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0일 [제1회 파우더 매니아 워크샵]이 홍대 RYSE 호텔에서 열렸다. 조만간 동영상으로 행사장의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겠지만 그 전에 사진으로 워크샵 풍경을 살펴보자. 

행사장은 옛 서교호텔 자리에 들어선 RYSE 호텔이다. 토요일 오후라 전철역에서부터 행사장까진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가히 줄지어 이동하는 한국적 풍경을 경험하며 호텔로 향한다.

​5층에 자리한 행사장. 엘리베이터 앞에 내리면 다양한 배너들이 펼쳐져 있어 행사장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면 홀이 나오고 그 홀을 중심으로 세 개의 독립된 공간이 나온다. 가장 큰 공간은 강의실이고, 나머지 두 개의 공간은 2부를 위한 음식과 테이블이 위치하고 있다. 홀에는 후원업체들의 부스가 마련되어 홍보가 한창이다.

7시 정각에 이미 참가자들이 만석을 차지하고 강연을 기다리고 있다. 생각보다 빠른 진행이다. 1시간 이상 걸리는 강의내용을 줄여서 30분으로 만들었다. 행사의 가장 큰 목적이 '파우더 매니아들의 소셜라이징'이기때문에 다른 순서들을 대폭 삭감하고 2부 시간을 늘린 탓이다. 행사장에서 못다한 강의내용은 추후 스키칼럼과  유튜브 채널로 전달할 것이다. 

1부 순서를 마치고 2부 순서가 시작됐다. 후원사들의 다양한 경품들로 진행된 경품행사는 참가자 대부분이 경품을 받아갈 정도로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강연님. 경품중 가장 고가였던 50만원 상당의 아크테릭스 백컨트리 전용 배낭을 찜해두더니 결국엔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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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분위기는 무르익고 서로가 즐겁고 흥겨운 시간들을 보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파우더 매니아들은 서울 시내 한 복판에서 함께 설원을 꿈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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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주최자중 한 사람으로서 짧은 후기를 적는다.

***먼저, 좋았던 것은***
하나, 처음 하는 파우더스키 행사임에도 9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치뤘다. 많은 분들이 파우더스킹에 관심을 가지고 보다 많은 정보에 목말라 있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둘, 행사를 준비하면서 '공부하는 분위기'를 벗어나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였다. 소위 '소셜라이징(socializing)'을 목표로 했던 것이다. 이렇게 서로의 열기를 확인하면서 '나같은 파우더 매니아가 이렇게 많구나...'라는 안도감내지는 소속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어찌보면 만남 그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지는 행사였다.

***아쉬운 것은***
하나, 시간의 부족이 절실히 아쉬웠다. 파우더에 관련한 필수 지식인 기본정보, 기술, 스키장비, 안전지식, 투어정보 등이 총 망라 되어야 하는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30~40분 정도 였다. 어쩔 수 없이 준비했던 강의안을 폐기하고 FAQ로 강의안을 다시 준비해야 했다. 다음 워크샵은 1박2일 정도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유이다.

둘째, 공간이 협소해 80~90명만 참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공개신청으로 참가자를 받았다면 아마 200명 이상의 참석자가 모였으리라 생각된다. 그런 대규모의 워크샵을 진행할려면 보다 많은 사람의 준비가 필요하다.

​***재미난 것은***
하나, '강연'님이 댓글에서 부터 강력하게 아크테릭스의 백컨트리 전용 배낭이 자기 것이라고 외치더니 그 말대로 1/90의 확률에 당첨됐다. 역시 말이 씨가 되는 법이다. 항상 긍정적으로 말하고 생각하자.^^
둘, 역시 사람은 먹고 마시고 이야기 나누며 행복해진다는 것을 느꼈다. 1부에는 딱딱한 수업의 느낌이었는데, 2부엔 정말 편안하고 흥겨운 시간으로 개인적인 질문도 나누고 부스가 마련된 협찬사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을 확인했다.

Skiing is fun

Skiing is freedom

Powder is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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