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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시승기
2008.07.08 19:12

2008 오클리의 신제품 레이다(Ra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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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401 좋아요 605 댓글 2
lo 2008 오클리의 신제품 레이다(Radar)

한마디로 저는 선글라스광이랄 수 있는 사람입니다.(1997년 이후에는 스포츠 글라스광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만...) 오클리를 처음 만난 것은 1992년에 홍콩에 갔을 때이지요. 그 땐 오클리의 노즈 피스(nose piece/코걸이) 하나를 샀던 것 뿐입니다만, 그 이후에 전 오클리란 브랜드를 무척 좋아하게 되어 그들의 초기 제품인 프로그 스킨(flog skin) 형태의 제품을 포함 많은 제품을 사들였습니다. 물론 스키를 좋아하는 제가 오클리의 스노우 고글을 사들인 것도 당연한 일이고요.

저는 오클리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들의 합리적인 제품 제작 방식에 대하여 감탄했고, 그 이후에는 그들의 제품이 자랑하는 첨단 디자인에 반해 버렸습니다. 사실상 오클리가 그들의 제품을 스포츠 글라스로 부르기 전에는 단지 선글라스, 혹은 에이비에이터 글라스(aviator glasses/비행사용 선글라스) 만이 존재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점잖은 자리에 쓰고 나가기에는 눈치가 보이는, 아주 강한 색깔들과 강한 대비의 무지개 빛이 도는 프로그 스킨 렌즈는 어쩔 수 없이 스포츠 용도로밖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저도 오클리 이전에는 선데이 메츨러(Metzler)와 같은 금테 스포츠 글라스(물론 그들은 선글라스로 포지셔닝하면서 판매했으나 이 제품과 B&L, 까레라 등의 몇 제품이 스포츠 글라스의 효시를 이룬 것은 분명하지요.)도 사용하고, B&L의 레이밴(Ray Ban)도 사용하고, 또 지금 보아도 확실한 스포츠 글라스의 형태였던 플라스틱 프레임과 플라스틱 렌즈의 까레라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나치게 선글라스답거나 지나치게 스포틱하거나, 귀티가 나거나, 평범하거나, 싸구려 티가 났습니다. 그런데 오클리는 이걸 한꺼번에 바꿨습니다. 그들의 제품은 선글라스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튀고, 디자인적으로는 첨단을 달리고, 정말 스포츠 용도에 적합하게 가볍고, 방탄(防彈) 기능을 자랑하는 견고함을 가진, 스포츠 글라스의 모든 것을 갖춘 그런 제품이었던 것입니다.

요즘 약간 국수주의적인 경향이 있는 저는 국산 제품을 애용합니다. 딥스나 천궁 같은 우리 스포츠 글라스의 대표주자들이 워낙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어서 웬만하면 이런 제품을 자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외산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건 아니지요. 루디 프로젝트나 아디다스처럼 좋은 제품을 계속 생산하고 있는 회사의 신제품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동안 오클리는 제가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오클리가 미워서입니다.(-_-) 사실 전 오클리를 미워해야할 개인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지 이 회사가 우리의 스포츠 글라스 메이커들이 극복해야할 바로 그 회사라는 생각이 몇 년전부터 계속 들었었는데, 근래에 와서 깨달은 것이 이상하게도 제가 그렇게나 좋아하던 오클리 사를 왠지 모르게 미워하고 있었더군요.^^ 이걸 국제주의자들이 들으면 국수주의나 시답잖은 애국심의 발로라고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실제로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나친 편견은 좀 버리는 게 좋다.‘는 생각을 했지요. 사실상 그렇게 어떤 제품을 도외시하면 그 제품에 대한 관심을 끊게 되고, 그 제품의 발전 과정을 계속 지켜보는 안목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건 자주 좋은 국산 제품을 우리 스포츠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어하는 저의 생각에도 배치되는 일이지요.

그래서 2008년에 들어서 오클리의 신제품을 하나 입양했습니다. 바로 오클리 레이다군(群)의 제품입니다. 정확한 제품명은 “Polarized RADAR PITCH”이지요. 예, 제가 좋아하는 편광(偏光) 렌즈를 장착한 검정색의 레이다 모델입니다.


- 바로 이 제품입니다.

오클리의 모델이 워낙 많고, 또 오클리의 레거시(legacy) 디자인이 워낙 명확하게 사용자들에게 인식되다 보니까 이젠 오클리의 어떤 제품을 보더라도 ‘어디서 한 번은 본 듯한’ 모양입니다. 하긴 이제는 오클리의 많은 디자인이 다른 스포츠 글라스 메이커들에 의하여 벤치마킹되고 있기도 하여 딴 회사 제품들에서도 오클리 필이 느껴지곤 합니다만...

