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441 좋아요 290 댓글 16
12월 24일 스파르타힐에 다녀왔습니다.
힘들어서 못 타겠더군요.-,.-

가까이 다니던 지산이 80KM정도인데 스타힐도 81KM 나왔습니다.

길만 막히지 않는다면 다닐만 하더군요.



진미식당에서 갈치조림을 먹고 스키장 올라가는 길을 몰라 살짝 헤매다가 스키장에 도착한 시간이 1시..
슬로프에 올라 간 시각은 1시 30분경입니다.
주차장 너무 텅텅 비어 놀랬다는...

스키장에 무한도전 하하의 '스파르타~어쩌구~죽지않아 죽지않아~' 노래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평내고등학교의 단체 강습이 있어서 좁은 베이스가 바글바글 했습니다.

스키장 진입로부터 시골 풍경인데다 스키장 내부도 시골스런 분위기..

슬로프 어디가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없고 왼쪽 A라인이 상급자란 것만 알고 있던 터라
우선 오른쪽 리프트부터 탔습니다.
거기도 내려 보니 중급자 치곤 꽤 경사가 있더니..(알고보니 상단은 R라인 상급자.)
아래로 가면 D라인 중급자..
D라인 하단부에서 시작되는 초보자 라인은 강습생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A.B라인 리프트는 정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A.B라인 하단까지 경사가 만만치 않아서
막판에 힘 풀리는데도 경사가 계속 이어져 난감하더이다.
가장자리에서 쉬려 해도 레이싱 기문 때문에 그것도 난감..-,.-
쉴 데도 없고 다리 힘은 풀리고..
아차 하는 순간 개구락지 되겠더군요.
베이스 광장 없는 스키장...
상급자 전용 스키장..




한가한 모습입니다.
강습 받는 고등학생들이 점심먹느라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시간이네요.




A.B라인 하단부의 경사는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 되네요. 하단까지 경사가 급한 특이한 슬로프..
허벅지 터지게 힘주고 내려와서 속도를 줄일 공간이 없어 곧바로 리프트로 직행하게 되는 동선..




리프트 안전망 세월의 흔적이...

R라인 리프트 승차장엔 2명이 근무해 '훌륭하다.'생각 했는데 하차장엔 부스 안에만 사람이 있고
하차를 도와 주는 직원은 없더군요. 요 점도 특이 함.
A라인 리프트는 앉는 폭이 너무 좁아 손잡이에 무릎을 강타 당해 한참을 정신 못 차렸네요.
손잡이 쿠션(?)도 없더군요. 요기에다 담배꽁초를 집어 넣은 몰지각한 X도 있더이다.
그 다음에 손잡이 피하느라 옆으로 바짝 앉았더니 어깨를 강타..ㅠ.ㅠ
뚱뚱한 사람은 이 리프트 못 타겠습디다.



A라인 까페 앞입니다. 우리 부부의 얼굴 대신 장비만...ㅎㅎ

한시간 타고 쉬고..힘들어 힘들어를 연발하면서..
A라인 까페의 자밀라양은 손님이 없어 심심한 지 리프트 부스 오빠야들한테 가서 한참을 놀더군요.
핫초코 한잔과 파이를 먹고 사진 좀 찍고 나왔네요.



저녁을 호텔 2층 식당에서 먹고(맛은 별로..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메뉴도 안되는 것이 있음)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를 보고 왔습니다.
적은 손님이지만 불꽃놀이에도 돈을 많이 투자하더군요.
산타들이 과자도 나눠 주고...재미있었어요.

스타힐에선..리프트 2번만 타면 A.B라인 스키어들이 모두 눈에 익어 버려서
모두 친해 질 수 밖에 없더군요.
진미식당에서 보았던 꼬마 모글리스트들은 어찌나 자주 만나게 되던지...
분홍색 스키복을 입고 혼자 타시던 분과
연두색 상의의 스키복을 입은 부부 스키어..인상 깊었습니다.

모두가 친구 되는 스타힐..

