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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에서 회전 스키의 길이를 165cm 이상으로 규정하면서 일반인들도 165cm 길이의 회전스키를 선호하게 됐습니다. 저 또한 165cm의 회전 스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키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스키 회전의 테크닉도 pure carving에 가까운 회전에서 요즘은 스키딩이 많이 가미된 회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길이가 길어지면서 카빙 만으로 타기 어려워서 스키딩이 많이 섞인 회전을 할 수밖에 없어서 회전의 테크닉이 그런 방향으로 바뀐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과연 시합이 아닌 인터스키에서 165cm 의 스키가 적당한 길이일까요? 더구나 데몬급을 제외한 일반 상급자 스키어들에게 165cm의 회전 스키가 적당한 길이일까요? 2-3년 전에는 자기 키 보다 10cm 이상 짧은 스키를 타야 한다고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스키의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서 몇년 전의 짧은 스키와 지금의 165cm의 스키가 특성이 비슷해졌다고 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자기 키 보다 10cm 이상 짧은 스키가 더 좋지 않을까요?
Commen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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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률 2008.10.17 20:59
    [ 19940@paran.comm ]

    길이만 가지고 얘기할 게 아니고, 그 스키의 특성이 어떠한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같은 머리-허리-꼬리 비율이라면 길이가 짧을수록 회전 반경이 작아지지만, 회전 반경을 결정하는 것은 얼마나 눌러서 역캠버를 만들 수 있느냐, 그리고 어느 정도가 그 스키의 최적 상태인가 하는 것입니다.

    산술적 회전 반경이 작아도 스키가 빳빳하다면 안 눌리므로 짧게 도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아토믹 ETL 120 (베타카브 1.20+)는 회전 반경 7미터 남짓에 길이 120cm 밖에 안되는 짧은 스키인데, 워낙 강해서 거의 대회전 스키같고, 실제로 대회전 스키 궤적을 그대로 따라 달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허리가 부드러워서 누르면 확 휘어서 회전 반경이 줄어드는 스키라면 170cm라도 길지 않을 것입니다. (예: 익스트림 카빙 스키) 제가 지난 시즌 회전용으로 주로 쓴 165cm엘란 SLX WC 같은 경우엔 허리가 상당히 강해서 미디엄 턴까지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또 누르면 누르는 만큼 아주 작게도 돌아가 주었고요.

    위에 쓴 것은 극단적인 몇 가지 스키 얘기니, 일반론은 아닙니다. 저도 일반 스키어라면 FIS 길이를 따라갈 이유가 없고, 키보다 10cm 이상 짧은 스키, 이를 테면 160cm 이하가 편할 거라는 데 동의합니다. 그렇다고 140cm 이하는 안정성이 떨어져서 어느 정도 실력이 없으면 타기가 오히려 까다로와지므로, 보통은 140~160cm 사이가 좋을 겁니다.




  • ?
    김정호 2008.10.17 21:56
    [ onechu67@yahoo.co.kr ]

    주요 논의의 대상인 상급자들을 놓고 본다면, 이미 스스로나 주위에서 상급자라고 평가할 수준이면, 자신이 지향하는 기술을 구사하는데 용이함과 설면 상황 등이

    장비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되는 것이지 월드컵 회전 경기의 기준이 자신에게 맞지 않은 길이의 억지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베이직 숏턴뿐만 아니라, 요즈음의 진폭이 큰 숏턴을 구사함에는 너무 회전반경이 짧고 급히 감겨들어오는 스키는 아무래도 망설여지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스키기술의 진화에 따라,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고 싶어하는 상급자들의 경우, 예전의 짧은 회전스키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카빙으로만 숏턴을 구사하는 경우는 제한된 상황이 대부분이고 (그루밍된 중경사정도) , 급경사나 여러 다양한 설면상황에서는 순수한 카빙보다는

    카빙과 스키딩이 조합된 기술이 안정적이고 설면 상황에 적합하기 때문에 당연히 많이 사용하는 것이지, 스키가 길어지는 추세 때문에 그 기술을 어쩔 수 없이

    많이 사용하게 된 것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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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선 2008.10.18 00:14
    [ 1629kk@hanmail.net ]

