째, 후경에 대해서, 많은 동영상 조언에서 후경을 지적하는 글을 보았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스키의 첫번째 적은 후경인 것에 동의 하지만, 현재 국내에도 스키 레이싱에 일반인도 참여하는 레이스가 열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무조건 뒤로 앉아 있다고 후경한다고 지적하는 글에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즉 후경이나 전경을 논하려면 스키 부츠의 각도를 기준으로 보아야 하면 스키 앞쪽에 무게를 실었느냐 아니면 뒤꿈치에 무게를 실었느냐의 문제인데 많은 조언들이 뒤로 엉덩이가 빠지면 후경이라고 지적하시덴데... 중급까지나 맞는 지적이 될 수 있으나 상급 스키에서부터는 좀 나누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의 S/GS 레이싱 비디오를 보시면 무슨 말하는지 이해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일곱째, 한쪽발, 즉 계곡쪽발로 타라라고 지적하는 글도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바깥발로 한발(안쪽 에지)로 타는 연습, 그리고 들은 안쪽스키의 팁을 설면에 대면서 턴 혹은 크로스해서 한발로 타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안쪽 에지로 타는 것이 아니라 바깥쪽 에지로 타는 연습을 하는 훈련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신 이론에 의하면 카빙 시 안쪽발의 역할도 중요하기에 힘의 많은 부분은 바깥쪽 에지에 가 있지만 안쪽 에지는 보다 세밀하고 샤프한 턴을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에 한쪽발로 타야한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만약 초보에게 많이 나타나듯이 스키어가 안쪽발에 많은 무게중심을 둔 경우라면 당연한 지적이 되겠지만요.)
  
마지막으로, 카빙스킹와 전통적스킹, 레이싱스킹, 파우더 스킹, 모글 스킹, 그리고 뉴스쿨 스킹 모두다 같은 기본을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전혀 다른 기본을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한 것이 현재 스키의 모습이 아닐까요? 스롭 컨디션과 사용하는 스키의 종류에 먼저 거기에 맞는 기술을 연마해야하고 나아가 자기가 목표하는 스킹을 위해 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많은 동영상 강좌나 조언을 보면 옛날에 자신이 배운 기준으로 이야기하거나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좀 도발적이고 건방진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키를 사랑하시는 여러분의 따금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Comment '13'
  • ?
    김지훈 2008.01.27 19:57
    [ kjhluv@dreamwiz.com ]

    요아래 3200번 박순관 선생님의 글과 반대 되는 내용이네요.
  • ?
    남윤정 2008.01.27 20:15
    [ a73815@naver.com ]

    아주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일곱 번째 설명해주신 글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 ?
    봉진식 2008.01.27 21:37
    [ bukak98@hotmail.com ]

    저도 한때 이런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스키는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운동이며,
    가장 효율적인것은 바깥 발 한발로 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설면의 상황과 그때그때의 조건에 맞추어 안쪽 발과 바끝 발의 하중의 범위가 달라지기도 하고,
    스탠스의 너비가 달라지기도 하며, 전경, 중경, 후경의 무게중심이 달라지기도 하나
    기본은 바깥 발로 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넘쳐나는 그 유명한 데몬들의 스키 비디오들은 그들의 큰 수입원입니다.
    그러나 같은 이론을 가지고 타는 사람만 바뀌어서는 구매력이 없겠죠.
    그래서 눈에 띌만한 "연기"를 할 수 있는 테크닉 하나씩을 가미하여 출시하는 것입니다.

    리치 베르게의 숏턴의 비법인가요? 그 비디오에 보면 6가지의 숏턴이 나오는데,
    그 숏턴들을 다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기선전에서 보여지는 숏턴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10년 전 비디오임에도 말이죠.

