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111 좋아요 2 댓글 3


카메라에 남아 있는 사진들...



5.jpg


8.jpg


사오 년? 전에 산 모글 스키. 산 지 얼마 안 돼 모글에서 혼자 넘어지면서 상판 사이드가 움푹 파였었습니다.  별일 있으랴 하고 방치해뒀었지요.

부츠 물막이 공사를 위해 실리콘, 에폭시를 사 둔 게 있습니다. 떡 본 김에 굿한다고, 상판 수리합니다. 고백하자면, 에폭시, 실리콘이란 건 올해 처음 만져봤습니다.^^;;


10.jpg


2개의 에폭시 튜브에서는 각각 에폭시와 경화제가 나옵니다. 종이컵에 짜서 이쑤시개로 쉐킷 쉐킷하면 준비 완료.


13.jpg


락커가 어둡고, 돋보기를 안 가져가서 초큼 지저분하게 마무리됐으나 심재는 잘 밀봉됐습니다. 에지는 새카멓게 녹이 슬어있네요. 모글 스키는 거의 쓰지 않다 보니...


15.jpg


시즌 초, 락커에 제습제를 뒀습니다. 두 달이 지났는데도 물백이 비어 있습니다. 스키, 부츠가 있어서 꽤 습도가 높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건조합니다.


17.jpg


얘는 오두바이 옷장에 넣어 둔 앤데 한 달만에 빨간선까지 물이 찼습니다. 물론 방에 가습기를 켜서이기도 하겠지만 제습제 성능은 이상없네요.


21.jpg


요즘은 부츠를 락커 위에 두고 다닙니다. 가까운 곳에 온풍기가 있어서 뽀송뽀송하게 마릅니다.


24.jpg


옆 집에는 시즌방에서 마시고 남은 듯한 쐬주도...


25.jpg


시즌 초에 부츠 물샘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젠 완전히 해결됐습니다.


30.jpg


이번 시즌엔 한낮에도 영하 15도 정도 되는 날이 많았지요. 이 장갑은 주유소에서 얻은 겁니다. 사진 찍을 때 쓰려고 꼬불쳐두었던 걸 스키 정비하기 위해 락커에 갖다 둔 건데 결국 속장갑으로 썼습니다. 이걸 끼고 스키장갑을 끼면 영하 15도 정도는 껌입니다. 그리고 발등에 핫팩마저 붙이면 어떠한 동장군도 두렵지 않습니다.


50.jpg


54.jpg


대명 스키보관소 2층 발코니에는 간식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키장에서 먹는 라면은 거의 주금입니다.


58.jpg


대명 1층 락커 앞에는 정비테이블도 있습니다. 이건 어느 스키장이나...


62.jpg


그런데 올해 새로운 테이블이 생겼습니다.


65.jpg


왁싱 테이블입니다. 테이블 밑에 다리미를 위한 콘센트도 설치됐습니다.


68.jpg


그리고 며칠 후에는 테이블에 각목을 덧댔습니다. 바이스를 물릴 수 있게 해놓은 겁니다. 참 나, 누가 비발디파크 아니랄까 봐...


72.jpg


저는 이 정도의 왁스를 씁니다. 오랜 경험상, 왁스가 넘치지 않고 잘 펴지는 정도.  그래서 신문지도 안 깔고 작업합니다.^^ 충분한 양은 아니다 보니 다리미로 동글동글 또는 앞뒤로 펴바릅니다.


75.jpg


동글동글이든, 앞뒤 방향이든, 마지막엔 팁에서 테일로 한 번에 죽~~~ 밉니다. 왁스 단층도 안 생기고 활주성도 아주아주 쪼끔 좋아집니다.ㅋ



L1200845.jpg


서너 살 정도 되는 스노우보더. 스키에서처럼 몸에 끈을 묶는 방식이 아닌, 한 손으로 끈을 잡고 내려갑니다. 펑키(중상급) 슬로프도 잘 내려갑니다. 다들 이 꼬마 구경하느라고 한동안 슬로프가 혼잡했었습니다. 정말로...


L1200846.jpg


뽀로로 배낭.  꾸물거리는 아빠에게 빨리 가자고...


저는 작은애 5살, 큰애 6살 때 함께 스키에 입문했습니다.

나중에 손주 보면 그 애랑 저러고 놀겠지요.^^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문종현     Dr.Spark  
Comment '3'
  • profile
    아들셋대장 2018.02.27 00:04

    꼬마 스노우보더는 대명의 인기인 중 한 명이지요.

    꼬맹이 보더가 나타나기만 하면 그 주변은 인산인해.

    여기저기 사진기와 휴대전화로 사진 찍느라 바쁘지요.

    물론 저는 안 찍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이 올라올 것을 예상했거든요.

    아마 보드 쪽에서는 더 유명한 아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이제 날씨가 스키의 날씨가 아님을 알려주는 듯

    한 낮에는 너무 포근하고 따스하네요.

