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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파주 화석정에 간 지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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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제목 : 어제 일요일에 그곳에 갔다. / 박순백 - 2006-04-17 17:12:32  조회 : 2923 


그곳에 갔다.

잠든 연이를 옮기고...란 글에서 얘기한 꽃이 피었다. 예쁜 철쭉이다.

어제 집사람과 함께 드라이브를 했다. 봄날이라 자동차의 탑을 열고 남한산성이라도 한 바퀴 돌자고 나선 길이었다. 먼저 연이에게 들렀다.


- 어젠 의외로 날씨가 추웠다. 묘역엔 많은 봄꽃들이 피어 있었다. 다른 곳엔 벚꽃이 졌는데, 여긴 남아있었다.


- 근데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제비꽃(violets)이 얼마나 많이 피어있던지... 이 사진에서 제비꽃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 이렇게...


- 신비로운 색깔의 작은 꽃이 아닌가? Violets are blue... 난 항상 제비꽃을 보며, 바비 빈튼의 노래 Roses are red에서의 한 구절을 떠올리곤 한다.


- 아버지 장사 지내러 왔을 때 움이 트고 있던 개나리는 이제 꽃이 지나가고 있었다. 벌써 파란 이파리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가고 있는 동안, 저 편에서 집사람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꽃이 피었어. 아주 예쁘게..."라는 소리가 들려왔었다. 그리고는 저런 모습으로 그 꽃을 보고 있었다.





- 한 나무에 나 있는 줄기인데도 어떤 줄기의 꽃은 시들어 있었다. 그쪽의 뿌리를 다친 모양.


- 아버지의 묘에도 이렇게 잔디가 파랗게 배어(?) 나오고 있었다.

거길 떠나 미사리를 거쳐, 광주 쪽으로 갔다가 남한산성을 거쳐 성남 쪽으로 내려와 천호동 집으로 왔다. 근데, 난 연이 있는 곳에 갔다 오면 온몸의 힘이 빠져서 그 다음에 작정해 놨던 일을 다 못 하고 만다. 원래 어제 오후에는 인라인을 타려고 했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싫어서 집에서 TV만 봤다.

 

From : 211.45.66.133

 

 

 

 

안중찬 꽃이 정말 이쁩니다. 철쭉... 제비꽃... 2006/06/30 08:56:04
61.255.29.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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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정말 예쁘네요, 꽃... 그리고, 꽃을 바라보는 언니의 뒷모습^^ 2006/11/06 23:21:58
61.100.20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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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제비꽃이 정말 이쁘게 찍혔네요. 제비꽃이 이쁜 꽃이었구나 느끼게 하네요. 2007/08/06 12:03:31
211.39.129.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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