    스키 기술은 유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유행을 좆아 움직이는 사람들이
    최상급자 레벨이 아니라 중상급자 레벨일 경우에는 조금 문제가 생기죠.
    안쪽 발의 아웃 에지를 사용하라는 말은 듣고는
    과도하게 아웃에지를 사용하여 턴을 준비하다가 스키를 안쪽 발로 타게 되는가 하면,
    상체 내선향을 하라는 말에 상체를 너무 닫아서 스킹이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중상급자 레벨에서 패러렐 시 안쪽 발을 들어 보라 하면 못 드는 사람 수두룩합니다.
    무의식중에 안쪽 발에 체중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런 분에게 안쪽발로 하중을 주어 스키를 타라고 하는 것은
    초등학생들한테 미적분 풀라는 것과 같은 경우가 아닐까요?

    패러렐부터 시작하게 된다면 엔조이 레벨까지 올라가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하지만 그 단계를 넘어가려면 다시 보겐을 해야 합니다.
    제가 실제로 시즌동안 몇 명을 가르쳐 보면서 느낀 부분입니다.
    중급자 슬로프까지 사활강에서 이어지는 턴으로 쉽게 타던 사람들이
    상급자 슬로프에 가면 어찌할 줄 모릅니다.
    겁이 나서 체중이 뒤로 빠진 경우에 사활강에서 이어지는 턴으로는 경사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다시 보겐을 하는 것도 좋지만 푸르그보겐은 스키를 타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폴 플랜팅의 경우도 과거 스키딩 숏턴의 경우에는 리바운드가 에지 체인지하기에 부족하여
    상체의 업을 돕는 과정으로 시도된었으나,
    요즘은 카빙에서 이미 충분한 리바운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는것 뿐이지
    폴 플랜팅은 스키딩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저도 사실 누군가를 가르칠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기본기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유행을 따라 이것저것 해보는 것만큼 꼴불견도 없습니다.
    그런 분들께는 사실 그런 것을 따라 하는것보다는 초급자 슬로프에 가서 보겐을 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많이 됩니다만,
    그런 말씀을 드리면 매우 불쾌해하심을 알기에 그냥 쓴 웃음을 짓고 말아버립니다.

    기술적으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에 의해 스키 기술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된 것은 분명 건설적인 일이며,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 ?
    홍비 2008.01.27 23:24
    [ truelatio@네이버.컴 ]

    개인적인 생각으로 많이 동의하는 편 입니다.
  • ?
    최상갑 2008.01.28 00:10
    [ atc14th@naver.com ]

    이번 시즌에 처음 스키를 배운, 그리고 배우고 있는 강습생의 입장에서
    윗 글을 읽으며 가슴에 와 닿는 얘기들이 많아서 몇자 적겠습니다.

    첫번째, 이런 글은 토론실에 올리시면 더 많은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글의 내용과 전혀 상관 없는 의견을 첫번째로 내다니, 좀 우습긴 합니다.

    12월 초부터 지금까지 얼추 30회쯤 스키장을 갔습니다.
    오래는 못타고 두시간 내외의 스킹이였고, 강습은 10번이 채 안됩니다.

    그런데 전 A자로 만들어서 내려오는 프로그 화렌, 보겐등을 처음에 배우질 않았습니다.
    위에 말씀하신대로 패러럴을 제일 먼저 배웠지요. (많이 넘어졌습니다.)
    세번째 강습부터인가? 보겐을 배우긴 했습니다만, 스스로 알아서 연습할 수 있는 수준의
    일종의 숙제 비슷한 것이였고, 여기저기서 얻어 들은 정보들이 있어서 기초를 다진다는 의미에서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 어쨌는지 강사님이 그만하면 됐다고 하더군요.

    다만 슈템턴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배웠습니다.
    (두 발을 평해하게하여 사활강을 하다가 턴 진입시에 A자를 만드는 동작)

    돌이켜 생각해보면, 강습의 대부분이 이상한 것들이였습니다.
    하키스탑, 점프턴, 프로펠러턴, 등등으로시작 했습니다.
    하키스탑을 제외하면 지금도 점프턴이나 프로펠러턴은 서너번이 한계인듯 합니다만,
    처음에 한번도 뛰어 오르질 못했던 수준에 비하면 참 많이 낳아 졌습니다.