돌아 오는 길에 신랑이 말하더군요.
스타힐 이러다 망하지 않겠냐고..

돌아오는 길이 좀 밀리긴 하더군요.
외곽순환도로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빠지는 포르쉐를 한 대 봤는데..박사님은 아니겠지요?^^

사람 없어 좋긴 하지만 유지가 되는 지 걱정스런 스키장입니다.
조만간 또 가려합니다.
스타힐 망하지 않게..^^;;


뽀나스...


스키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섹쉬한 턱선의 그...
Comment '16'
  • ?
    한상률 2007.12.26 08:54
    [ 19940@paran.comm ]

    스파르타힐? 괜찮은 별명이네요. ^^
  • ?
    최길옥 2007.12.26 09:37
    [ girogi68@dreamwiz.com ]

    스키 거치대에 저렇게 올려놓는게 맞는 거예요? ㅡ,.ㅡ;;
    뭐가 이상해도 이상한데.. 말을 못하겠고... 변기위에 웅크리고 앉은 분위기..ㅡㅡ
  • ?
    김화정 2007.12.26 09:44
    [ kjhluv@empal.com ]

    스파르타힐..은 요 아래 박용호 선생님 후기에서 나온 말이죠..
    .
    .
    최길옥 선생님...ㅠ.ㅠ 그럼 어찌 해야 하나요......시범을 보여 주시어요..
  • ?
    정민양 2007.12.26 10:33
    [ boogie98@dreamwiz.com ]

    카페 앞에 보시면 자그마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 ?
    박순백 2007.12.26 11:07
    [ spark@dreamwiz.com ]

    [김화정 선생님] 사진까지 곁들여 글 쓰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자유 갤러리"의 게시판 하나에는 한 개의 사진만 올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99장까지 한 화면에 올릴 수 있답니다.^^ 다음에는 한 화면에 하나씩 올리시느라 고생하시지 마시고, 한꺼번에 다 올리세요.^^
  • ?
    김화정 2007.12.26 11:16
    [ kjhluv@empal.com ]

    정민양 선생님..그럼 저건 어떤 용도예요?스키 걸어 놓게 생겼는뎅...

    박사님..그러게요...제가 예전에 북해도 토마무 다녀 온 것은 한번에 링크해서 올렸는데..
    2년쯤 지나고 아줌마 되고 나니 바보 되었네요...해 놓고도 모르다니..쩝..ㅠ.ㅠ


  • ?
    최길옥 2007.12.26 11:48
    [ girogi68@dreamwiz.com ]

    저 카페 앞에 가지런히 슬로프 하단을 향해서 스키를 벗어놓고
    카페에서 튀어 나오자마자 슬로프 벽을 타고 내려간다든지 카페앞에서부터
    쏘든지.. 입맛대로... 기억을 더음으면 거치대가 있었던것 같기도..^^
  • ?
    김랑호 2007.12.26 13:39
    [ 5-two@hanmail.net ]

    저건 거치대가 아닙니다. 그냥 펜스죠^^...그니깐 위 같은 경우는 벽에다 스키 세워두신겁니다...저렇게 세워두시면 저를 포함해서 몇몇 사람이 불편해 할 텐데^^
  • ?
    김화정 2007.12.26 13:59
    [ kjhluv@empal.com ]

    김량호 선생님..그럼 옷걸이처럼 톡톡 튀어 나와 있는 것들은 머예용??
    스키폭에 딱딱 맞던데..
    다른데서도 저렇게들 쓰던데요..
  • ?
    남건우 2007.12.26 14:54
    [ ngunwoo@hanmail.net ]

    스키 거치대 맞습니다..ㅋㅋㅋ 저도 항상 저곳에 가지런히 스키를 주차시키고 폴도 걸어놓습니다 남들이 이상하게 보든 말든 내 스키 안전한 곳에 잘 세워놓으면 그만인거죠 ^^
  • ?
    김민우 2007.12.26 17:06
    [ toobuk@naver.com ]

    아... 저곳은 원래 남성전용 야외 화장실 입구였는데...
    거치대를 설치해서 입구를 막아버렸군요.
    죄송~ ㅡ,.ㅡ;

  • ?
    김화정 2007.12.26 17:42
    [ kjhluv@empal.com ]

    기억을 더듬어 보니..
    용평 그린,골드스넥앞 등에도 거치대가 있었던 듯...
    저거랑 비슷하지 않은가요?