이 2008년 신제품은 상당히 멋지고, 유용합니다. 왜 그런가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이 제품을 운전을 할 때 사용하려고 입양했습니다. 운전을 할 때 창을 통해 유입되는 다양한 난반사 빛들 때문에 시야가 흐려지는 일이 많은데, 편광 제품은 잘 아시다시피 특정 각도에서 들어오는 빛만을 투과시키기 때문에 옆에서 들어온 빛 때문에 어른 거리던 시야가 확실하게 개선되지요.


- “Polarized RADAR PITCH”

박스의 모양은 위와 같습니다. 왠지 고(古)티나는 상자 디자인에 오클리의 로고를 대단히 강하게, 현대적인 모양으로 중간에 새겨 넣고, 편광 렌즈를 사용하고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확실히 오클리 사는 디자인을 아는 회사이지요. 허접한 듯, 실은 대단히 세련된 디자인입니다. 제가 가끔 내적인 기능보다도 외적인 아름다움을 더 중시하기도 하는 속물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외관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 제품 포장에 쓰여진 모델명은 꽤도 기네요.-_- Jet Blk는 제트 블랙, 아주 칠흑 같이 까만 색을 의미하지요. Irid는 이리듐 코팅, Polar는 편광.

그들의 귀티나는 하드 케이스입니다. 하드 케이스 값만도 좀 비싼 편이죠. 대개 따로 사야하고...(국산 제품들은 하드 케이스 끼워주는 게 유행인데...)




- 오클리 로고, 참 임팩트(impact)가 강하게 부딪혀 옵니다. 저 거 하나만 붙어있으면 왠지 신뢰감이 무럭무럭...


-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이 지퍼 손잡이. 하지만 좋습니다. 제가 천궁 리뷰를 하면서 일부러 그 지퍼 손잡이의 허접함을 꼬집은 일이 있는데, 이런 걸 보면 좋은 건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철사를 동글린 연결 부위처럼 망가질 일이 없고, 지퍼 손잡이를 잡는 감촉도 좋고, 또 기능적입니다.


- 당연히 안엔 마이크로파이버 주머니(pouch)가 있지요. 렌즈 닦개 겸용의 주머니.


- 진짜 제트 블랙, 혹은 피치(pitch/콜타르) 색깔입니다.



위에서 보시듯, 레이다는 신제품이지만 오클리의 매우 얄상하게 생긴 디자인의 제품과는 달리 좀 중후한 모양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스포츠 글라스는 머리가 크거나 얼굴에 살이 많은 분들이 쓰면 “날아라 수퍼보드”의 돼지 캐릭터가 쓴 선글라스 모양이 나올 수 있으니 해당 사용자들께서는 주의하여 미리 써 보시고 구입하셔야 할 것입니다.^^;(그냥 웹에서 구입하셨다가는 아마 낭패보실 걸요?^^;)


- 테의 양단에 이렇게 오클리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렌즈의 오른쪽 하단을 보시면 POLARIZED라고 편광 렌즈 표시가 새겨져있지요.

앞쪽 상단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많이 보던 모양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 다리(템플)는 좀 넓은 느낌을 줍니다. 좀 묵직하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디자인입니다.




- 멋지지 않습니까? 전 스포츠 글라스가 이런 식으로 보일 때 가장 멋져보이던데...

사진을 더 소개하기 전에 이 제품의 특징을 좀 얘기하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오클리 제품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대개 아시고 계신 내용이 반복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제품의 특징 중 하나는 이게 마치 연잎(lotus leaves)이 가진 기능과 비슷한 걸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잎은 오염에 강하지요. 그것은 표면에 아주 미세한 돌기들이 무지 많이 나있기 때문에 물방울이 그 안쪽으로 스며들지 못 합니다. 표면장력 때문이지요. 그래서 기름 등을 칠해서 표면장력을 약화시키지 않는 한 물이 연잎 표면에 내려앉지 못 하고 굴러 내립니다. 먼지도 마찬가지여서 그 위에 있다가 바람이나 물이 떨어지면 함께 쓸려가 버립니다. 그래서 항상 청결성을 유지하지요. 레이다 렌즈 표면은 연잎의 마이크로 돌기와는 전혀 다르기는 한데, 기능상의 목표는 동일합니다. 즉, 이 제품은 하이드로포빅(Hydrophobic) 코팅을 하고 있습니다.(오클리의 용어.) 이것은 물기가 묻었을 때 흔적을 잘 안 남기는 특별한 렌즈 코팅 방법입니다. 이것은 물기, 스킨 오일, 그리고 먼지 등을 퇴치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서, 렌즈 표면이 쉽게 더러워지지 않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기능을 통해서 레이다는 맑은 시야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처럼 "물기가 무서워한다."는 의미의 하이드로포빅 코팅은 렌즈를 닦을 때도 상당히 편리하고 쉽습니다. 이건 한 마디로 다른 렌즈보다 오물을 닦아내기가 훨씬 편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렌즈 코팅은 정전기 방지 기능이 있기 때문에 먼지를 끌어당기지 않습니다.