    J턴 혹은 산돌기라 불리는 동작들도 집중적으로 배웠습니다.
    한쪽발로 스키타는 동작들도 꾸준하게 연습했습니다.
    요즘은 바깥발을 드는 동작을 연습하고 있습니다만,
    안쪽발을 드는 동작은 쉬운데 비해 바깥발은 잘 안들리는군요.

    무릎, 골반, 어깨, 팔 등이 어디에 어떻게 위치해야 한다는 얘기들도 많이 듣고,
    안쪽 무릎을 바깥쪽과 나란하게 넘기기 위한 연습들도 꽤 했습니다.
    폴을 들지 않고 손으로 강제로 넘기는 방법도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이런 강습을 받게 된 계기랄까 이유랄까 그런 이유는
    강사 되시는 분이 김성욱님과 마인드가 비슷한 탓이 가장 크리라 생각합니다.

    스키는 카빙스키인데,
    기술은 노말이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강사님께
    즐기기 위한 스키를 가르쳐 달라고 얘기한 것이 아니라,
    헬스 클럽에서 하는 보디빌딩을 하는 것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을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스키도 운동일 뿐만아니라 튼튼한 하체를 만드는 가장 훌륭한 운동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겨울에 국한된 얘기 입니다.



    덕분에 만나는 사람마다 스키가 늘었다는 얘길 듣습니다.
    (사실 강습 받아가며 30회쯤 스키를 탄다는 사람이 스키가 늘지 않는다면 참 이상한 일이지요)

    위의 글을 읽으며,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스키에 관한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몇자 적었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의 고견도 주의깊게 읽어 보겠습니다.





  • ?
    김영철 2008.01.28 01:07
    [ superski@empal.com ]

    봉진식님 댓글에 백만표!!!!
    밑바닥 기술의 미세한차이가 상급슬로프에서 확연히 나타납니다..
    저도 올시즌 스키스쿨에서 땀빼고 있음...
  • ?
    홍비 2008.01.28 05:35
    [ truelatio@hotmail.com ]

    저 역시 실력이 미천하여 남을 가르치거나, 조언할 입장은 되지 못하지만.. 제 생각을 조금만 풀어보면

    우선 봉진식 님의 "효율적인것은 바깥 발 한발로 탄다는 생각"에는 동의 합니다. 물론 어디서 부터가 바깥 발이고, 안쪽 발인지의 정의는 둘째 치고라도 말입니다. 뭐 옛날에 휘닉스파크 스키락커 주변에서 비디오에서 "안쪽스키 아웃에지를 잘 쓰면 결국 두발로 스킹할수있습니다"라는 일본 비디오를 본 것 같은데, 물론 그 비디오 낸 사람은 일본 데몬이었으니, 잘 타겠지요. 하지만, 그 사람이 한마디해서 그 때 부터 국내 스키계에 "6:3으로 하중을 줘야된다, 혹은 아니다 7:3이다" 뭐 이런 얘기가 나왔죠. 사실 이런 것이 웃긴 것입니다. 어떻게 스킹의 한 순간에 양발의 하중을 측정할 것이며, 자기 느낌으로 그렇다고 느낀다고 해서, 어떤 사람이 듣더라도 확실하다는 생각을 하게 할수 있을까요. 물론 안쪽발 어느 이상 하중 놓으면 안되죠. 아무튼, 제 생각은 "어쨋든 스키는 바깥 발로 타는 것이고 안쪽 발은 거들 뿐이다."는 것입니다. 봉진식님께서 말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바깥발로도 제대로 타는 사람 몇명없는 판에 안쪽발로 타라면 이건 참 뭐 극약처방이나 다름 없지요.

