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거제, 무주 I (130621-22)
차 타고 다녀 온 여행인데 자동차 갤러리가 없어 걍 잔차 갤러리에 올리다 보니 본의 아니게 낚시성의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잔차 타기가 좀 부담됩니다. 그걸 핑계삼아 지난 주말엔 통영, 거제에 다녀왔습니다.
조무형 샘이 남해의 리아스식 해안이 주긴다고 뽐뿌를 넣으시길래 뭐, 그냥 훅 갔지요.
컴팩트 와 DSLR 카메라를 들고 가는 바람에 무지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추리고, 추리고, 추렸는데도 20MB가
넘는 관계로 1, 2편으로 나누어 올립니다.ㅋ
- 아침 아홉 시에 출발했는데 오후 한 시가 다 되어 통영에 도착합니다. 서울서 대전까지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갔는데 거긴
정말 "너덜길"이더군요. 도로 보수를 엉망으로 하여 뭐 완전 자갈길 수준이었습니다. 서스펜션 딱딱한 차들은 엄청 고생할
듯합니다. 왠만하면 경부고속도로로 다니는 게 낫습니다.
- 드뎌 통영에 도착했습니다. 항구의 갈매기는 "웰컴 비행'으로 저희를 반겨줍니다.^^
- 먼저 중앙활어시장으로 갑니다. 각종 해산물이 정말 쌉니다. 팔뚝만 한 농어 2만 원, 제 얼굴보다 더 큰 광어 2만 원,
제 허벅지만 한 문어 3.5만 원, 해삼 20~30마리 1만 원... 저희는 광어회와 멍게비빔밥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 시장 안에서...
식사 후, 시장에 붙어 있는 동피랑마을로 갑니다.
- 철거 위기에 있는 산동네를 구하기 위하여 화가들이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여 이제는 보존지구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so so...-_-;
- 언덕길을 걸었더니 많이 덥더군요. 까페베네에서 션한 커피 한 잔.
그리고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 정상에 도착하면 다도해라는 말을 웅변하는 멋진 경치가 펼쳐집니다. 이날은 해무가 끼어 시계가 양호하지 않았지만
맑은 날에는 대마도도 보인다고 하더군요. 기억에 남는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이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달아공원"으로 갑니다.
- 달아공원으로 가는 해안도로 내내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런 길은...
- 458 스파이더같은 애랑 돌면 주길 텐데...ㅠㅠ
-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 하지만 구름이 너무 많이 끼어 아쉽게도 일몰은 볼 수 없었습니다.ㅠㅠ
- 일몰 사진 찍으려고 무거운 삼각대까지 가져왔는데, 마눌님의 상심이 크십니다.ㅋㅋ
밥이나 먹으러... -_-;;
- 통영 법원 부근에 멸치 쌈밥이 맛있다고 하여 찾아 간 집. 조금 늦게 도착하여 죄송스러웠는데,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고, 값도 나름 리즈너블. 부근에 가시는 분들은 함 들러보세요.
숙소를 따로 예약하지 않아, 식당에서 추천한 펜션으로 갑니다.
체크 인하고 동네 구경을 나갔는데 멋진 펜션이 있더군요. 이름은 "MONO FUNNY"
- 잘 가꾸어 놓은 펜션입니다. 특히 조명을 잘 배치하여 더 멋져 보입니다. 돌쇠가 삼각대를 들고 온 보람이 있습니다.ㅋ
- 제가 묵었던 "다향(茶香)펜션입니다. 밤에는 몰랐는데 아침에 보니 무지 멋져 보입니다. 주중 7만, 주말(금, 토) 9만 원인데
제가 이뻐보였는지 많이 싸게 해주셨습니다. 여기서 찍은 멋진 사진이 많은데, 그냥...ㅠㅠㅠㅠㅠ
- 집사람도 열심입니다.^^
이제 거제로 떠납니다.
거제 시내에서 간단히 빵으로 아침을 때우고 해안도로를 따라 달립니다.
-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구조라 해수욕장.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아 해변으로 내려가지 않고 길가에서 셀카 놀이만...^^
- 다음에 도착한 곳은 "망치몽돌해변". 나중에 도착하는 "학동몽돌해변"보다는 규모도 작고, 몽돌도 이쁘지 않앗지만
마침 강한 파도가 치는 바람에 몽돌 구르는 소리가 아주 선명했습니다. "가르르 가르르...?" "차르르 차르르...?" ㅋㅋㅋ
이제 해금강으로 출발합니다.
- 해금강으로 가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뽑혔을 정도로 멋진 풍광을 뽐냅니다. 이런 길은...
- 역시 458 스파이더로 달리면 주길 텐데...ㅋ
- 길가에 멋진 펜션이 즐비하고...
