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몬 아토믹 X16 바인딩 파손

시즌 말 쯤에 바인딩이 파손되었습니다. 살로몬 X16 바인딩이고요,

정상에서 스키를 벗어놓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스키를 타기 위해서 바인딩과 부츠를 체결하는데

뭔가 맥없이 풀리는 기분이 들어서 바인딩을 살펴보니

사진과 같이 바인딩 뒷뭉치 스프링 덮개 부분이 깨져서 분해가 되더군요.

이렇게 외부 충격 한번 없이 바인딩이 파손되는 경우는 경험한 적도 없고 주위에서 본 적도 없다보니

원인을 몰라 당황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스키를 벗을때 바인딩을 풀려고 뒷바인딩을 손으로 눌렀는데,

평상시도 바인딩을 풀려면 강하게 눌러줘야 했지만, (DIN 11 세팅)

그날은 바인딩이 한번에 풀리지 않아서 힘을 풀었다가 다시 힘을 주면서 풀었었는데,

그때 이 바인딩 부품 쪽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바인딩을 체결/해체 하는 과정에서 뒷바인딩이 상하로 움직이면서

안쪽에 저 플라스틱 부속품이 약간씩 움직이게 되는 구조 같은데,

최초 바인딩을 풀려고 시도했을때 저 부속품이 어딘가에 걸린 상태에서 풀리지 않았고,

재차 힘을 주니까 파손이 되면서 바인딩이 풀렸던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암튼 정상에서 바인딩이 파손되어 다시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바인딩이 파손된 한쪽 스키를 손에 들고 외발로 억지로 슬로프를 내려왔네요.

현재 사용하는 살로몬 스키 이전에도 같은 X16 바인딩이 달린 아토믹 스키를 탔었는데,

이런 바인딩 파손은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간단하게 깨진 플라스틱 부품만 구해서 갈아끼우면 되겠지... 생각하고

아머스포츠 as 로 전화를 해보니 부속품만은 구할 수 없고, 뒷바인딩 한쪽 전부를 구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7만원. 아주 비싼 비용은 아니라고 생각되면서도 저 작은 부품만 갈아끼우면 되는데 통으로 가는 것이 좀 그랬고,

게다가 교체할 바인딩은 올해 제품 (검정색) 이어서 스키가 짝짝이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같은 바인딩 쓰는 분 중에 바인딩이 파손되어 한쪽만 판매하는 분이 있을까 검색도 해보고,

제 스키 바인딩이 왜 파손이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여기저기 검색을 좀 해보다보니,

저와 같은 동일한 증상으로 바인딩이 파손된 케이스가 좀 있네요

살로몬, 아토믹에서 사용하는 X 바인딩 시리즈는 전세계적을 엄청난 수량이 판매가 되었을테고, 사용 중일텐데

제가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본 몇차례 파손 사례 외에도 파손된 경우가 꽤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암튼, 결국 부품용으로 찾던 X 바인딩은 못구했고 시즌도 끝난 상황이라 수리를 미루고 있습니다만,

X 바인딩 쓰시는 분들은 바인딩을 풀때 약간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글을 올립니다.

바인딩을 풀때 강한 힘으로 한번에 해체를 해야지,

제 사례처럼 힘을 주다가 잘 안풀린다고 누르는 힘을 풀고 멈췄다가, 다시 풀려고 하면

바인딩 구조상 중간에 저 부품이 어딘가에 걸리면서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