    봉진식 님의 댓글에 나왔듯이 일본스키 기술계 데몬스트레이터들은 뭐 꼭 DVD로먼 먹고 사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그들의 주요 수입원이고, 기술을 계속 조금씩은 바꿔야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고, 어쩌다보니 그게 그들이 기술을 바꾸면 다들 따라가는 식의 기형적인 스키 기술계의 구조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혹은 선수생활을 통해, 아니면 선천적인 운동감각을 통해서 그 위치 까지 올라 갈 수 있었고, 이미 스킹의 여러요소를 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체득하였기 때문에 자신의 현재 기술에서 조금씩 바꾼다고 그들의 전체적인 스킹수준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말 그대로 '유행'일 뿐이죠.

    제가 리치베르거의 "숏턴의 비법 시리즈"라는 비디오는 1편은 보지 못하였지만 2편은 지금은 모글 선수인 동생과 함께 밤마다 보던 기억이 나는 군요. 조금 과장해서 한 100번은 봤을 겁니다. 주요장면은… 우리는 꼭 나중에 저렇게 타자고.. 대충 기억으로 6개의 파트중에 1,2가 스트레칭 숏턴. 3,4가 벤딩계열의 숏턴, 5,6이 현재의 카빙숏턴이라고 불리던 것이었던 것 같네요. 아무리 요즘 기술이 바뀌었다고 해도 이 6개의 숏턴에는 속합니다. 혹시나 기술이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그 동안의 장비의 차이(그 때 리치가 타던 장비가 헤드 i.SL WC 02/03인가 그랬죠 아마)와, 개인적이 스킹 스타일의 차이 혹은 신체 능력의 차이 일 것 입니다.


    글쓴이께서 후경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에도 매우 동감합니다. 엉덩이가 뒤로 빠졌다고 해서 다 후경이 아니지요. 스키에 무게가 어디에 실리는가에 따라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전경, 중경, 후경'의 단어를 정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스킹에서 스키가 눈에 어느 부분이 닿는 가를 결정하는 것은 부츠를 통한 상체의 하중이 스키의 어디에 실려 있느냐의 문제이니까요. 스키 선수를 활강할때 보면 엉덩이 안빼고 활강하는 사람 있나요? 특히 SG나 DH의 경우는 말할필요도 없지요. 엉덩이 뺐으면, 뺀만큼 앞으로 상체의 무게를 주면 후경이 안되는 거죠. 그리고 이렇게 해야만 C.O.M.(무게중심)이 낮아져, 불필요한 공기 저항을 피하고 활주안정성을 확보 할수 있으니까요. 다만 흔히들 "엉덩이 빠지면 후경"이 된다는 것은 현재 보통사람들이 추구하는 기술계열 스키의 구현을 위해서는 부적절한 면(턴이 작으면 효과적인 하중전달을 위한 부분이라든지.. 업다운의 컨트롤 용이성이라든지..., 무게중심이 위에 있으려면 또 후경이 되니까.. 엉덩이를 빼면..)이 있으니까 그렇게 말해야 하는 것인데... 보통 강습이나 조언에서 "엉덩이가 빠졌네, 스키 안되겠네"라고 말한다면 이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겉핣기 식으로 이해 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를 알아야죠. 이유를... 왜 그런지 ..-_-

    그리고 보겐 안하는 스키강습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참 제가 뭐라고 할말이 없습니다. 보겐은 모든 스키기술의 원천이고 기본인데 말이지요. 보겐하나로 모든 스키의 기술은 구현할수 있는 것은 물론, 스키의 모든 요소를 적용할수 있는데 말이죠... 글이 길어지는 것 같아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짧게 하고 맺으려고 합니다.