    스타힐의 것은 좀 높다..생각 되긴 했습니다만...
    일부 남성들이 들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용도였을까요?

    뒷 테라스 공간을 일부 남성들이 특이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리조트에 건의 한 사람은...
    A라인 까페의 그 녀들 중 누구였을까요??
  • ?
    주미성 2007.12.26 17:45
    [ misung96@nate.com ]

    아~ 스타힐 저런모습이군요^^ 한번두 안 가봤는데 잘봤습니다.ㅎㅎ
    올해 스키 배울기회가 생겨서 이번주말부터 매주 토욜 출석도장 찍을껀데 ^^
    열심히 배워서 씽씽~ 달려보고 싶네요!!
  • ?
    임형찬 2007.12.26 18:09
    [ haelove21@naver.com ]

    헛, 스타힐 풀장이 옥상위에 있었군요.
    3을 넘게 다니면서도 풀장이 안보이길래 여름에만
    운영하는 간이 이동식 풀장이 있나보다 하고
    의아해 했었는데... ㅎㅎ
  • ?
    김화정 2007.12.26 18:36
    [ kjhluv@empal.com ]

    수영장이..자그마하니 좋더군요.예전에는 스키마을 회원들이 전세 내서 수영 벙개도 했다던데..
    애아빠가 추억을 회상하더군요.ㅎㅎ
    지금은 운영을 안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 ?
    한상률 2007.12.27 11:09
    [ 19940@paran.comm ]

    여름엔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10203 기타 힘찬 새해를 열며,,, 2 최경준 2010.01.14 14489 386
10202 단상 힘들었던 한 주 16 김미라 2009.04.03 3187 163
» 후기 힘들어서 스키 못 타겠습니다.-,.- 16 김화정 2007.12.25 6441 290
10200 단상 힘든 스포츠(?) 신혼생활 15 김철배 2009.02.16 3699 121
10199 잡담 힌두사원의 목각 8 강호익 2009.03.20 3294 202
10198 -_- 히궁~ 벌써 파장 분위기? -_- 6 윤용호 2008.02.15 4232 368
10197 잡담 흰구름과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저수지의 반영 - 그 사이의 녹색 스키장 10 file 박순백 2020.09.17 775 2
10196 잡담 희한한 11번가 10 박순백 2008.02.29 5396 570
10195 잡담 희소식~ 턴테이블의 재해석!!! 5 file 김혜량 2009.09.21 3036 219
10194 단상 희소식 14 임상호 2007.02.09 4714 289
10193 기타 희망찬 2011년 최경준 2010.11.26 2415 176
10192 기타 흡연 & 군기 12 file 이정환 2014.01.21 4059 0
10191 잡담 흠, 사랑방 게시판들의 특징을 보면... 20 하성식 2008.09.27 3121 151
10190 동영상 흔한 스키장 정설 영상 4 전형욱 2020.01.21 1143 2
10189 잡담 흔한 스키어들의 비시즌 활동 1 홍영준 2014.04.18 5765 0
10188 단상 흑단 야그(낚시 가기 전에...) 4 조무형 2006.07.21 4473 507
10187 잡담 흐흐흐~박사님... 7 채병욱 2007.03.03 4890 553
10186 단상 흉악한 사회가 스키장 가는 길을 막다. 6 file 이찬호 2008.03.17 6002 596
10185 사진 휴이(Huey) - "모니터 색상 조정(Monitor Color Correction)" 장치 5 박순백 2008.02.25 9936 688
10184 기사 휴대폰으로 야구중계 함부로 보지마세요. 2 박순백 2009.03.24 4268 3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511 Next
/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