안쪽을 보면 코걸이(노즈 피스/nose piece)와 다리가 보입니다. 피팅(fitting/어울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지요.



땀에 강한 코걸이는 다양한 규격으로 구비되어 있어서 용도에 따라 적합한 것을 바꿔 끼울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두 개의 사이즈가 제공됩니다. 땀에 강하다는 것은 땀이 나도 잘 안 미끌어지고, 또 화학적으로도 강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코걸이의 도움과 함께 전체적인 피팅감은 레이다의 테에 사용된 우놉타이늄(Unobtainium)이라는 고무 같은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 합성체의 놀라운 그립력이 합쳐져서 향상됩니다.





그러므로 머리를 둥글게 감싸는 전체적인 모양과 함께 스포츠 글라스가 일단 적당한 자리를 잡으면 잘 움직이지 않고, 안정된 가운데 각종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코걸이, 귀걸이, 그리고 테의 둥근 모양에 의한 머리를 감싸는 모양에 의한 삼점확보가 그 이유입니다.



위에서 오클리 제품, 특히 이 레이다의 시야가 왜 선명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잠깐 논해 봤습니다. 그에 대해 좀 더 얘기해 보지요.

오클리의 HDO(High Definition Optics) 기술은 다양한 각도에서도 시야각이 흐트러지지 않는 특징이 있으므로 렌즈가 구면으로 만들어진 부분에서도 선명도가 높은 특징을 지닙니다.



그리고 오클리의 중요한 특징이기도 한 이리듐 코팅은 태양광 아래에서의 렌즈 표면의 번쩍임 등을 방지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음이 오랫동안 증명된 바 있습니다. 오클리 스포츠 글라스가 그들의 머리 모양(소위 “커브”로서 그들은 9커브 이상이 많음.)에 맞춰 만들었기 때문에 그들과는 달리 6커브 형태의 머리가 많은 우리가 사용하면 많이 어지러울 수 있는데, 의외로 그런 일이 적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물론 우리 아이들의 두상은 점차로 서양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약간 그쪽 두상에 가깝다고 하는데...-_-)





왜 시야가 선명한가를 잠시 위에서 소개하면서 이리듐 코팅 얘기를 했는데, 이 Polarized RADAR PITCH에 이르러서는 그같이 다양한 각도에서 난반사되는 빛에 의해 시야가 흐리거나 왜곡되는 일이 극적이라고 할 정도로 줄어듭니다. 제가 여러 개의 편광 스포츠 글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제품의 편광 효과는 다른 제품에 비해서도 상당히 뛰어난 축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레이다에는 다양한 스포츠에 적합한 다양한 기능과 색깔의 교환 렌즈들이 구비되어 있고, 이들 렌즈는 당연히 모든 자외선(UV)를 막아주고, 각종 산업 표준이 정하는 바의 충격 방지 기능을 가집니다. 오클리가 자랑해 온 (실은 같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하는 다른 메이커들도 다 제공하는...^^) 소위 방탄 기능이 구비되어 있는 것이지요.

커스텀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 동호회 로고를 넣거나 원하는 색상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쉬운 것은 미국의 경우가 그렇고,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이런 서비스를 않는 듯합니다.



오랜만에 지난 몇 달간 써 본 오클리 제품에 대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이 제품의 만족도는 극히 개인적인 평가이기는 합니다만, 85점에서 90점 정도는 주어야할 듯합니다. 약간의 불만족은 약간 무겁다는 것과 위에서 지적한 볼살이 많은 분들이 쓸 때 “날아라 수퍼보드”식 필(feel)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좀(?) 비싸다는 것.-_-

좋은 제품을 만나면 제 입에서 항상 따라나오는 단어가 있지요. 그게 "역시"라는 말입니다. 근데 이 제품을 몇 달간 써 보면서 했던 소리가 "역시 오클리!" 였습니다. 우리 제품들이 세계시장에서 오클리와 당당하게 맞짱뜨는 시기가 더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제품 문의:

아이닥(02-754-0110)
http://www.eyedaq.com

Comment '2'
  • ?
    김상열 2008.07.13 23:51
    [ webmaster@i-pro.co.kr ]

    오클리, 레이져...
    안경 쓰는 사람이 충동구매로 하나 장만했는데, 기본적으로는 돗수 클립이 없다고 하던데요..
  • ?
    박순백 2010.05.04 11:46
    [ spark@dreamwiz.com ]

    레이다입니다.^^; Ra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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