    제 생각의 스키 기술, 혹은 자세, 동작의 하나하나는 "필요한 곳과 의도에 따라 최적의 운동효율"을 추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탠스의 경우만 봐도 그렇지요. 사이드컷이 넓어짐에 따라 스탠스가 넓은 게 필요하니, 너무 넓어졌다가 요즘은 다시 돌아오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물리학, 해부학적으로 봐도 스탠스의 경우는 자신의 스킹 상황에서 스키의 최대의 하중을 최고의 효율로 줄 수 있는 스탠스를 찾아 간다고 할까요? "최적의 운동 효율"을 실현할수 있는 스키의 기본은 세월이 가거나, 장비가 변한다고 해서 절대 바뀌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황에 따른 약간의 변화가 있으면 모를까요. 그러한 면에서 많은 연구를 하는 스키어들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좋은 글입니다. 이런 글로 인해서 자신의 스킹 기술 혹은 기술 트렌드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는 것 만으로 많은 도움이 있을 것 같네요. 또 이런 글과 의견이 많아야 스키계가 타성에 젖지 않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도 없고, 운동신경도 별로 없어 매 시즌 고생하는 저이지만, 오랜만에 댓글 길게 달아보았네요. 오타나 표현의 애매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제 개인의 능력부족^^임으로 이해해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면 저도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성실하게 답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스킹을 많이 못해서 조금은 지루해서 길게 써버렸네요.^^

    핀란드에서 한 ECE소속의 학생이...(사실 2주후면 귀국입니다.^^)
  • ?
    김정호 2008.01.28 09:24
    [ onechu67@yahoo.co.kr ]

    카빙 스키의 등장으로 카빙 기술이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 기술에서 일반 인터스키어의 범용적인 스키 기술로 자리잡은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누구나 카빙 기술을 쉽게 사용해서 스키를 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스키딩 테크닉의 확실한 이해와 충분한 선 학습이 중요해졌다고 여겨집니다.
    정설된 사면에서 고속의 활주가 이루어지는 카빙 테크닉은, 한편으로는 안전하고 폭 넓은 여러 환경에서의 스킹이라는 부분에 제약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다져지고 정설된 슬로프라는 인공적인 외부 조건으로 제한된 스킹은, 솔직히 매력도 떨어지고 스키의 즐거움을 흠뻑 누리지 못하는 반의 반쪽 짜리 스키입니다.
    스키의 매력은 자연과 하나되고, 자연을 내가 타기 좋은 조건으로 만들어서 즐기는 것이라기 보다는 자연을 있는 그래도 즐기고 그 상태를 만끽할 때
    보다 더 큰 즐거움과 깊은 맛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카빙 스키가 나오고, 카빙기술이 보편화 되었는데, 폭설이 쏟아진 다음 날 왜 슬로프를 정설해 놓지 않았는가?
    이렇게 투덜거리면서 슬로프 정상에서 스키장 측만 원망하면서 내려올 수 밖에 없다면, 그런 사람은 진정 스키를 즐기고 있다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스키 제조기술이 어떻게 진화되던, 우리가 지향하는 스키 기술이라는 것도 결국은 자연 속에서 여러 다양한 스키 환경을 충분히 즐기는 쪽으로
    나아가야 될 것 임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여겨집니다.

    기술에 구식과 신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연 속에서 주어진 상태에 그때마다 전천후로 즐기려면, 익혀야 될 다양한 스키 기술이 있을 뿐이지요..
    카빙 숏턴? 정설된 중경사에서의 날로만 타는 숏턴이 뭐 그리 매력적인 대단한 기술입니까? ^^



  • ?
    박순관 2008.01.28 12:18
    [ potter@dreamwiz.com ]

    [ potter@dreamwiz.com ]

    윗 글은 대부분의 경우 거의 최상급자에 도달하기 위한 분이거나 경기인을 위한 경우라면 긍적적인 면이 많다고 생각되는군요.
    글쓴이가 생각하신대로 우리나라 최경사에서 속도를 제어할 필요가 없다 하실 정도니까요. ^^

    그러나 초보를 안전하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기술들까지 부정하고 있는 뉘앙스가 마음에 걸리기는 합니다.

    폴체킹의 타임이 예전과 다르고 때론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초보 때 배워두면 편리하거니와 나중에 쓸 데가 참 많습니다. 카빙스키 기술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하프파이프 타거나 파우더 스킹, 점프를 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거든요.