    선수들 스키시합에서 대회전스키 회전반경이 27미터 이상으로 아는데 그렇다고 그런 대회전스키를 타는 스키어는 별로 없는걸로 보입니다.,보통 월드컵183 이상 되는 대회전 스키들이지요 .국가대표 데몬 들도 별로 안탑니다, 코스타레이스 상위권선수들은 많이들 타지만.
    그와 같이 회전스키도 선수들 경기스키가 165 로 바뀌었다고 일반스키어가 회전스키165를 타는건 별로 의미 없는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55나 160 정도 타는게 좋을거 갔습니다,아주 체격이 크시거나 하는경우는 관계없고요
  • ?
    조민 2008.10.18 21:23
    [ madskier@드림위즈.컴 ]

    월드컵용의 순경기용 스키의 경우를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스키브랜드에서 여성용을 155cm에 중점을 두고, 남성용을 165cm에 중점을 두어서 아예 회전스키를 설계하고 생산합니다. 물론 160cm의 스키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 경우는 155가 짧게 느껴지는 여성, 혹은 165cm이 길게 느껴지는 남성스키어를 위한 제2의 선택용 스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스키어들이 165cm의 길이가 부담스러워 160cm의 회전스키를 선택한 후, 다시 회전스키를 선택할 때는 165cm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것입니다. 분명 생각으로는 짧은 스키가 더 편하리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165cm의 스키가 더 편하고, 수월하며, 안정적인 것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회전스키의 길이규정이 생긴 이유를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짧은 회전스키의 회전성이 너무 강해, 선수들의 부상이 잦아지고, 쓸데없는 코스아웃이 더 많이 생기는 등의 일종의 안전상의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나서 회전스키의 규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머 물론 짧은 스키를 쓰는 선수들에 대한 제제의 효과도 분명가지고 있겠지요.) 회전반경의 제한 역시 같은 이유로 만들어져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회전 스키의 경우도 거의 비슷한 이유로 길이제한과 회전반경제한이 강화되었습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회전반경 30 미터의 스키가 충분히 쉽고 편한 대회전스키로 인정받았고, 그런 스키를 타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스키기술은 너무 짧은 회전반경을 이용한 깨끗한 카빙만을 추구하다가, 많이 위험한 스킹을 하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짧은 회전스키가 깨끗한 카빙을 그리고, 오히려 감속요인 없는 숏턴이 쉬울수는 있습니다만, 충분한 조작을 위한 설면컨택을 유지하고, 안전한 조작을 위한 최소한의 길이는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써 165cm의 회전스키를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길이의 선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
    조민 2008.10.18 21:28
    [ madskier@드림위즈.컴 ]

    아 그리고, 경기에 사용하는 회전스키보다 훨씬 회전반경이 짧고, 회전이 잘되는 양판용의 스키들이 충분히 많이 있고, 그 스키를 이용한다면, 훨씬 Pure한 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카빙에서 요즘의 스킹으로 변화된 이유는 컨트롤이 없는 순수한 카빙이 스킹답지 않다는 인식이 더 많이 때문일 것입니다. 에지의 체인지만으로 날만을 이용해서 슬로프를 내려오는 것, 왠만한 기술선수권대회 출전자들은 대부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스킹은 스킹으로써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안전상의 문제도 분명히 있습니다.

  • ?
    한상률 2008.10.20 14:45
    [ 19940@paran.comm ]

    저도 150~160이 타기 편하긴 하지만 추세는 165라고 보며, 어느 정도 수준의 스키어라면 타기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
    윤일중 2008.10.20 15:35
    [ def@chollian.net ]

    사실 상급 스키어에게 스키 길이는 취향일 수도 있고, 추세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 논의를 시작한 이유는 사실은 주말 스키어들 조차도 상급자들을 따라서 무조건적으로 165 cm 회전스키를 선택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하는 겁니다.

    최상급 스키어라 할지라도 편하게 타기에는 160 cm 이하의 스키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주말 스키어는 굳이 165 cm 의 스키를 고집할 이유가 없지않느냐 하는 겁니다.