    시즌을 마감하기에는 아직 미련이 남아 있습니다.

    마무리 하기 전에 컵라면 모임 한 번 더 모이셔야지요. ^^

    서서히 기울어 가는 17-18 시즌. 이번 시즌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 ?
    마데 2018.02.27 12:37

    스프링모글 타실려고 모글스키 개보수 하셨나봄니다..

    봄이 오니 따땃하니 좋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올동계시즌 스키장에 손에 꼽을정도로 몆번 못갔습니다.. 올핸스키가 별..재미 없...더라구요..

    언능 눈이 녹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ㅋ 잔차 도 타고, 작대기도 휘둘리고......^^

    그래도 주금의 라면 도 먹고 쫑 스키는 하셔야죠...^^

  • profile
    아들셋대장 2018.02.28 20:53

    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저도 왁싱을 했습니다. ㅎㅎㅎ

    그것도 그 이후 2회 실시했습니다.

    저는 방 빼기 전에 아마 한 번 이상 더 할 듯 싶습니다.

    차에 왁싱 박스를 아예 싣고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ㅎ


  1. 25
    Aug 2018
    22:43
    No Image

    나도 꽃꽂이를...^^

    By최구연 Reply3 Views315 Votes2 file
    Read More
  2. 14
    Jun 2018
    13:40
    No Image

    대관령 선자령과 용평 MTB 파크.

    By최구연 Reply6 Views1111 Votes5 file
    Read More
  3. 07
    Jun 2018
    14:08
    No Image

    오뚜기의 윌리 연습은 현재 진행형.

    By오뚜기박용호 Reply11 Views1167 Votes0 file
    Read More
  4. 29
    May 2018
    23:47
    No Image

    지름, 지름, 지름.^^

    By최구연 Reply17 Views623 Votes2 file
    Read More
  5. 24
    May 2018
    22:22
    No Image

    알리에서 구입한 잔차 액세서리 3종.

    By최구연 Reply2 Views799 Votes1 file
    Read More
  6. 21
    May 2018
    21:03
    No Image

    빌바오,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By최구연 Reply3 Views541 Votes2 file
    Read More
  7. 16
    May 2018
    21:26
    No Image

    아를(Arle), 고흐, 꽃피는 아몬드나무.

    By최구연 Reply12 Views897 Votes3 file
    Read More
  8. 25
    Apr 2018
    22:33
    No Image

    국제운전면허증.

    By최구연 Reply5 Views561 Votes2 file
    Read More
  9. 05
    Apr 2018
    22:41
    No Image

    여행용 초소형 카메라 삼각대

    By최구연 Reply2 Views918 Votes2 file
    Read More
  10. 22
    Mar 2018
    16:58
    No Image

    오뚜기의 윌리 꿈은 이루어 진다.

    By오뚜기박용호 Reply18 Views1107 Votes2 file
    Read More
  11. 21
    Mar 2018
    22:18
    No Image

    알리익스프레스에 크랭크암 보호캡 주문.^^

    By최구연 Reply2 Views570 Votes1 file
    Read More
  12. 19
    Mar 2018
    22:51
    No Image

    자전거 명언과 Mastering MTB Skills.

    By최구연 Reply3 Views610 Votes0 file
    Read More
  13. 19
    Mar 2018
    13:12
    No Image

    초보 목공 오뚜기의 작업 이야기 (사진 추가)

    By오뚜기박용호 Reply10 Views637 Votes1 file
    Read More
  14. 13
    Mar 2018
    16:34
    No Image

    자전거 개시 - 춘천.(180311)

    By최구연 Reply10 Views544 Votes1 file
    Read More
  15. 02
    Mar 2018
    13:16
    No Image

    3월1일 공휴일 오뚜기는 이렇게 놀았습니다.

    By오뚜기박용호 Reply2 Views548 Votes1 file
    Read More
  16. 27
    Feb 2018
    22:37
    No Image

    스키 시즌 쫑, 25th.

    By최구연 Reply11 Views950 Votes2 file
    Read More
  17. 25
    Feb 2018
    21:57
    No Image

    Misc.(스키 에폭시 수리, 제습제, 왁싱, 라면 파뤼 등등)

    By최구연 Reply3 Views1111 Votes2 file
    Read More
  18. 20
    Feb 2018
    23:11
    No Image

    설연휴는 스타힐에서, 24th.

    By최구연 Reply6 Views605 Votes3 file
    Read More
  19. 16
    Feb 2018
    22:06
    No Image

    2000년 설날의 제 스킹.^^;;

    By최구연 Reply0 Views713 Votes1 file
    Read More
  20. 12
    Feb 2018
    22:05
    No Image

    티칭2 검정 관람 후기(180211)

    By최구연 Reply8 Views1556 Votes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