    아랫발 인에지로 타는 것은 스키 탄생 이후로 지금까지 불변의 법칙입니다만 그 비율은 변화가 있겠지요. 저같은 경우엔 아크로를 타기 위하여 아랫발 아웃에지 사용을 위하여 많은 연습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카빙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그거 너무 강조해서 가르쳤다가는 사고 많이 날 것입니다.

    여덟째 마지막 부분을 읽어보면 위에 열거한 내용들이 슬로프 상황에 따라 모두 필요한 기술들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기도 해서 어찌보면 아직까지 이중적 잣대의 혼재속에 계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

    그 중에 다섯째의 경우는 제가 늘 강조하던 부분입니다.
    패라랠부터 가르치자는 얘기는 2-3년 전의 얘기가 아니고 제가 처음 접한 것은 약 25년 전부터 미국에서 일어났던 푸로그램입니다. 초보자에게 푸르그를 안 가르치고 경사가 낮은 곳부터 짧은 스키를 이용하여 패라렐로 시작해서 점차 경사를 높이는 동시에 스키의 길이를 바꾸어 늘려가며 가르치는 겁니다.

    중, 상급으로 가는 데에 엄청난 시간을 줄여줍니다. 사고도 덜 납니다.
    그러나 여러 경사도의 넓은 슬로프가 필요하고 렌탈 스키도 짧은 것부터 긴 것까지 많이 갖춰야 하는 제한이 있지요.
    우리나라에서 적어도 스키의 길이를 바꾸지 않고 처음부터 패라렐 가르쳤다간 가르친 사람 뺨 맞을 확률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강습 비디오 무지 많이 보면서 자력으로 배운 사람인데, 독일, 스위스 사람들은 기술을 분석하여 나누고 또 쪼개어 복잡하게 하며, 일본은 거의 독일인들과 생각이 비슷해서(?) 유럽식을 좇는 편이고,우리도 역시 일본을 따라가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유럽식 보다는 미국식이 단순하면서 자유롭고 실질적이며 현실적이어서 더 좋아합니다.

    희한하게도 저는 거의 처음부터 패라렐로 시작한 사람입니다. 1971년부터 당시의 유행에 따라 키보다 30센티가 큰 191센티로 스키를 배웠습니다. 그러다가 스위스의 매터호른에서 90센티의 짧은 스키로 급경사를 내려오는 산악영화를 보았고, 한편으론 미국식의 푸로그램을 접하면서 드디어 1974년 대학 1학년 때에는 1미터의 짧은 합판스키를 만들어 곧바로 발을 모아 타는 베델룬을 순식간에 배우기도 하였지요.

    그게 나중에 푸리스타일을 일찍 하게되었고 아크로까지 이어졌던 것입니다. 또한 저는 푸르그를 배우지 않고도 140센티의 아크로 스키로 모글을 접했고 하프파이프도 시작하여 나중에 전용의 긴 스키로도 어느정도 가능하게 된 경우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스키 판대기도 많고 그에 따른 기술도 다양하며, 슬로프의 상태는 스키장 코스와 날씨에 따라 매번 다릅니다. 더욱이 프리스타일로 가면 하프파이프와 모글의 기술이 카빙 기술과는 또 다릅니다. 모든 스키어의 꿈인 헬리스킹을 하여 파우더 스키를 타는데 폴체킹 시원찮게 해 놨다간 낭패입니다. sitting turn 기술은 후경으로 타는 기술입니다. 꼭 뭐가 맞는다고 말하기 쉽지 않습니다.

