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을 배웅하고...
"나 여행가도 돼?"
"어디로? 얼마나?"
"가까이, 1주일 정도..."
"(쿨~하게) 당근, 갔다 와."
늘상 나를 따라 나서거나, 패키지 여행만 다녔던 사람인데 이번엔 예약 등, 모든 여행 일정을 자기 혼자
만드느라 열심히 준비하는 눈치였다. 드뎌 오늘 작은 애를 데리고 떠난댄다.
집 앞에 공항 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두 사람인지라 인천공항까지
배웅하러 따라 나선다. 내가 열심히 일해 내 마눌과 아이가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게 참 뿌듯하다. 이런
면에서 보면, 내 친구 용호는 큰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공항은 언제 가도 좋다. 늘 설레게 만드는 곳.
내가 참 좋아하는 녀석들.^^
갑자기 공항이 썰렁해진 듯하다. -_-
청사에서 나와 사진을 몇 장 찍는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는데...
혼자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하필이면 둥근 보름달이 떠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음악, 카이입니다."에서는 프리츠 분덜리히의 "Estrellita"가 흐른다. -_-
(분덜리히에 광분하는 분들은 분명 BMW 라이더다.^^)
당신은 작은 별,
내 사랑의 등대,
내게 사랑의 빛을 비춰주오(켁... -_-)
뭐, 그런 내용...
갑자기 분위기 다운된다.
에잇,
이제부터 삐뚤어질 테다 !!!
야동도 막~ 보고,
주말 이틀 내내 바이크 탈 거다. 하루 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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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가장들의 비애이기도 하지만
보람이자 자부심이기도 한 거지.^^ -
?
더 열심히 일해서
다음엔 같이 가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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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혼자 있으면 제일 편하고 좋지 뭐. 하긴 강아지를 돌봐야하는 어려움은 있겠지만...ㅋ
난 공항에 가면 위의 사진 위쪽에 좀 잘린 광고판있는 여인 때문에 설레게 되던데? 선글라스를 쓴 구찌 모델 말이야.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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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히 보지 않아 어떤 광고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혹시 이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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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차원적인 거 아니고, 광고판에 살짝 보이듯이 구찌 선글라스를 쓴 건전한 여성의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었다는 거.ㅋ 나 그런 사람이야.
넌 저런 사람이고...ㅋ -
?
최 샘은 좋겠네..
1주일이나...
근데 어디 좋은데 가신게요??
가장으로서 열심히 일해 가족들이 마음놓고 해외도 나가고
참 보람있는 인생...
울마누라는 결혼한 지 거의 30년 동안 딱 하루
숙녀 모임에서 홍천 비발디로 공치러 간거 딱 한 번.
다녀와서도 괜히 갔다고 ~~잠도 안 오고 그렇타고 다시는 안 간다고...
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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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마눌하고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긴 처음이에요.
밤에 잠이 안 와요. 보고 싶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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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Nov 2014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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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Nov 2014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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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Nov 2014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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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Oct 2014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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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Oct 2014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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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Oct 2014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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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Oct 2014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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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Oct 2014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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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Oct 2014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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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Oct 2014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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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Oct 2014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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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Oct 2014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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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Oct 2014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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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Oct 2014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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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Sep 2014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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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Sep 2014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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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Sep 2014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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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Sep 2014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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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Sep 2014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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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Sep 201423:18
"이 한 몸 열심히 일해 우리 가족이 편안하다면 기꺼이 한다."
우리 둘이 통하는 면이 있어.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