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file
조회 수 655 좋아요 1 댓글 0

제가 등산시에 가민 피닉스(Garmin Fenix 5X)를 사용합니다. 역시 이의 문제는 하드웨어 뿐이라는 거죠. 좋은 하드웨어에 대충 만든(?) built-in software. 소프트웨어와의 연결이라는 건 가민 코넥트(Garmin Connect) 앱과의 연결을 통해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결과물을 보고, 화면 중 필요로 하는 것을 캡춰하는 정도에서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가민을 사용하면서도 비슷한 기능의 스마트폰 앱인 트랭글(Trangle) 앱을 써보게 되는데 그건 일부 기능(500m마다 음성으로 중간 정보를 알려주는 것 등)이 쓸 만하더군요. 적당히 필요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고, 전문성을 더해 가고 있으며, 무료에 필요하다면 아주 전문적인 기능을 싼 인앱을 구매하여 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트랭글은 소프트웨어 회사이고, 그들의 앱은 계속 소프트웨어적으로 발전을 해나갈 것이므로 트랭글에 대한 믿음이 가는 것이지요.(단점은 이걸 사용 시에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기에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것.)

 

가민 같은 전용 기계가 가진 한계가 소프트웨어 측면이 너무 약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내장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가 너무 느려요. 벌써 몇 년을 사용하는데 그간에 내장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된 건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혹 있었다고 하더라도 통보를 받은 일이 없습니다. 애플이 이런 가민의 문제를 해결하고, 소프트웨어를 계속 강화해 준다면 애플 제품이 가민을 잡아먹는 것도 순식간일 겁니다. 가격 면에서 가민 고급형은 아이폰 가격입니다. 그래서 애플 워치는 가장 비싼 울트라(776$, 약 100만 원)조차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새 애플 워치 울트라가 기대됩니다. 그 제원을 좀 더 확실하게 파악해 봐야겠어요.6C9A1C4E-8C7C-4CF0-B48B-AB331570D056.jpeg

 

236260E0-97CE-4012-A0DD-999248F0A0D7.jpeg

 

B9C07628-3A0E-4744-877B-3C9F78FCB7B4.jpeg

 

A963028F-922A-4C64-9197-FEB19DE0F12D.jpeg

 

3AB49F22-7A6F-45BE-A580-A78D6A50AC28.jpeg

 

F8819839-776F-4F51-944F-69CDE0E320BD.jpeg

 

5C11FD6D-939F-4FDB-ACAA-19A1315F897A.jpeg

 

B8627BCB-1CCC-4643-A6AF-11ABBB077654.jpeg

 

클리앙 정보 참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7544387

 

 

 

가민은 크고 무겁고 비싸며, 결정적으로 어두우면 잘 안 보이는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게 정말 아쉽고, 트랭글에서와 같은 중간에 보이스 메시지로 현황을 전달해 주는 기능이 부족한 게 문제입니다. 스마트 워치 지원도 잘 안 되고... 그래서 애플이 맘먹고 나선 이 시점에서는 가민의 위치가 애매해졌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1-2년 후에 이 둘에 어떤 변화가 생길 지...

 

애플의 사용자 지원은 놀랄 만큼 좋기 때문에 계속 제품이 개선될 것이고 결국 관련 분야의 최고가 될 겁니다. 그러므로 가민, 순토는 이제 기로에 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두 회사 모두 그나름의 영역이 있어서 지금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간의 개선 의지 같은 것이 약했던 게 패착이 된 겁니다. 애플워치의 고질적인 문제는 배터리가 조루(?)라는 것이었는데 이제 그게 크게 개선되었으니 그로써 모든 게 달라진 것이죠. 게다가 이젠 스포츠 워치의 기능면에서 울트라는 거의 가민의 최상위 제품에 근접했는데 일부 기능과 디자인 및 무게는 가민을 월등히 앞선다는 걸 생각하면 이들 회사의 미래가 대충 점쳐집니다.

 

가민이나 순토나, 이번에 나온 애플워치 울트라 같은 스포츠 시계는 잘 활용하면 투자 대비 수익을 엄청나게 크게 만드는 기계입니다. 물론 그 수익은 직접 돈을 벌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심리적인 면과 함께 운동을 보다 조직적으로 하게 만들어 건강을 챙겨주기에 생기는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면에서의 이득입니다.^^(근데 건강을 잃으면 열심히 번 돈이 있어도 그걸 다 까먹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보세요. 수술비, 치료비 등은 정말 엄청나죠. 그 극히 일부로 언급한 스포츠 기기들을 구매하는 게 가능한데...) 

