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은 원주 섬강에 갔습니다.

원래는 태백의 시원한 계곡으로 가려고 했는데 안사람이 너무 멀다고 하더군요.

 

여름에는 가까운 서해바다도 좋은데 바다를 싫어하는 마눌... -_-;;

 

습한 날씨에 얼마나 더운지

마치 만두 찌는 찜통속에 있는 거 같았습니다.

 

야외 테이블을 꺼낼 엄두도 못 내고

발전기에 에어컨부터 돌렸습니다.

 

 

 

 

별 볼일 없는 곳에 왔다고 안사람에게 원망을 들었습니다.

보이는 경치가 이 정도면 됐지 얼나마 더 좋아야 하는 건지...

 

그 동안 너무 좋은 곳만 다녀서 눈 높이가 높아져서 그런가 봅니다.

 

 

 

 

 

낮에 맥주에 통닭 사 온 거 먹고나니 저녁에 먹을 게 없어서

있는 재료 마구 섞어서 김치전을 만들었습니다.

 

캠핑 다니면서 점점 먹거리를 가볍게 준비하다 보니

하다 못 해 삼겹살 한 점도 안 가져 왔군요.

 

 

 

일요일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풀밭을 보고 있자니

"아이언 가져왔으면 러프 연습하기 딱! 좋은데" 하는 생각이...

(어제밤 꿈에서도 연습볼 300개 정도 때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