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 기준입니다만...

1. 사람들이 매우 적어 슬로프들이 한가합니다.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올림픽 기간 중 용평이 일반인 대상 운영을 하지 않는다거나, 부근 지역의 교통이 혼잡하다는 소문들도 한 몫했습니다. 용평 이용자들에게는 좋기만 할 뿐입니다.

2. 외국 올림픽 선수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 올림픽 선수들에게만 개방하므로, 실버 리프트 부근에서 올림픽 선수들 및 관련 인원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골드 슬로프 상단으로부터 슬로프에서 조깅을 하는 선수도 있고, 레드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는 (복장으로 봤을 때 외국팀 관계자들이긴 한데 선수들인지 불분명한) 이들도 있더군요 .

3. 외국 대사들 및 정부 공직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15일에 레드 슬로프 리프트에 같이 옆에 탄 동유럽 국가 분들과 대화를 했는데, 주한 대사와 해당 국가 정부관계자더군요. 올림픽 개회식이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났다고 하시길래, 추위 때문에 걱정했는데 그날 온도가 올라 다행이었다고 제가 말했더니, 그래도 매우 추웠다고 하시더군요. 한국에서 스키타기 좋은 스키장들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길래 이에 대해 설명도 했습니다. 평창과 강릉에 몇 개 국가들의 정상들이 구경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사진들을 봤습니다만, 이런 정상들 중에서 용평에서 스키를 타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 NBC Sports 등 외국방송사 직원들도 보입니다. NBC Sports 직원들도 종종 보였는데, 조슈아 쿠퍼 레이모 망언 건 때문에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올림픽이 시작해서인지 잘 안보입니다.

내일도 용평에 갑니다만, 다른 재미있는 일들이 있을까 기대됩니다.

아래는 회전과 대회전이 열리는 레인보우 1의 중단에서 1년전에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