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만에 친구를 만나 술을 적당히 먹고 집에 들어가기전 간단히 한잔더 마시고 들어갈려구..
천안 시내에 있는 골목을 지나던중..삐끼로 보이는 40대 남자분이..
아주 설득력 있게 저희를 대리고 가시려고 하더라구요..
그분 요지는 8만원에 맥주3병 양주1병 기본안주에..아가씨 2명 해주신다고..
머 너무나 뻔한 스토리 같지만..
설득을 당할만한 말들을 정말 잘하더군요(내용은 생략)
일단 원레 마시려던 술값 좀더 보태서 잠깐 정신차려 놀고 나오려는 생각으로 따라갔죠..
간판도 없고 지하에 노래주점식의 형태로 생겼더라구요..
방에 들어가서 약속한대로 술이랑 아가씨 두명 넣어주고..마담에게 이분들 8만원에 먹기로 했으니..
잘해드려라..라고 얘기하곤 삐끼는 사라졌지요..
너무 싸게 논다는 자격지심 때문인지..소위 확끈하거나 미친듯이 놀지도 못하고...
점잖게 대화나누고 인사하고 노래 몇곡 했죠..
양주 작은거..인사한답시고 넷이서 따라주고 따라 마시고 하니 한병 바로 비더군요..
아가씨가 술 한명 더 가져올께~하더니 양주 한병을 더 가져왔고..
들어온지 5분도 채 안됐으니 바로 나가기도 체면 구기고..
약간의 술기운도 있었기 때문에..그냥 20만원 정도 예상하고
술더 가지고 온다는것을 말리지는 않았습니다..
화장실 가는사이..노래기기 화면보는 사이에 양주는 금방 없어지고..
술병이 점점 늘어 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때까지 목으로 넘어간건..
양주 반잔 폭탄주 반잔 콜라 1캔이 전부였습니다..
정신차리자는 생각에 그만 가야겠다고 하니 계산서를 마담이 가져오는데..
140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아가씨 2차까지 140이니 계산을 하라구 하더군요..
그때 당했구나 라는 직감이 왔습니다..
일단 마담한테 말했죠..억울한 투로..
그랬더니 마담이 그러면 실장하고 직접 말하라고 하더군요..
잠시후 건달로 보인는 실장이 들어오더니..
안내곤 못나간다는 분위기를 예의있게 만들더군요..
친구랑 상의즘 하고 계산하겠다고..잠시 나가달라고 했죠..
저희 둘이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보니..
답이 안나오더군요..
실장이 다시 들어왔을때..
2차는 필요없으니 100에 맞추자고 하고..
카드를 주니 다른 가게인지 아무튼 다른곳에가서..
결제를 하고 오더니 그때서야 저희는 그곳을 빠져나왔습니다..
제가 비슷한 사례를 듣기만 하다가 직접당하니 황당하기도 하고..
큰돈이라면 큰돈인데 너무 억울합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지식인에 비슷한 사례의 답변들을 보니..
카드 분실신고를 해놓구 신고하라는 분들도 있고..
그 영업장이 불법 이기 때문에..신고하면 받을수 있다고도 하고..
증거가 없으니 방법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있고..
답답한맘에 이곳분들이 좀더 잘 알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적어 봤습니다..
모두 조심하시구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