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리 (mm)와 2센티(cm)은 차이가 너무 크겠죠?
렉스턴 아니라 다른 부츠라도 195마운트 달린 부츠는
100*4 프레임 달았을 때 그정도 낮은 지상고 나옵니다.
(195마운트의 목적이 100*4프레임과 결합시 낮은 지상고 때문입니다.)

그리고 첫 카본 부츠 선택은 여러 분들의 말씀이 있으시지만
카본을 3개 신어본 - 고수분들에 비하면 짧은 - 경험에 의하면
첫 카본을 한번에 정말 발에 잘 맞고 통증없이 신는다는데엔
전 매우 회의적입니다. 주변 분들을 봐도 첫 부츠를 제대로 선택하시는 분들은
- 아니면 참을만한 고통과 타협하시거나 - 많이 봐도 1/3이하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족형 자체도 맞는 부츠를 선택하기 힘들 뿐더러
(트레이닝이나 피트니스와 피팅감이 다르고 처음 신었을 땐
이게 압박에 의한 빈틈없는 피팅감인지 카본에 눌리는 고통인지도
10여분 신어봐서는 알기 힘듭니다.)

족형이 무난하신 분들은 축복받은 케이스입니다.
대부분의 부츠에 큰 어려움없이 잘 적응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니
너무 큰 걱정은 하시지 말고 자신의 발이 대충 표준(?)적인 족형에서
더 크거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셔야 합니다.

그냥 눈으로만 봐서는 잘 모릅니다. 제 경우도 눈으로 보기엔
특별히 이상없어 보이는 발인데 실제론 문제가 많아서 처음에 좀 많이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면, 바깥쪽 복사뼈가 뒤로 많이 밀려있고 아킬레스건과 높이 차이가 많이 나며
튀어나온 형태이고, 주상골은 눈으로 보아 튀어나온 형태는 아닌데 그 주변에 살이
두툼하게 자란 형태이고 전경 자세에서 발목이 발 길이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두꺼운
발목, 실측 252에 발폭은 10.5~11정도로 넓은 발.)

그리고 성형도 문제가 됩니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나 공구가 있으신 분들은
통점을 제대로 찾아서 스스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처음 신었을 땐 샵에 성형을 하러 가도 정확한 통점을 짚어내서
정확한 위치를 설명해야하는데 그 의사소통도 힘듭니다.
그러다 보면 성형을 계속 해도 고통은 여전한 상황이 생깁니다.

물론 경험의 차이가 제일 큽니다.
꺼꾸로 이야기하면 노하우가 생기면 - 보통 아픈 곳들은 비슷한 곳이어서 -
어딜 찝거나 성형해야할지 금방 알게됩니다. 피팅감도 신어보면
이게 내가 신을 수 있는 부츠인지 아닌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처음엔 그게 좀 힘들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 생각엔 우선 실측 사이즈를 확실히 아신다면
우선 실측 사이즈에 맞는 중고를 구입해보시고 조금 타보시고
아니다싶으면 바로 파시고... 이걸 서너번 해보시고
노하우를 쌓아서 새부츠를 사시거나
아님 맘에 드는 중고를 결정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인라인샾에 가서 상담받아보세요 그게 정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