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카톡을 하면서 찍어 보낸 사진 중에 그래도 보관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가끔 이런 사진들이 임시 폴더에 놓여졌다가 사라지곤하는데...
- 오늘 점심 중의 일부로 먹은 롤 케익과 치즈 케익.
- 왼편 Stone Mountain Park 기념 컵엔 우롱차의 극이랄 수 있는 철관음이 들어가 있고, 그건 hot plate 위에서 계속 적당한 열을 받고 있다. 대략 60도 정도로 데워진다. 덮개를 씌우면 찻물의 온도가 그보다 좀 더 올라가고... 오른편의 Fujihoro 티팟 안엔 페퍼민트를 담은 집게형 거름망이 들어있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컵에 페퍼민트를 부어 마신다. Queen of Hearts 잔.
- 기존에 사용하던 둥근 스테인리스 쓰레기통의 내부 콘테이너 밑바닥이 왠지 갈라져 버렸다. 마른 것만 들어가면 괜찮은데, 가끔 젖은 게 들어가 새는 것이었다. 그래서 벽에 붙이기 편한 형태의 쓰레기통을 두 개 샀다. 전면이 휑하니 비어있어서 Uvex 로고와 Lake Louis 스키장의 스티커를 붙였다. 그랬더니 덜 심심하다.ㅋ
- 산 지 꽤 오래되는 이 올림푸스 펜.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러리스 카메라의 효시인데, 살 때 꽤 비쌌었다. 오늘 보니 이 SD/HC 카드를 지원하는 이 구닥다리 기종도 좋은 카메라 티를 내느라 RAW 파일을 지원하고 있다. 제대로 활용해 보지도 못 하고 지나간 카메라라서 이것으로 이 페이지 맨 위와 그 아래의 사진을 찍어본 것이다. 아직도 사진은 훌륭하게 나온다.
- 내가 써 본 후에 그 성능과 쓰임새에 놀라 주변의 고마운 분들에게 여러 개 선물한 블루투스 키보드이다. 처음에 구입한 업체에서는 이 기종이 바닥이 나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어렵게 같은 제품에 판매원만 다른 이 제품을 찾아 구매했다. 근데 세 개를 구입했는데 뭔가 잘못되어 한 개만 왔다. 판매처에 문의하니 실수라며 다시 나머지 두 개를 보내주겠단다. 무슨 일을 그리하는지...-_-
- 비오는 날 노란색이 얼마나 강렬한가를 알 수 있는 사진이다. 아는 분이 길에서 본 차라고 이렇게 사진을 찍어 날려주셨다.
아래는 어제의 사진 두 개. 어제 상봉동의 코스트코에 가다가 세상 사는 게 녹록치 않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 이렇게 평안한 일상의 사진이지만...
- 저런 치열한 삶의 현장이 보일 줄이야.
- 어제 참 미안한 일이 있었다. 코스트코에서 물건을 좀 사고, 점심 때인데 별로 입맛이 없기에 뭘 먹을까말까 망설였었다. 하지만 때를 거르는 건 안 좋을 듯하여 스프와 컵(펩시컵)만 구매하여 컵엔 사이다를 붓고 자리를 찾아 갔는데... 자리가 만원이라 딱 한 자리 비어있는 곳에 가서 스프를 내려놓고 그걸 먹을 준비를 했다. 근데 내 앞 자리에 앉은 예쁜 아줌마(나보다는 어린...)가 그 큰 코스트코 피자 세 조각과 다른 음식까지 하나 놓고 먹기 시작한 참이었다. 기절하겠다. 난 그거 한 조각이면 될 것 같은데... 내가 스프 하나를 내려놓고 그걸 먹기 시작하니 이 아줌마가 무지 불편해 한다.ㅋ 자기가 남자인 나보다도 무지 많이 먹는 게 좀 무안했던 모양이다. 결국 그 아줌마는 피자 한 조각과 음료만 먹고, 남은 걸 싸달라고 하지도 않고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갔다.ㅜ.ㅜ 그걸 지켜보며 무척이나 미안했다. 하필 왜 그 한 자리만 남아있어서...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 지금도 내리고 있다.
봄비, 우울해 질 수도 있는 것이라 지금 비발디의 음악을 듣고 있다.
경쾌하다.
음악은 우울할 때는 우울한 음악을 들어야한다는 주장이 있다.
오히려 우울하다고 밝은 음악을 들으면 인지부조화로 인해 더 상황이 안 좋아진다는 것인데...
그럴까??
근데 우울할 때 우울한 음악을 들으면 더 우울해지지 않을까???
우울할 때 우울한 음악을 들어본 일이 없어서 알 수가 없다.ㅋ
하긴 지금 우울하지 않아서 밝은 음악이 좋은 것인지도...ㅋ
왜 봄비가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난 지레짐작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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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Sep 2016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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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Nov 2015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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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Nov 2015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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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Nov 2015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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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Nov 2015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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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Oct 201515:15
안녕하세요? 박사님~~~
바로해도 6119 거꾸로 해도 6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