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c.(스키 에폭시 수리, 제습제, 왁싱, 라면 파뤼 등등)
카메라에 남아 있는 사진들...
사오 년? 전에 산 모글 스키. 산 지 얼마 안 돼 모글에서 혼자 넘어지면서 상판 사이드가 움푹 파였었습니다. 별일 있으랴 하고 방치해뒀었지요.
부츠 물막이 공사를 위해 실리콘, 에폭시를 사 둔 게 있습니다. 떡 본 김에 굿한다고, 상판 수리합니다. 고백하자면, 에폭시, 실리콘이란 건 올해 처음 만져봤습니다.^^;;
2개의 에폭시 튜브에서는 각각 에폭시와 경화제가 나옵니다. 종이컵에 짜서 이쑤시개로 쉐킷 쉐킷하면 준비 완료.
락커가 어둡고, 돋보기를 안 가져가서 초큼 지저분하게 마무리됐으나 심재는 잘 밀봉됐습니다. 에지는 새카멓게 녹이 슬어있네요. 모글 스키는 거의 쓰지 않다 보니...
시즌 초, 락커에 제습제를 뒀습니다. 두 달이 지났는데도 물백이 비어 있습니다. 스키, 부츠가 있어서 꽤 습도가 높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건조합니다.
얘는 오두바이 옷장에 넣어 둔 앤데 한 달만에 빨간선까지 물이 찼습니다. 물론 방에 가습기를 켜서이기도 하겠지만 제습제 성능은 이상없네요.
요즘은 부츠를 락커 위에 두고 다닙니다. 가까운 곳에 온풍기가 있어서 뽀송뽀송하게 마릅니다.
옆 집에는 시즌방에서 마시고 남은 듯한 쐬주도...
시즌 초에 부츠 물샘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젠 완전히 해결됐습니다.
이번 시즌엔 한낮에도 영하 15도 정도 되는 날이 많았지요. 이 장갑은 주유소에서 얻은 겁니다. 사진 찍을 때 쓰려고 꼬불쳐두었던 걸 스키 정비하기 위해 락커에 갖다 둔 건데 결국 속장갑으로 썼습니다. 이걸 끼고 스키장갑을 끼면 영하 15도 정도는 껌입니다. 그리고 발등에 핫팩마저 붙이면 어떠한 동장군도 두렵지 않습니다.
대명 스키보관소 2층 발코니에는 간식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키장에서 먹는 라면은 거의 주금입니다.
대명 1층 락커 앞에는 정비테이블도 있습니다. 이건 어느 스키장이나...
그런데 올해 새로운 테이블이 생겼습니다.
왁싱 테이블입니다. 테이블 밑에 다리미를 위한 콘센트도 설치됐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테이블에 각목을 덧댔습니다. 바이스를 물릴 수 있게 해놓은 겁니다. 참 나, 누가 비발디파크 아니랄까 봐...
저는 이 정도의 왁스를 씁니다. 오랜 경험상, 왁스가 넘치지 않고 잘 펴지는 정도. 그래서 신문지도 안 깔고 작업합니다.^^ 충분한 양은 아니다 보니 다리미로 동글동글 또는 앞뒤로 펴바릅니다.
동글동글이든, 앞뒤 방향이든, 마지막엔 팁에서 테일로 한 번에 죽~~~ 밉니다. 왁스 단층도 안 생기고 활주성도 아주아주 쪼끔 좋아집니다.ㅋ
서너 살 정도 되는 스노우보더. 스키에서처럼 몸에 끈을 묶는 방식이 아닌, 한 손으로 끈을 잡고 내려갑니다. 펑키(중상급) 슬로프도 잘 내려갑니다. 다들 이 꼬마 구경하느라고 한동안 슬로프가 혼잡했었습니다. 정말로...
뽀로로 배낭. 꾸물거리는 아빠에게 빨리 가자고...
저는 작은애 5살, 큰애 6살 때 함께 스키에 입문했습니다.
나중에 손주 보면 그 애랑 저러고 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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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모글 타실려고 모글스키 개보수 하셨나봄니다..
봄이 오니 따땃하니 좋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올동계시즌 스키장에 손에 꼽을정도로 몆번 못갔습니다.. 올핸스키가 별..재미 없...더라구요..
언능 눈이 녹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ㅋ 잔차 도 타고, 작대기도 휘둘리고......^^
그래도 주금의 라면 도 먹고 쫑 스키는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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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저도 왁싱을 했습니다. ㅎㅎㅎ
그것도 그 이후 2회 실시했습니다.
저는 방 빼기 전에 아마 한 번 이상 더 할 듯 싶습니다.
차에 왁싱 박스를 아예 싣고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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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Aug 2018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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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Jun 2018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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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Jun 2018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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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May 2018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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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ay 2018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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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May 2018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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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ay 2018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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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Apr 2018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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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Apr 2018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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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Mar 2018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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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Mar 2018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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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Mar 2018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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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Mar 2018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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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Mar 2018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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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Mar 2018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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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Feb 2018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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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Feb 2018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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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Feb 2018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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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Feb 2018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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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Feb 201822:05
꼬마 스노우보더는 대명의 인기인 중 한 명이지요.
꼬맹이 보더가 나타나기만 하면 그 주변은 인산인해.
여기저기 사진기와 휴대전화로 사진 찍느라 바쁘지요.
물론 저는 안 찍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이 올라올 것을 예상했거든요.
아마 보드 쪽에서는 더 유명한 아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이제 날씨가 스키의 날씨가 아님을 알려주는 듯
한 낮에는 너무 포근하고 따스하네요.
시즌을 마감하기에는 아직 미련이 남아 있습니다.
마무리 하기 전에 컵라면 모임 한 번 더 모이셔야지요. ^^
서서히 기울어 가는 17-18 시즌. 이번 시즌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