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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073 좋아요 340 댓글 20
일요일 황사가 극심하던 때에..

일주일 전 우리가 다녀온 가야산코스에서 인천 연수 모닝바이크 소속 최광식님이 라이딩 중 추락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 하셨답니다.

저번 라이딩때 샛고개 정상에서 용현자연휴양림도착전 삼거리까지 내려오는 길에 잘뻗은 콘크리트 포장로를 따라 속도를 내며 내려오다 급커브길에서 뒷타이어가 밀릴 정도였는데 마음이 왠지 순간 위태로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가야산 임도 중에서는 유일하게 그 구간이 신중하지 못 하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왈바에 올라온 글로 사고 정황을 유추해보면 예상 컨데 그곳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절벽으로 떨어지신 게 아닐까 마음이 못내 안타깝네요.

마음이 몹시 무겁습니다. 이런 사고를 보며 혹시나 하는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올 때 내가 겪는 것 같은 아픔도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않지만 잔차를 지극히 사랑하는 분이셨다는데 불귀의 객이 되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다시금 빌어 봅니다.

시즌 시작과 더불어 무거운 소식 전해서 죄송합니다만..

동호인 라이더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잔차 타실 때 자신의 컨트롤을 넘어서는 과도한 시도는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선수나 데몬이 아닌 바에야 가늘고 길게 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듯 싶습니다.
새로운 도전이나 기술을 습득하실 때는 보호장구나 사전 충분한 이론적 지식을 거친후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여유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것이 사고라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모두 안전라이딩 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 '20'
  • ?
    진균 2007.04.03 08:37
    [ shsek38@yahoo.co.kr ]

    안타깝습니다.
    스키도 그렇지만 우선 본인이 콘트롤 할 수 있어도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겠습니다. 저 포함해서요
  • ?
    박순백 2007.04.03 09:23
    [ spark@dreamwiz.com ]

    안타까운 일이군요.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것과 함께, 혹은 사랑하는 것을 위하여, 또는 사랑하는 것 때문에 죽는 게 행복한 일인가도 생각해 봅니다. 대개 말들은 그렇게 하지만 그것이 죽음을 동반할 때는 행복이라는 말이 무색해 집니다.

    안전한 운동이 제일입니다.
  • ?
    이상윤 2007.04.03 10:23
    [ ysynet@hanmail.net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이민주 2007.04.03 12:44
    [ zoomini@gmail.com ]


    사고가 있었군요.
    명복을 빕니다.
  • ?
    김성경 2007.04.03 17:48
    [ sungkyeung@empal.com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김용경 2007.04.03 18:06
    [ ryankim4u@네이버.com ]

    동호회싸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고 어제 알았는데,,, 배준철님 글을 보니 상황이 좀 더 자세하게 이해가 갑니다. 산에서 아무리 세게 넘어져도 운명을 달리할 정도까지 되나 싶었는데, 역시 도로 다운힐이었나 봅니다.^^

    배준철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또 산에서 수십번의 자빠링이 있지만, 아주 심하면 부러지고, 대부분 찰과상 정도로 끝나지만, 도로에서는 다르죠. 저도 순간에 덥쳐오는 덤프와의 사고로 끔찍한 악몽이 있습니다. 역시 도로가 더 무서운 곳이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모쪼록 편안하게 쉬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김대훈 2007.04.03 18:08
    [ ks2n@chol.com ]

    이런 소식을 접하면 참으로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건강 취미가 목적인 운동과 사고사 ... 전혀 어울리지 않은 조합인데
    대체 어떤 매개체가 있길래 180도의 길을 가게 할까요?

    가신 분껜 애도를 보내신 분들껜 위로를...
  • ?
    유진복 2007.04.03 18:43
    [ tjdgus304@paran.com ]

    코스가 맘에 들어 추천을 했던 가야산에서, 일주일만에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다니.....
    갑자기 정신이 멍한게, 아무 생각이 나지 않내요.

