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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단상
2012.11.19 11:17

어쨌든 Under Par...

조회 수 1740 좋아요 23 댓글 15


결론만 말씀드리면 123CC 에서 언더파 친 얘깁니다.

정규 코스가 아니라 뭐 큰 의미는 두지 않고 싶지만.
개인적으로 이 골프장을 많이 다녀봐서, 그리 만만하지 않은 곳인걸 알기에 혼자 좋아하고 있습니다.

언더파는 커녕 이븐파만 한번 쳐봤으면 좋겠다 생각하던 적이 약 2년 전부터인데 그조차도 안되더니 갑자기 좋은 성적이 나왔네요.


점심 때쯤 갑자기 안샘과 약속을 하고 낮잠을 조금 자다가 늦어서 부리나케 갔습니다.
신기에 가까운 운전 실력으로 상암동에서 구파발까지 15분이 안 걸렸습니다.

지난주에 테일러메이드에서 시타 렌트용으로 받은 아이언(로켓블레이즈)을 쳐 봐야 한다는 약간의 의무감 때문에 비가 조금 오는데도 불구하고 살짝 억지로 갔습니다.

첫 라운드는 시타용 아이언으로 돌았는데, 사실 아이언의 무게나 기타 스펙이 맞지 않아 시타에 의미를 두고 돌았습니다. 공은 자꾸 왼쪽으로 감기고... 쓸데 없이 너무 많이 나가고. (파5 홀에서 6i 세컨샷이 180m를 가네요. ㅋ 하여튼 이 아이언 거리 하난 짱먹음) 첫 라운드는 더블보기 하나 보기 하나 버디 하나... 2오버로 끝났고. 2인 플레이를 해서 엄청 빨리 쳤길래, 안샘께서도 한바퀴 더 돌자고 하십니다.

비교시타를 위해서는 아니고, 시타용 아이언이 맘에 안들어서 아이언은 제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두번째 라운드.

여긴 첫홀이 제일 어렵습니다. 185yd 파3 인데, 내리막이 있긴 하지만 여간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7번으로 그린 둘 사이로 어정쩡하게 약간 길게 보낸 볼을 치핑으로 1.5m 정도에 붙여 파.

두번째 홀 파5. 티샷이 잘 맞아 세컨이 195m 정도 남았다고 합니다. 투온 Try 한 것이 그린 왼쪽 페어웨이. 포대그린 형상이라 가볍게 띄운 피칭 어프로치로 올리고 투펏 파.

세번째 홀 짧은 파4. 원온 노리고 티샷한 것이 토핑이 났고, 50여 미터 남은 러프.벙커를 넘기는 피치샷으로 적당히 올리고 투펏 파..

네번째 홀 역시 짧은 파4. 200m 원온 노리고 4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 앞. 붙이고 넣어서 버디.

5홀. 짧은 파3 인데 은근히 어려운 홀. 그린이 작고 포대그린입니다. 125m 피칭으로 친 것이 그린 우측 러프. 내리막 짧은 까다로운 어프로치인데 팻샷으로 짧게 올리고 투펏 해서 보기.

뭐 잘하면 이븐은 하겠다. 라는 생각을 잠깐 함.

마지막홀 6번홀, 둘 중 짧은 좌그린이라 3번 우드 티샷. 220m 정도 보고 치면 올라갑니다. 그린방향으로 에임은 잘 했는데 드로가 걸린 샷이 그린 좌측의 소나무에 맞는 소리가 납니다. 이븐도 날아가는 건가 싶고.

가 보니 다행히 공은 경사지에 살아 있는데 거리 40미터, 그린이 10여 미터가 더 높아 깃발도 안보이는 완전힌 포대그린에 좀 아까 맞은 소나무를 넘겨야 하는 최악의 어프로치.
그나마 공이 놓여 있는 라이가 오르막 라이라 공은 잘뜨겠다 싶어서 소나무를 넘겨서 핀을 바로 보기로 합니다.
페이스를 30도 가까이 열고 핀 좌측을 겨냥한 오픈, 아웃-인 스윙으로 수직에 가까운 고탄도를 의도하고 로브샷.

