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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일) 하이원스키장에서는 제2회 하이원한마음스키보드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의 내노라하는 아마추어 스키어와 보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회였답니다.

경기는 스키3인, 보드2인(이 중 반드시 2인은 여자) 총 5인이 한 팀이 되어 대회전 경기를 치러 등위를 가리는 레이싱대회였습니다.
레이싱 후 별도로 엽기대회도 진행하였습니다. 마치 용평의 크레이지 대회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참가자격은 대한스키협회와 지방스키협회에 선수 등록한 자는 제외한 순수 아마추어대회였습니다.
그런데 경기 전날 미리 투숙하러 현장에 도착한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참가팀 중 PSA(한국프로스노우보드협회)소속 프로 보더들이 끼어 있다는 겁니다.
스키의 경우 대한스키협회 등록선수-비등록 선수 구분이 확실한 단일 구조로 되어 있고 선수와 비선수의 기량 차이가 나는 것에 비해 보드의 경우 대한스키협회-대한스노우보드협회-PSA 등 다소 생소하고 복잡한 구조라는 것을 이번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국가대표스노우보더들 중 일부는 대한스키협회 등록선수이면서 PSA회원으로 활동도 하고 있다는 것도요.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은 설마 그들이 경기에 참가하겠느냐는 다소 낙관적인 생각을 가졌습니다만 결국 그들은 경기에 참가하였고 김**, 이** 프로 보더가 2명이나 속한 팀이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스키의 경우 3명 합산 기록 차이가  기껏해야  2-3초 이지만 보드의 경우 프로와 아마의 차이가 1명당 적게는 4초 이상 차이가 나므로 이들로 인해 경기 결과는 확 바뀌게 된거죠.

이때부터 다른 팀들의 항의는 이어졌고 주최측에서는 PSA라는 단체를 어떻게 해석할 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와중에 다음 주 예정된 프로보더 데몬선발전 차 현장에 와 있던 소** 라는 PSA 임원은 이 두 선수가 올해에는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회원이 아니라고 두둔을 해주었다는 얘기도 흘러 나왔습니다. PSA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그들은 정회원으로 명부에 올라있고 07-08 시즌에 진행된 각종 PSA투어에 참가하며 착실하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었습니다. PSA 임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07-08시즌 PSA투어에 참가할 수 없는 자격일테고 포인트 또한 무효 처리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주최측은 대회 포스터에 공지한대로 대한스키협회 선수등록 여부만을 가리게 되었고 PSA는 대한스키협회와는 전혀 무관한 동호회라는 해석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보더가 아닌 스키어들의 경우 이러한 상황이 스키선수만이 참가하는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각종 국제 대회(챔피언쉽)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PSA소속이기에 더욱 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국내의 각종 스노우보드 대회에서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확실하게 구분하여 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자존심의 문제도 있고 PSA 위상도 있는데,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한 프로선수들을 꾸짖고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사과해야 할 입장에 있는 협회임원은 두둔하기에 급급하고 심지어는 많은 갤러리들의 야유 속에서도 프로 선수 중 한 명은 시상대에 버젓이 올라가는 모습도 보였답니다. 나머지 한명은 갤러리속에 파묻혀 얼굴을 가리고 협회 임원인 소** 라는 분과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고요.
어느 스키어는 "똥오줌 못가리는 양아* 같은 보드 새*들"이란 원색적인 말도 서슴없이 뱉어내더군요.
더욱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 선수의 경우 지난 2007년 2월 인천스키협회에 정식 등록을 한 선수 신분으로 제88회 동계전국체육대회 인천 대표로 참가한 경력도 가지고 있고  2007년(현재) 대한스키협회에 등록된 선수인데도(인터넷 상으로 선수조회한 결과) 경기 종료 후 대회 관계자의 전화 통화를 통한 선수등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선수등록을 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러한 문제 발생으로 인해 많은 예산과 정성으로 준비했고 앞으로도 최고의 아마추어 대회로서 발전시킬 생각을 가졌던 하이원스키장측은 다시는 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스키어들과 보더들에게는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Comment '1'
  • ?
    남고미 2008.03.16 09:37
    [ konami36@dreamwiz.com ]

    한 판 신나게 놀고 가세요!
    멍석 깔아 주면
    신나게 감사하게 즐겁게 놀다 올일이지
    난리 난리 부루스를 치고요.

    룰은 지키라고 있는것.
    내가 하이원이라도 성질 나서 그 판 확 걷어 버리겠네.

    하나 둘씩 사라져가는 대회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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