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이후
미스터선샤인,
나의 아저씨...
그 이후 한국 드라마를 제대로 본 것이 없는 듯합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니...
시그널도 봤고
비밀의 숲도 봤네요...ㅎㅎ
스카이캐슬도 봤습니다.
무지 많이 봤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국 드라마를 별로 안 본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을 해 보니
위처럼 많이 본 것을 인증하게 되었네요. ^^;;;
다시 스토브리그로 돌아와서
스토브리그는 금/토 SBS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입니다.
원래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우수상? 최우수상??? 인가를 받았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상 받은 게 오래 전 일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MBC에서 드라마화하지 않았고
그걸 SBS가 모시고(?) 온 듯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친 것 같습니다.
시청률 대박은
결국
스폰서 수,
앞뒤로 붙은 광고,
특히 요즘엔 중간 광고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짜리 예능이나 드라마를 볼 때,
60초 정도의 중간 광고 1개 정도를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토브리그는 한편의 에피소드가 3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즉, 드라마 중간에 2개의 광고를 보게 됩니다.
1시간이 조금 넘는 방영 시간
3부로 나누면 결국 20분 단위로 광고가 나오는 것인데
처음엔 다소 당황했습니다.
광고 없이 보던 드라마에서
어느 순간 60초짜리 중간 광고 하나를 보곤 했는데
스토브리그는 중간 광고가 두 번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오는 두 번의 광고가 그렇게 싫지 않습니다.
드마라를 재미있게 보면서
정당하게 대가를 지불하는 느낌이라
오히려 광고하는 동안 다른 쪽으로 채널을 돌리지 않고
광고를 열심히 봐주고 있습니다.
광고를 열심히 봤다고 표현한 이유는
만약 드라마 혹은 예능이 볼만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
열심히 리모컨 버튼을 눌렀을 것 같아서입니다.
채널을 돌리며 원하는 방송을 찾으려는 수고하는 시간 대비
광고를 열심히 보는 게 오히려 덜 수고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얘기했던...
미생부터 스카이캐슬까지 어떤 드라마도 본방송을 본 적이 없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후 추천을 받아, 소문을 듣고
넷플릭스 등에서 다운로드받아 봤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보면 당연히 중간 광고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 매달 12,000원을 지불하고 있고
그중 일부가 해당 드라마 제공사에 돌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를 스토브리그 광고를 봐줘야 한다고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스토브리그는
추천을 받은 것도 소문을 들은 것도 아니고
얼마 전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앞에 몇몇 에피소드를 여전히 보지 못했습니다.)
잠시 잠깐 봤을 뿐인데
재미있습니다.
뻔한 얘기이고 결론이 어떻게 날지도 알겠는데...
반전이 1도 없을 것 같은 얘기들인데...
어떤 이유로 이렇게 광고까지 열심히 보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넷플릭스에도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
또 다음 주 금요일이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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