    끝으로 여러가지 생각으로 늘 고민하고 연구하는 스키매니아들에게 글쓴이의 생각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쓴이의 용기에도 감사드립니다.
  • ?
    한상률 2008.01.28 16:47
    [ 19940@paran.comm ]

    저도 위의 경우와 비슷합니다. (정파가 아니라 사파라고 할까요? ^^) 컨벤셔널 스키로 푸르그보겐과 사활강, 슈템 턴을 배우며 시작은 하였지만, 연간 두어 번 타는 데에 불과한 수준이었고 실제로 열심히 타게 된 건 인라인으로 감각을 익한 후 시작한 86cm짜리 스노우블레이드 스키보드였습니다. 뭐 이건 그냥 스케이트처럼 탈 수 있어서 한 시즌 안에 중상급 코스를 카빙으로 다녔고, 다음 해 99cm짜리 스노우블레이드로는 리바운드를 이용한 턴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02-03시즌까지 몇 년을 스키보드로 슬로프 상태에 따라 카빙 스키딩 섞어 가면 타고, 하프파이프와 모글도 타고 놀았습니다. 눈이 많이 오던 해엔 파우더에서 타기도 했고요. 0203이었던가요?140cm 펀카빙 스키를 사서 스키보드처럼 탔고, 다음 시즌 120cm 숏스키를 더 사고, 재작년부터 코스타 레이스에 출전하며 160, 170, 175, 178cm로 차차 늘려 가며 탔습니다. (사랑방 게시판에 제 스키 사진이 있어요)

    주변의 초창기 스키보더들 중에는 뉴스쿨로 전향하여 여전히 날아다니는 사람도 있고, 인터스키어도 있고, 바닥에 눕다시피 타는 익스트림 카버도 있습니다. 짧은 것으로 시작한 이들은 거의 다 바로 긴 것으로 시작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 합니다. 정확한 가압, 한 발 하중, 전-중-후경을 넘나드는 능력이 없으면 타기 어려운 게 스키보드와 120cm 내외 짧은 스키거든요. 긴 스키로 시작한 사람들이 혼자서는 몇 시즌 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급경사 카빙 턴을 스키보더들은 한 시즌 안에 해 냅니다. 스키보드 2년 차 정도 되면 엉덩이나 팔꿈치가 닿는 극단적인 카빙 턴도 대부분 구사할 줄 압니다. 물론 스키보드는 스키와는 자세가 다르므로 긴 스키에 바로 적용할 수는 없는 기술도 많고, 폴을 쓰지 않기에 리듬감도 달라서 긴 스키를 타면서 바로 적용하기 쉽진 않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긴 걸로 시작한 이들보다는 훨씬 빠릅니다. 사파인 스키보더들, 뉴스쿨러은 외향 내향 내경 외경 크로스오버 타이밍 딛고 일어서기 등등 복잡한 이론은 잘 모릅니다.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쪽이죠. 그리고 필요하면(=최상급자가 되려면)기본기는 다시 배웁니다. 하나모든 이들이 최상급자가 될 이유도 필요도 없으니, 결국 딱딱한 이론과 지루하고 복잡한 연습은 중급까지의 기술 연마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위 글을 쓰신 분 생각에도 일부 공감하고, 댓들 다신 분들 생각도 공감합니다. 스키 기술은 어떻게 보든 결국 중력과 마찰력이라는 자연 법칙과 그를 이용하는 사람의 힘이란 범위 안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관점에 따라 다르게 이야기하는 것 뿐이죠. 우리 나라는 분석적이고 머리로 먼저 생각하는, 융통성이 적은 일본 스키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고 있고, 특히 강습 쪽이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겐, 파렌, 슈템 같은 기본기는 중요합니다. 막 타던 저도 얼마 전부턴 기본기의 중요상을 절감하고, 항상 일정 시간 그 연습을 하니까요. 그래도 그런 기본기만 강조하는 엄격하고 지루한 교육 방식이 스키가 대중에서 멀어지는 데 한 몫 하였다는 것도 부정하기 어려울 갑니다. 미국식으로 자유롭게 배울 수 없는 열악한 스키장 환경이 그렇게 만들긴 했지만...
  • ?
    김지훈 2008.01.28 21:44
    [ fs-heyjin@hanmail.net ]