    특히 제가 사는 인천 분에게 이런 큰 사고가 발생하다니... ㅠㅠ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 ?
    박순백 2007.04.03 20:48
    [ spark@dreamwiz.com ]

    오늘의 한 마디에 이 비보를 듣고 추가한 글.

    http://drspark.dreamwiz.com/cgi-bin/zero/view.php?id=jia_some_words&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78



    절대 무리하게 운동하시지 마세요.
    Stay in control for good!
  • ?
    이민주 2007.04.03 21:38
    [ zoomini@gmail.com ]


    북한, 도봉산 일원의 암장에 설치된 추모동판이 모두 120여개가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_-
  • ?
    박순백 2007.04.03 22:57
    [ spark@dreamwiz.com ]

    아니, 이민주 선생님도 록 클라이밍을 하셨어요??? 그런 것까지 관심을 가지시고...

    전 경희고등학교 산악부를 만들었고, 국내 최초로 해외(히말라야) 원정을 한 경희대 산악부에서
    2학년 때까지 활동했습니다. 그 후 3학년 초에 ROTC를 하다가 그만 두고 행정병으로 입대하는
    바람에 산에 못 갔지요. 제대 후에는 열심히 공부만 해야 했으므로...-_-

    그렇게 산과 멀어지고, 스키만 열심히 하게 된 것이지요.(그것도 군 시절과 군 제대 후 취직할 때
    까지는 못 했고...) 원래 스키는 훌륭한 등산가가 되기 위하여 시작했던 것인데...^^; 하지만 지금
    도 전 산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지요.^^
  • ?
    이봉우 2007.04.04 06:23
    [ bwlee@r-shop.co.kr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속도가 있는 운동들(스키 포함)은 항시 사고가 상존하기 마련인데, 모두 항시 안전 라이딩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 ?
    김대훈 2007.04.04 12:12
    [ ks2n@chol.com ]

    가야산 임도중 시멘트 포장이 된 커브에서 사고가 났다고 하는군요.
    자전거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라는 군요...
    그리고 백두대간 낙동 정맥 랠리에 꾸준히 참가하시는 배테랑이라시는데...

    참으로 안타깝군요.
    가끔 철없는 젊은 사람들이 객기를 부리다 사고를 당하는 소식은 접했지만
    장년에 접어드신 분이 저런 극단적인 사고를 당하는 경우는...

    이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셔야 할 경력과 지위에 계시는 분이 저렇듯 허망하게 운명을 달리하시면 가까운 일가 친척들에게야 너무도 비통한 일이지만 국가적으로도 참으로
    커다란 손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부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러분들도 각별히 안전에 유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
    이민주 2007.04.04 15:43
    [ zoomini@gmail.com ]


    박순백 박사님.

    제가 산악자전거를 시작하게 된 것이...
    산에서 무릎을 다쳐 산에 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산에 가야했으니까요.

    자전거를 타고서라도 산에 갈 수 있슴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박사님처럼...
    훌륭한 등산가가 되기 위해 사진과 스키를 시작하였고...
    지금도 산사람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 ?
    오세웅 2007.04.04 21:14
    [ tboss@dreamwiz다꼼 ]

    아~~이런....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날이 풀리면서 그동안 은둔하고 계셨던 분들이 슬슬 기지개를 펴며 산으로 들로 도로로? 니오시는 것같은대 모두들 안전한 라이딩하시기 바랍니다.

    전 요즘 살이 끼였다고 다니지 말라고 하는 것을 운동을 안할수는 없고 해서 도로가 아닌곳만 골라서 살금살금 라이딩을 한답니다...ㅡ.,-;
  • ?
    박순백 2007.04.05 14:13
    [ spark@dreamwiz.com ]

    역시 노는 물이 비슷한 사람들은 취향과 백그라운드도 비스무리.ㅋ(이민주 선생님의 댓글을 읽고 재확인.)
  • ?
    김기용 2007.04.05 22:08
    [ ski114kr@yahoo.co.kr ]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니 스키와 자전거를 타는 한 동호회 회원으로서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유인철 2007.04.07 00:09
    [ richell@엠팔.컴 ]

    인생.
    어차피 한번 지나가는 것이지만,
    회한을 가장 적게 남길 수 있는 것이...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강영신 2007.04.17 20:50
    [ volvo613@naver.com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이라미 2007.04.20 01:58
    [ 이라미@hanmail.net ]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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