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마음을 굳히셨을 텐데 말려서 되겠습니까?
말리면 새 기계 구입이 다만 한 두 달 늦어질 뿐이고, 그 기간 동안에 마음 고생만 심하게 하실텐데요. 말리지 않습니다.
원하는 기계를 가지고 있어야 기계 핑계대지 않고 사진에 몰두하실 것입니다.

지르세요. 뽐뿌 뽐뿌! ^^

고형모 교수님은 뽐뿌질(?)도 수준급이시군요. 역시, 경험과 연륜에서 오는...ㅋㅋㅋ

300D? 그 좋은 걸 왜 사세요? 웬만하면 그냥 참으세요. 최성군 선생도 그거 사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잠도 못 자고 고민한다던데... 그러잖아도 고민 많은 세상에 왜 좋은 카메라를 사서 마음 고생까지 합니까? 그냥 990 쓰세요. 다양한 렌즈를 두고도 그걸 못 쓰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냥 참고 쓰다 보면 통달하시는 날이 오겠지요. 절대 사시지 마시고, 그냥 버티세요. 저도 그냥 참았어야 하는데, 마크 II 사놓고서 마음 고생만 많이 합니다. 올림픽 공원에 가면 예전엔 인라인 타러 갔는데, 이젠 사진부터 몇 장 찍고 나서야 마음이 놓여서(?) 그제야 인라인을 신는 등 생활의 변화까지 초래되고... 사지 마세요. 고생의 시작입니다. 그냥 편하게 사세요. 진심입니다.

크. 사고 나니 아무 얘기나 마음 대로 할 수 있는 게 좋다.ㅋㅋㅋ

박사님은 뽐뿌를 하시는 건지 말리는 건지 구분이 안 갑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형태의 뽐뿌 작업 같다는....^^;;

그나저나 올팍에서 잃어버리실까 걱정되지 않으세요? 저 같으면 신경 쓰여서 인란 제대로 못 탈 것 같은데. 한강 로드 하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정보가 될 만한 걸 찍으려고 해도 잃어버리거나 박살날까 봐서 카메라를 못 가지고 가겠더라구요.

참는 고민이냐.. 사고 나서 잘 찍고 싶은 고민이냐.. 두가지 고민이군요.. 저는 과감하게 잘 찍고 싶은 고민을 선택했습니다..^__^
두개 중 어느것이 즐거운 고민일까요??

박순백 박사님의 뽐뿌질은 더하시군요. ㅋㅋㅋ

300D 눈에 넣어놓고 생살 꼬집으면 참아온 세월 어언 6개월...
살은 빠지고 정서는 메마르고... 300 이라는 숫자에 가끔 놀래고, 환청에 헛소리에,
밤마다 굴러오는 300D 번들 렌즈를 피해 산을 달려내려가는 꿈을 꾸질않나...
행여 길거리에서 300D 라도 보면 테러(?)를 계획하기도 한다는... (성군형 조심하쇼~ ㅋㅋ)

사세요... 저처럼 되지마시고... ㅜㅜ

박순백 박사님 말씀대로,
300D 구입은 단지 시작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장비병이 있는 사람에게 SLR의 세계는 뽐뿌받을 것이 너무 많습니다. (뭐 따지고 보면 그런 분야 많지만요 6^^)
저도 장비병이 있는데요, 300D를 살까 말까 고민하던 때보다 SLR에 들어와서 렌즈에 대해 고민하는게 더 괴로운 것 같습니다. 중고 사서 사용해보고 다시 팔고 다시 장터를 해매고, 누군가에게 뽐뿌 당해서 또 다른 렌즈를 사고...
부끄럽지만 최근의 저의 모습은 진정 사진을 사랑하는게 아니고, 사진은 단지 수단이고 목적은 좋은 카메라와 렌즈라는 장비를 사용하는데 있는 것 아닌가 싶네요. ^^;;;

암만 봐도 박사님 글은 뽐뿌야.. 뽐뿌.
사진기는 도구.
더 좋운 도구가 필요하면 사야 합니다.
더 좋은 도구와 더 좋은 실력(안목, 내공)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더 좋은 도구와 덜 좋은 실력일때 결과물은 조금 낫겠죠. 둘 다 별로인 것 보다는.
하지만 그걸로 끝입니다. 내공을 키우면 복이 옵니다.
(이상 뽐뿌할 간뎅이조차 없는 헝그리 인라이너/클리커(셔터 클리커)

많은 분들의 뽐뿌질에 점점 마음이 고착되어 가네요. ^ ^

일단 이번달까지는 참아 보려 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본격적인 구매프로젝트에 들어가야겠네요.

많은 분들의 말씀 감사합니다.

임형택님의 말씀은 마음깊이세겨야 겠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친구야? 고민하지 말고 질러!!! 총알이 부족해? 딴 거 팔아! 팔 거 있잖아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