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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웰리힐리 스키장의 기온이 영하 21.5도를

찍혔음에도 불구하고(^^) 두시간 빡시게 스킹을 합니다.

 

평소

제 글을 아주 재미있게 보고있다는

독자(?)님을 슬로프에서 우연히 만나 삼겹살로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무료 강습에 참여하시는

독자님을 보고 나는 스키 참 쉽게 배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지금 소개드리는 스키는

시승기를 쓸 생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웰리힐리 스키장에서도

많은 분들이 사용을 하고 있어

시승기가 오히려 사족이 될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독자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까만색 스키는 어때요?"

"최 선생님 글 은근히 인기 많아요."

"글이 너무 재미있다."

"젊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 하는 끌리는 맛이 있는 글이다."는 말을 듣고

아토믹 스키 시승기를 쓴다는 것이 이제는 아주 기분 좋은 의무(^^)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

그동안 정리해 놓은 느낌을 옮겨 적게 된 것입니다.

 

강습을 받으며 아토믹 핼멧을 쓰고 스킹하는

저의 모습을 보셨다며 "엄지 척"을 해주십니다.

 

시승기를 올리다 보면

스키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자는 분들이 있어

가끔 만나 식사를 하게 되는데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을 받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분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노련하게 삶을 바라보는 여유를 많이 배우게 되는데

제가 스키를 타고, 시승기를 올리며 얻게 되는 양식인 것입니다. ^^

 

마찬가지로

제가 초보 시절

이곳 방장이신 박순백 박사님이

무거운 스키 여러 대를 주차장에서부터 스타힐 광장까지 들고 오셔서

많은 사람들이 시승을 할 수 있도록 스키를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고 배려를 보고

감사를 배운 것입니다. ^^

 

제게 있어

스키를 탄다는 것은 배려와 감사를 배우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 ATOMIC S9i PRO 165(17-18) -

 

사진에서 가장 오른쪽에 서있는 녀석입니다.

 

지난해 SL PRO의 후속이라고는 하나

캡방식에서 샌드위치 방식으로 제작되었기에  특성이 같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20171002_172205.jpg

 

 

회전 반경 12. 5.미터이나

전에 올린 9S보다 관용성이 적습니다.

 

회전호를 길게 타는 것 보다는

호를 짧게 가지고 가는 것이 안정성이 더 낫습니다.

 

9S SERVOTEC(이하 S9)이 올라운드 성격이 약간 강하다면

9SI PRO(이하 PRO)는 카빙숏턴 등에 더 특화된 느낌을 받습니다.

 

PRO는 카빙성향이 가미된 스키팅 숏턴에서

빨리 몸을 당겨주어야 후경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몸을 턴의 호안쪽으로

혹은 하단으로 빨리 떨어뜨렸을 때 안정감 매우 훌륭합니다.

 

하체에 힘이 있어

에지가 눈을 파고드는 임팩트 있는 카빙감을 좋아한다면 PRO가 S9보다 낫습니다.

 

임팩트 있는 카빙감 보다는

스키를 밟고 들어가면서 깔리는 맛을 천천히 느끼고 싶다면 S9이 낫습니다.

 

움....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나

강한 소스를 곁들인 화끈거리는 음식을 좋아한다면 PRO

부드럽게 다양한 소스를 맛보고 싶다면 S9입니다. ^^

 

PRO는 챌린지 C3와 C5에서 시승을 주로 하였습니다.

 

저는 회전스키라고 해서 작은 호만 그리거나

대회전 스키라고 해서 큰 호를 그리거나 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강정선 선생님이 올려주신 동영상 처럼

강한 체력으로 회전반경 24미터 짜리로 모글에도 들어가고 숏턴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웰리힐리 챌린지

C5 슬로프의 왼쪽은 빙판이 많고

오른쪽은 설량이 제법 많은 편입니다.

 

설량이 많으면 강한 스키는 숏턴을 하기가 힘든데

PRO는 설량에 상관 없이 숏턴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빙판에서는 "쫙"소리를 내면서 잘 긁어주어 스키어에게 안정감을 주고

설량이 많은 곳에서도 잘 휘는 느낌을 주어 스키어를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물론

이런 감각을 느끼기 위해서는

낮은 자세로 스키를 잘 밟고 있어야만 스키의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상체를 숙인 낮은 자세가 아니라

부츠의 전경각을 살린 중경자세의 낮은 자세입니다.

 

저는 예전에는 폴의 길이가 105cm까지 썼는데

요즈음은 123cm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길다는 느낌을 받지 않습니다.

 

결국

과거에는 상체를 숙여서 가압을 하거나

엉덩이가 출렁대면서 스키를 가압을 했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른 중경자세는 스키를 가압하고 잘 밟기위한 필수요건인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PRO를 타면서

가장 재미를 느끼는 구간은 C5 중단에서 하단까지입니다.

 

카빙으로 아주 작은 호를 그리거나

조금 더 큰 호를 그리면 스키의 에징감이 환상입니다.

 

뉴트럴 포지션을 확실하게 가지고 가면서

잦은 에지 체인지를 하게 되면 몸이 튕겨나갈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도

정확하게 다음 턴을 그리게 됩니다. ^^

 

저는

챌린지 슬로프를 1회 타는데

7분 정도가 소요가 됩니다

 

PRO는 20회 정도 타면 하체에 힘이 덜하다는 느낌을 받고

9S는 30회 정도 타면 하체에 힘이 덜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자신의 하체 힘을 고려하여 선택을 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C3 상단에서도

스키딩 턴이나 카빙턴을 타도 전혀 약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습니다

 

리프트를 내리자 마자

정대를 주고 C3를 내려달려도

스키판이 떨려 불안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스키시즌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네요. ^^

대회 준비하시는 분들 안전을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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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우 웰리힐리에서 스킹하는 분, 그래도 동점자 있을 경우 나이 어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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