    스키 길이가 짧아지면서 사고가 많이 났다는 얘기는 스키가 짧아짐으로 해서 회전이 더 용이해졌고, 선수들이 더 과감한 동작을 취함으로써 사고가 많이 났다는 얘기가 된다고 가정하면 어쨌거나 짧은 스키가 회전이 더 쉽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 ?
    김민호 2008.10.20 17:59
    [ wanggum@hanmail.net ]

    155가 165보다 좋은 점은 숏턴시 더 빠른 리듬으로 가져가기 쉽고, 순수 카빙성 숏턴을 타기 쉽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안좋은 점은 안정감이 떨어짐으로서 자세가 망가지는 비율도 높아지고, 숏턴 외에 기술구사가 거의 불가능 하다는 점입니다. ^^;
    데몬급의 최고수들 역시 회전스키는 165로 사용한다는 것은 155~160보다 165가 그만큼 편안하고 기술구사에 더 좋다는 거겠죠..중급자 이하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짧은 스키가 편하다고 느끼는 건 스키를 가압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엣지 걸기만으로 휙휙 돌아가는 걸 턴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일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 중상급자인 제 입장에서도 165가 155보다 편하다고 생각하니까요.
  • ?
    김정호 2008.10.21 00:50
    [ onechu67@yahoo.co.kr ]

    초중급자들이 장비선택을 하는 경우, 전문 샵에서나 주위의 상급자들의 조언을 통해 장비를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실력이나 신장,체중을 감안하지 않고, 그냥 추세이니 165cm 라는 길이를 추천하는 경우가 과연 자주 있는 일인지는 의문입니다.
    만약 있다면, 그건 좀 무책임한 조언이 될 것입니다.

    초중급자의 경우는 정확히 가압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다른 요소보다 조작의 편의성에 비중을 두어서 장비선택을 하게 하는 것이 배우는 단계에서는
    흥미유발도 되고 더 좋을 거라 여겨집니다.
    다만 장신의 체중이 있는 분에게 너무 짧은 회전스키는 오히려 사고의 위험성이 더 커지고, 정확히 가압하는 감각을 기르는데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는 신체 스팩과 기술수준을 보아서 그에 맞게 장비를 골라주는 안목과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 ?
    한상률 2008.10.21 09:27
    [ 19940@paran.comm ]

    글쎄요, 짧다고 기술 구사에 큰 제한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누르는 정도(=역캠버를 먹이는 정도)와 스키딩을 적당히 섞으면 스키 길이와 관계 없이 턴 모양과 크기는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회전반경 6~8미터에 길이 1미터 남짓한 스키보드로도 숏턴에서 대회전까지 다 됩니다. 물론 회전스키나 대회전 스키로 하는 진짜 턴과는 모양새가 좀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위 얘기는 그런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턴을 조절할 수 있는 상급자가 얘기가 아니고 주말 스키어가 쓸 스키 길이에 대한 거니까, 길이가 짧을수록 유리한 게 사실입니다. 길이가 짧을수록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차이는 심하지 않습니다. 일반 스키에 비하면 형편없이 짧은 스키보드나 더 짧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제가 보면 스키어들의 "짧으면 안전감이 떨어진다"는 얘긴 솔직히 말하면 엄살(^^)로 보입니다. 길이가 짧아도 스키 구조가 힘을 받아준다면, 무엇보다 스키어가 체중을 날에 제대로 걸고 먹일 기술이 있다면 안정감은 걱정할 게 없으며, 50cm만 넘는다면 그 길이 때문에 숏턴 못 할 스키는 거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시중의 좀 짧은 스키들은 초급자와 여성, 몸무게 덜 나가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게 많아서 탄력과 강성, 날먹임이 FIS 규격 회전 스키에 비해 모자라며, 따라서 160cm~165cm 사이의 성인 남성용 상급자 회전용 (경기용) 스키처럼 설면을 썰어대는 역동적인 카빙 턴을 만드는 데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 잘 고르면 얼마든지 즐겁게 카빙을 할 수 있는 스키가 있습니다. 제가 타 본 것 중엔 예전 살로몬 스트릿레이서 시리즈가 그랬고, 다이나스타의 140cm 트윈팁 스키 스냅이 그랬으며, 헤드 사이버스페이스가 그랬습니다.

    안정감과 너무 짧지 않은 턴을 염두에 둔다면 FIS 길이 회전 스키를 쓸 게 아니라 길이 165~172cm에 회전 반경 14~16m 쯤 되는 올라운드 스키를 쓰는 게 훨씬 좋습니다. 저는 그 목적으론 길이 170cm 회전반경 16 미터 정도인 스키를 씁니다.
  • ?
    윤일중 2008.10.24 16:41
    [ def@chollian.net ]

    좀 더 쉬운 회전을 위해서는 스키의 길이는 줄이기 보다는 덜 단단한 스키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 같군요.

    상급자의 공격적인 스킹에서는 165 cm 길이의 스키가 더 안정성이 있어서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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