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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원석 (2009-12-01 12:29:08)  



  [용평] 3500원 이벤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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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알고 계시다시피, 용평에서 35주년 기념으로 12월 13일까지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권종에 관계없이 3500원에 표를 팔고 있다죠...
저는 20여년동안 다른 스키장 가본 횟수 다 더해도 용평에 가본 횟수보다 적은 (아마 둘 다 세자리수는 될겁니다...), 다시 말하면 용평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일인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용평이 지적받아온 제설 등의 문제는 다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올해부터 달라질 것이라고 (실은 매년 하는 얘기지만...) 공언을 했으니, 제설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적당한 시기에 가보고 평가하면 되겠지요...

그러나 이번 "여성고객만 3500원" 이벤트는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소위 "오야 마음" 이라고 하면 더 할 말이 없겠지만, 그래도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라면, 아무리 이벤트가 선의로 행해지는 것이라고 해도, 그 이벤트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납득은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35주년을 같이 축하해 주면서요...

"35주년" 이란 의미가 중요해서 하는 이벤트라면, 가령 35세, 3월 5일생, 3학년 5반 학생, 3남5녀의 부모, 등등...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할인혜택이라면 아무도 의아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난데없이 "여성고객 할인" 이라니요...
35주년 기념으로 여성은 혜택받고 (그것도 굉장히 큰 혜택 아닙니까? 3500원 이라니요...) 남성은 못받는다는 것이 다들 납득이 가십니까?
용평 35주년동안 남성보다 여성들이 표를 더 많이 팔아줬기라도 했단 말입니까?

요새 가뜩이나 무겁게는 군가산점 문제로, 가볍게는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와 롤러코스터란 프로그램으로...남녀 차이에 대한 탐구가 한창인데, 하도 씁쓸해서 넉두리를 끄적여 봤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기분 상하신 여성분이 계시다면, 여성분들을 대상으로 쓴 글이 아니라 용평측을 대상으로 쓴 글로 널리 이해바라며 사과드립니다.


IP Address : 61.74.91.252  



김지수 (2009-12-01 14:18:59 IP:116.39.216.18 )    



[ kimjsz1004@naver.com ]

위 내용에 공감합니다. 저또한 용평에 대한 애정을 남들못지않게 가지고 있는 스키어입니다. 지난주말 (11월 28일)에 인천에서 첫스킹 끊으러 다녀왔습니다. 동생과 친구 리프트권을 끊으려 매표소에 대기하고 있는데 여성분이 3,500원 구입한거에 좋아라하고 가시더군여... 그 상황을본 저는 50%할인을 받고도 그다지 할인받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동생, 친구 모두 남성) 아무리 기간제라해도 그 기간동안 다녀온 남성스키어들은 상당히 기분이 저못지않을것 같습니다. 첫 스킹을 기분좋게 못한듯 하네요.. 기간도 기간이 되, 윗분 말씀처럼 차별없이 모두 공감할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하여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냥 씁쓸합니다...  




서원석 (2009-12-01 15:28:03 IP:61.74.91.252 )    



[ wonsseo@kornet.net ]

제 말씀이 그 말씀입니다. 50% 할인을 받아도 동일 조건의 여성분들보다 약 10배의 돈이 들게 해서야 어찌 기분이 나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35주년을 축하하는 특단의 의미를 가진 대상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가 아니라면, 공평하게 약 20,000원에 판매하던가 뭐 이래야 일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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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