 

가민이나 애플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가격도 꽤 나가는 제품들을 만듭니다. 이들의 제품을 보며 드는 생각이 '좋긴한데 이렇게 비싼 값이면 누구라도 이 정도는 만들지.'하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그 값이라면 샤오미 등의 가성비 제품 생산회사들에서는 그 정도나 그 이상의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샤오미보다 더 이름이 없는 회사에서는 더더욱 가성비 좋은 제품이 나올 수도 있고요. 가민이나 애플의 제품은 오랜 기간 좋은 제품으로 믿음과 신뢰를 구축한 회사에서 나온 것이기에 그 가격을 주고 사는 것이겠지요. 다른 기업이 품질로만 그들에 필적한다고 해서 그걸 사지는 않는 것이기에 다른 회사들이 감히 범접을 못 하는 것이고요. 결국 사용자의 선택은 기계의 성능만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까지 함께 구입하는 것이므로 애플의 관련 제품들은 이제 날개를 단 것 같습니다.

 

가민은 애플에 비교하지 않더라도 현재 그 분야에서만 우뚝 서있을 뿐, 매출로 보면 글로벌한 대기업이라기에도 부끄러울 정도의 규모를 가진 회사라는 게 문제입니다. 애플은 이미 세계 1등 기업이 된 지 오래인데... 가민이 이번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그걸 토대로 뭔가 심기일전하개 되기를 오랜 가민의 팬으로서 기원할 뿐입니다.

 

스키 매거진 지, 관련 기사( https://www.skimag.com/gear/apple-watch-ultra-release/?fbclid=IwAR21swBxK61Puw_ps9M1-bP9HWYG9_Knf3UUkOyY1gc6YoBQfb5a_PrLLG4 )의 인트로: "(어제 발표된) 새로운 애플 워치 울트라(Apple Watch Ultra)는 티타늄 케이스, 사파이어 글라스, 훨씬 더 나은 배터리 수명, 더 나은 GPS 및 오프 그리드 경로 추적 기능을 갖추고 있어 훨씬 더 강력한 백 컨트리 도구가 되었다."

 

근데 가격이 100만 원이 넘어간다는 건 역시 이런 제품의 대중화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ㅠㅠ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는 것임에도 애플이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고가 정책을 고수하는군요. 차라리 확실한 대중화를 통해 많은 기기를 팔고 그걸로 수익을 올리면서 일부 제품을 고급화하는 정책이어도 될 만한데... 사실 그 정도의 가격이면 이 분야를 대표해 온 가민 제품으로도 거의 최상위의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민은 애플 같은 외형이나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정통한 기업이 아닙니다. 가민의 스포츠 워치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주 느리고 휴대폰과의 연계성에도 제한이 있어서 알림 정도만 가능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로 만족스럽게 통화할 수 있는 애플 워치에 비해서는 정말... 하지만 가민은 휴대폰과의 연결을 통한 통화 기능조차 없으니 이런 문제에 관해서는 비교의 대상조차 안 됩니다. 

 

이번에 출시된 애플 워치, 특히 울트라는 통화 기능의 대폭적인 향상은 물론 다른 의료 정보의 처리나 스포츠 워치로서의 기능들도 가민에 필적합니다. 드디어 애플 워치가 (가민은 오래 전에 완성한 것이지만...) 트라이애슬론 지원 기능까지 가지개 되었습니다. 비로소 스포츠 워치란 얘길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러므로 애플이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진출한 이제부터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가민을 압도하게 될 전망입니다. 

 

트랭글(Trangle) 같은 휴대폰 전용 앱은 이제 이런 기기들을 지원하는 부수 앱으로 전락할까요? 그렇진 않을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무료 앱이고 극히 전문화된 인앱들의 가격도 저렴하며, 사용자 지원에 적극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의 광적인 사용자들이 트랭글을 옹호해 줄 것이고 트랭글은 애플 워치 출현에 자극받아 더 나은 기능들을 장착하게 될 것입니다. 어차피 이들은 소프트웨어에만 매달리면 되는 회사이며, 그간 적극적으로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오고 있었던 회사이니...

 

삼성의 갤럭시 워치는 한 때 잘 하는 것 같더니 갈팡질팡하다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게 생겼습니다.ㅠㅠ 안타까운 일이지요. 갤럭시 워치에도 삼성의 폴더폰 같은 진실한, 애플을 능가하는 기술혁신이 있어야했습니다. 이젠 애플 워치와의 간극이 더 벌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도 삼성은 항상 굴하지 않고 뭔가를 해내는 회사이기에 그에 대한 희망을 꺾지는 않습니다.(제발 엑시노스 AP를 장착한 뛰어난 기능의 노트북과 깜짝 놀랄 만한 성능의 갤럭시 워치를 개발해 주길 바란다.)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punkjazz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4 시계 가민 피닉스에 저장된 노래들 78곡, 미샤 엘만(Mischa Elman)과 비틀즈(Beatles) file 박순백 2022.10.20 416 0
» 시계 오늘 새벽에 발표한 새 애플 워치, 뭔가 기대가 된다. file 박순백 2022.09.08 655 1
2 시계 워치 와인더(watch winder)의 사용 file 박순백 2022.06.08 1376 1
1 시계 스마트 워치? CASIO의 답.. Edifice EQB-500 6 이종국 2014.11.17 2222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