그린에 가 보니 핀 옆 1m. 캬~~~~탭인 버디로 원 언더 파. ^^/



별거 아니지만 기분 좋아서 후기 써봤습니다. ^^
Comment '15'
  • ?
    안효명 2012.11.19 11:23
    [ toluene1@naver.com ]

    하여간 대단하신 반세므.. ㅋㅋ
    전반홀에는 역시 아연이 익숙치 않아서 고전 하시더만
    후반홀에는 역시 내 아연이 정확하네요..
    수고하셨에요...ㅋㅋ.ㅋㅋ
  • ?
    박샹석 2012.11.19 11:25
    [ phtalk@gmail.com ]

    욕심을 버리고 착실히 치면 점수가 잘 나올거 같은 구장인데.... 항상 쳐보면 그렇지 않은 구장이죠 ^_^;;; ㅎㅎㅎ

    질러보고 쇼를 하다가 맨날 망가지는..ㅎ 춥고 비오는 날씨에 잘치셨네요.. :)
  • ?
    박정민 2012.11.19 11:34
    [ chemtec01@yahoo.co.kr ]

    고양이파는 언제 golf시즌을 끝낼것인가.......
    어제 스키샾가서 장비 정비끝내고 모두 찿아다 놨는데......

    금욜 강제 소집이라니 ㅋㅋ
  • ?
    이한경 2012.11.19 13:01
    [ genlee@korea.com ]

    와..축하드립니다
  • ?
    김선교 2012.11.19 13:09
    [ kskinline@naver.com ]

    프로네... 직업 바꾸길...ㅋ 축하!!!
  • ?
    정승혁 2012.11.19 15:47
    [ chungsh@dreamwiz.com ]

    축하합니다. !!!
  • ?
    신교봉 2012.11.19 16:36
    [ SINGB@hanmail.net ]

    저도 요즘 재미붙이고 배우고있는데 꿈같은 얘기네요....ㅎㅎ
    매우매우 축하드립니다....^__^

    *승혁샘 오랫만인데 여기서뵈니 반갑네요...ㅋ
  • ?
    김상우 2012.11.19 17:16
    [ ktop7070@yahoo.co.kr ]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는 그 자신감으로 늘 언더파 행진이 있으실겁니다.
    경지에 오르심을 축하합니다.
  • ?
    박용호 2012.11.20 07:40
    [ hl4gmd@dreamwiz.com ]

    축하드립니다, 멋져요. ^^*

    앞으로 반프로님으로 불러야 겠습니다. ^_^
  • ?
    반선생 2012.11.20 09:16
    [ vanny@dreamwiz.com ]

    헉 괜히 올렸나봐요. ㅠㅠ
    이렇게 과찬을 들을 줄은 몰랐습니다.
    걍 혼자 신나서 블로그에 썼다가 오지랍넓게 여기에 자랑질 한건데. ^^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힝.
  • ?
    반선생 2012.11.20 09:18
    [ vanny@dreamwiz.com ]

    정승혁 형님 잘 안보이시더니 여기 모니터링 하고 계셨군요. ^^ 스키장에도 오시고 골프도 같이 치셔요... ^^
  • ?
    박영수 2012.11.20 10:02
    [ colonotonia@gmail.com ]

    아마추어로서는 입신의 경지라 불리는 언더파를 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싱글하시는 분은 부럽다는 생각이 드는데 언더파 치시는 분은 왠지 비교대상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마치 외계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축하드립니다.
  • ?
    강정선 2012.11.20 13:59
    [ 1629kk@hanmail.net ]

    친구중에 언더 파 쳐본 친구가 한명있는데 제가 친구들보고 아무도 먼저 말걸지 말라고 합니다.

    뭘 물어보시면 공손히 대답만 하는거지요. 축하합니다.
  • ?
    최구연 2012.11.20 17:45
    [ letitsnow@naver.com ]

    와~
    드뎌 언더 파의 대열에... 축하해.

    난 지난 주에 상해에서 첫날만 82 치고
    나머진 92, 91 쳤는데...ㅠㅠ
  • ?
    이종국 2012.11.21 11:30
    [ raphael@etri.re.케이알 ]

    언더파 추카...추카.. ^^
    좋으시겠네용.. (사진에 뿔났음.. 도깨비 레벨로.. ^^)

    저는 요즘도 추위속에서 내복입고, 매일 새벽 연습장 가서 열심 연습 중입니다. -_- (백돌이 연습해도 어디 가겠습니까만.. 연습을 계속하는데.. 하루는 아이언, 하루는 우드, 하루는 퍼팅.. 뭐 하나씩 연습해도 잘 안되는 것이 하나씩은 꼭 있습니다.T_T)

    저의 골프 시즌은 12월 4일 대덕 연구단지 골프장에서 18홀 돌고 끝내려고 합니다. ^^ (11월 신청했더니 12월 4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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