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조인한 지금의 회사가 외부 웹에 첨부(사진)가 안 올라가 3월 두어 건의 라운딩 후기를 안 쓰고 정모후기만 어찌어찌 올려놓고 지내던 중.

어제 오크힐스를 다녀온 걸 보고 방장님께서 무조건 후기를 쓰라는 엄명. 하긴 운영진도 안 쓰면 누가 쓰겠냐는 생각도 들어 폰으로 이런 장문을 올리고 있습니다. ㅠㅠ

오크힐스는 작년에 정모도 한 차례 한 곳이라 다들 아시겠지요.
같이있는 오크밸리가 이쁘고 편안한 가족형 또는 접대형 골프장이라면 오크힐스는 험하고 위압적인 전투형 골프장이죠. 그렇지만 올려치고 내려치는 재미가 있어 지루할 틈을 안 주는 면에서 개인적으로 더 선호합니다.

그린 관리는 작년보다 더 잘 되어 있어 흠 잡을 곳이 없고 그린이 꽤 빠릅니다. 원래 그린이 쉽지는 않은 곳이라 아주 재미있게 퍼팅을 할 수 있었죠. 2m 이내의 버디펏을 두 개나 놓칠 만큼 숏퍼팅의 브레이크가 까다로왔습니다.

오크밸리, 오크힐스에 갈 때 꼭 가보아야 할 곳이 리조트 내 드라이빙레인지입니다. 길이는 약 300야드이고 망이 없고 잔디로 조성된 연습장이죠. 타석이 잔디가 아닌 것이 좀 아쉽지만 푸른 페어웨이로 연습샷을 날리는 느낌이 좋습니다.

3월에 두어 번 배드스코어를 기록했지만 레인지에서 연습을 시직하고나서 2~3주 전부터 볼이 제대로 맞기 시작합니다. 이날도 괜찮은 점수를 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