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폭포의 모습.

주변 산세와 비교해 보면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되돌아 다시 삼거리 쪽으로 향했습니다. 오색리로 내려가기 위해서…

 

용소폭포를 뒤로하고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가는 길의 모습입니다. 용소폭포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마치 용의 긴 꼬리처럼 보입니다. 그 위에 구름다리가 보이고, 계곡 옆으로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아까 왔던 삼거리를 지나자 넓은 계곡이 나타나고 그 주변으로 정비된 둘레길을 통해 관광객들이 많이 오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계곡 주변 울창한 나무들은 열심히 단풍 옷으로 갈아입고 있었고요.

 

올라오는 사람들이 우리 쪽 방향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며 열심히 찍고 있길래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거쳐온 설악산 주전골 바위산의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계곡의 널찍한 바위에 올라 이 멋진 풍경과 빛을 담고 있었죠.

 

망원이든 광각이든 어떻게 찍어도 설악산.

 

점점 뒤로 물러서며 볼수록 주변의 기암괴석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점점 더 홀립니다.

 

계곡물은 정말 맑았고, 단풍의 색감과 견주며 화폭의 색을 더욱 풍성하게 했습니다.

 

오색리로 가까이 오면서 자꾸 뒤돌아보게 됩니다. 저 멀리 기암괴석을 품은 산이 하늘색을 머금고 있어 정말 몽환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색리로 갈수록 단풍은 더욱 짙어져갑니다.

 

단풍이 지나갈 새라 사람들은 이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있었죠.

 

성국사 사찰의 일부 건물 모습. 유려한 조선기와 건축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의 모습을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지은 모습이 멋집니다.

 

오색리 마을 쪽에 거의 와서 찍은 계곡 모습. 한쪽 면은 완연한 만추를 보여주고 있네요. 서향으로 지는 햇빛이 더 찬란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오색리 마을 입구에 오색교회가 있는데, 나름 운치 있어 보이더군요. 대자연의 감동에 감사한 마음을 느낍니다.

 

어느덧 주차장까지 도착하니 석양이 지네요.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멋진 풍경에 홀려서요.

 

그래도 지나온 풍경이 잔상에 많이 남았습니다. 단풍이 아주 완벽하게 물들지는 않았고, 가뭄과 온난화로 예년과 같지 않다는 평이 있었지만, 그래도 설악산의 멋진 풍경은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어느 계절에 와도 정말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이제 야영을 위해 여기서 멀지 않은 캠핑장으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