    님의 글에서 스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상기의 글에 대하여 모든 지도자분들께서도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리라 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대부분의 스키어들이 혼동을 겪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제 글 역시 참고만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잘 아시다 시피 기존 컨벤셔널 스키와 현재의 스키의 차이는 쉐입드 와 사이드컷에 의한 회전 호가 작게 만들어 지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며 이로 인하여 고속에서의 속도 컨트롤을 슬립이 아닌 카빙으로 쉽게 만들어 냄으로써 일반인의 활주속도가 급격히 증가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에서 기존 스킹의 숙달 방법과 현재 스킹의 숙달 방법의 차이가 생기기 시작됩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데 스키는 체중이동및 가압과 해방의 방법이 엑스퍼트 스킹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체중이동이라 함은 원심력과 구심력의 타이밍과 밸런스를 만들기 위한 것이며 가압과 해방은 회전의 시작과 끝을 구분하는 것이라 봅니다.
    이 같은 기본적인 베이스 위에 전경과 후경, 외향경, 스키딩, 카빙, 피봇, 폴 플랜팅, 크로스오버, 스트레칭, 밴딩, 스트로크, 전후차 등의 여러 가지 슬로프의 경사와 스피드에 맞는 기술을 숙달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과거의 기술과 현재의 기술을 구분함에 앞서 눈위에서 판으로 미끌어지고 활주하는 근본적인 스키의 본질에 대해서는 과거와 현재의 기술이 동일하다 생각되며 장비의 변화에 의해 과거와 현재의 숙달하고자하는 기술의 우선순위와 중요도가 달라지게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님께서 배우거나 습득하신 부분 중 이것이 절대적인 스킹의 방법이란 없습니다.
    단지, 현재에 효율적인 방법만이 있을 뿐이겠지요.
    스키 탈 시간과 여유가 충분하신 매니아 분들은 스킹의 본질에 대하여 더욱 충실하게(충실하다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본질을 깨닫고 숙련시키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배우실 기회를 가지시기를 바라며 가끔씩 스키를 즐기며 여가 중의 일부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좋아진 장비를 이용하여 이지 스킹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배우시면(물론, 기본은 어느정도 숙련되어야 하겠습니다) 더욱 즐겁게 스킹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의견과 생각은 공유되고 오픈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탄없는 질책도 환영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김지훈 2008.01.28 22:33
    [ kjhluv@dreamwiz.com ]

    윗 댓글 쓰신 김지훈 선생님..종종 글을 보면 스키 지식이 아주 대단하십니다.
    어디서 타시는지요?
    이름이 같아 더 궁금해집니다.
    이 칼럼에서 김지훈이란 이름으로 글 쓰시는 분이 여러분이더라구요.
    저 포함 현재 3명 자주 보입니다..^^
  • ?
    명노정 2008.02.07 23:17
    [ mmnnjj@naver.com ]

    성욱님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컨벤셔널로 처음 스키를 접했구요...재미가 있었지만 좀 힘들었죠.턴이 어려웠으니까.
    하지만 수 년후 다시 찾은 스키장엔 카빙의 물결이...재밌더군요. 헤르만 마이어의 모습을 조금은 흉내낼 수 있었기에.
    카빙 스키는 카빙 기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프루그 보겐을 생략하는 것은 좀 논란이 많겠지만(실상 저도 지인들 가르쳐줄 때 프루그 보겐이 많이 힘들어 할라치면
    바로 사활강으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곧 재밌어하죠...보딩에서 스키딩이 힘들면 펜듈럼,트레버스 하 듯.)
    스텐스, 한 발? 두 발?,폴 체킹...에선 완전 공감이구요.
    한 가지...요즘 숏턴의 유행은 엣스펏 숏턴이라고 하죠...스키딩과 카빙이 접목된 다이나믹한 숏턴(박사님도 이 걸 지향하시는 듯)
    의 멋은 스키어들의 궁극이 아닐지요.
    ...순한 스킹는 거부하는 역동적인 스킹을 지향하는 어중뜨기 스키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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