- 아무 곳에서나 셔터를 누르면 그림이 됩니다.
- 하다 못해 금계국과 벌 마저도 더 이뻐 보입니다.^^
해금강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러 들어갑니다.
- 식탁에 앉으면 창가에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 창가의 피거린도 이쁘고...
- 멍게비빔밥도 맛납니다.^^
-해금강선착장으로 올라 가는 길에는 수국이 한참입니다.
-유람선매표소입니다. 해금강과 외도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은 1.6만 원입니다. 1시간 후에 출항한다 하여 "바람의 언덕"
으로 갑니다.
- 이국적인 풍차와 시원한 바람만 기억되는 곳 .-_-
다시 해금강으로 이동합니다.
- 우측에 보이는 큰 섬이 해금강입니다. 유람선으로 섬을 한 바퀴 돕니다.
- 이 부근의 조류가 상당히 쎕니다. 조류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왜군들이 이순신 장군에게 혼났을 법 합니다.^^
해금강 관광 후, 외도로 갑니다.
- 외도의 뒷면.
- 전에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섬 주위만 관광했습니다. 선착장의 인파를 보니 아주 잘 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유람선 내부는 이런 모습인데 오징어를 팔며, 구워도 줍니다. 선장이 안내도 재미있게 하여 보답의 의미로 한 봉지를
샀는데 맛은 안습.ㅋ
해금강 관광을 마치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는데 길가의 이정표에 "덕유산IC"가 보입니다.
나름 스키 매니아인데 아직 무주리조트에 가 본 적이 없습니다. 해서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갑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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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살짝 달리기에는 경부고속도로 노면이 훨씬 낫습니다. 금요일 오전에 중부로 갔는데 화물차도 엄청 많아요.
단지 대전통영고속도로엔 과속단속 카메라가 촘촘히 설치되어 있으니 꼭 네비 키고 달리세요.
저는 한두 번 걸린 것 같기도 합니다.-_-
바람의 언덕이란 델 처음 가봤는데 풍차가 있었습니다. 저는 도리어, 그것 마저 없으면 좀 심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동해안만 가다가 아주 오랜만에 남해에 간 건데 예상보다 훨씬 멋지고, 또 재미있엇습니다.
특별한 먹거리를 찾지 못한게 쪼끔 아쉬울뿐...ㅋㅋ
이번 주 내내 날씨가 좋다고 하니 즐거운 여행 되겠네요.
재밌게 다녀오세요. 너무 밟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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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은...
평일 : 서울 ~ 오산
주말 : 서울 ~ 신탄진
시간 : 주말, 평일 공히 07:00~21:00
저는 토요일에 경부로 귀경했는데 저녁 9시가 넘었음에도 계속 2, 3차선으로만 왔습니다.-_-
서울에 거의 다 도착한, 기흥휴게소에서 1차선으로 가도 된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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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도 정말 멋있게 사시네요.^^
사진을 보니 형수님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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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이,
주거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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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시원한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조만간 함 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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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바람의 언덕 사진. 빛의 조화에 따라서 많이 다릅니다. 같은 카메라, 같은 렌즈를 사용해서 찍은 두 개의 사진.
2009년 8월.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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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이 폴쉐매니아인줄 알고
끝까지 페라리를 예로 드는 저런 태도
저런 걸 배워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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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Jun 2013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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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Jun 2013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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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Jun 2013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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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Jun 2013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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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Jun 2013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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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ay 2013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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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ay 2013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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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May 2013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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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May 2013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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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May 2013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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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ay 201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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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May 2013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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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May 2013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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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May 2013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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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May 201317:19
내가 집사람과 수, 목요일 거제 대명 콘도에서 머물 예정인데, 경부로 가라는 조언 감사. 중부고속도로가 그렇게 형편 없는 거였나? 얼마 전에 청주에 갈 일이 있어서 4S로 갔다 왔는데, 난 그러려니하고 갔기에 그 상황이 경부에 비해 그처럼 안 좋은 건지 몰랐네.^^;
그리고 호미숙 선생님의 거제 여행기에 나오는 그 풍차가 "바람의 언덕"에 세워진 거였어??? 위의 사진을 보니 그런 거 같으네? 전엔 없던 건데... 바람의 언덕은 자연 그대로가 좋은데, 왜 그런 풍차를 세웠지?? 그걸 세우지 않은 걸 본 사람으로서는 그게 없는 게 더 나은 듯한데...
그리고 사진 무지 좋네. 라이카 디럭스 5여서 잘 찍힌 건가, 아님 규현이 사진 실력이 좋은 건가?ㅋ(후자임을 잘 알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