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대선주자 토론을 보다가
짜증이 나서 TV를 끄고 영화 한 편 봤습니다.
영화 "해빙"
연쇄 살인사건을 주제로 한 범죄 스릴러라고 할까
전반부는 그냥 평범하게 시작됩니다.
중 후반부에 갑자기 반전이 시작되면서
'이건 뭐지?' 하는 의문이 듬과 동시에
'이건 반전이 아니라 관객을 바보로 알고 농락하는 건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감독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는 제 생애 처음입니다.
단순히 재미 없는 게 아니라
저런 걸 반전이라고 내놓은 감독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만드는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또다시 반전이 되는 엔딩은
실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해빙을 보느니 차라리 대선토론회를 끝까지 볼 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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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0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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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을 하다가 보면 가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도로 포장 종류를 선택할 때 좀 눈에 띄고 참신한 포장재를 선택한다고 고민 고민하다가
고민 끝에 채택한 방법이
막상 시공해 놓고 보면
욕을 태 바가지로 먹는 경우가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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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할 수 있는 영화 하나를 선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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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를 보면 드물기는 하지만
간혹 재미있었다고 하는분도 계시니
심심하실때 보셔도 됩니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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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의 안 보는데 몇 년전 가족과 설국열차보러 갔다가 중간에 혼자 나와서
영화관 근처 아이쇼핑 했는데
그 거보다 더 지겨운 영화인가? 확인차 볼 수도....ㅎㅎ
그런데 참을성이 대단하네 그런 영화를 끝까지 보다니 ..
설국열차 때도 막내와 와이프는 중간에 혼자 나갈 수가 있냐고.. 황당
큰놈은 자기도 나가고 싶었다고 아빠의 빠른 결단 좋았다고
사람마다 다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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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과 비교하면 설국열차는 아주 재미있는 쪽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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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에 댓글을 달아놨지만, 본문 내용을 확인 차 봤습니다.^^
제가 보니 괜찮은 영화던데요?
배우들이 연기도 잘 하고,
그런 반전은 요즘 흔한 거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였구요.
뛰어나게 좋은 영화가 아닌 건 확실한데, 그렇다고 아주 졸작도 아닌,
평년작 수준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던데요?
설국열차는 저도 보면서 좀 피곤하다고 느꼈었죠.
상상력 자체가 빈곤한 가운데 쓰여진 각본을 표현력조차 부족하게 만든 영화라서
그랬던 거죠.
이수연이란 감독(각본 겸)이 만든 해빙은 설국열차보다는 덜 피곤한 영화 같습니다.
설국열차의 감독이 수작인 괴물을 만든 봉준호 감독인 걸 생각하면...여기 있는 건 강한 스포일러는 없는 댓글들이라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이 영화가
궁금한 분들은 확인 차 올레 TV의 VOD를 보시던가,
아래 나무위키의 관련 정보를 보세요.(이건 약간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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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재미 없고 스토리가 황당한 건지
궁금해서 보신 것 같은데요.
박사님이 보시기에는 의외로 평타 수준의 영화였다니 다행입니다. 만
제 글을 보시고 아예 이 영화에 대해서는 기대를 안하시고 보신 영향도 있겠지요? ㅎㅎ -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만
요즘 영화들이 대충 그렇죠 뭐.ㅋ
아주 뛰어난 영화가 아니라면 다 뭘 좀 해보려다가
파토가 난 영화들. -
며칠 전 곡성 봤습니다.
무서운 영화라는 정보만 가지고 봤는데, 볼만했습니다. 오호가 딱 갈릴 것 같은영화더라고요. 저는 천우희 좋아하니까 봤는데 의와로 분량이 매우 적더라고요.
안 보신 분에게 한 마디만 하라면 영화 장르 스릴러 아닙니다. 그건 알고 봐야 되겠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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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그저 그렇습니다. 다만 연기는 좋습니다. 정육점 부자를 연기한 두 사람은 연기 훌륭합니다. 신구는 짧게 나오지만 대단합니다.
영화 자체는 잔인한 장면은 많지 않아도 꽤나 불쾌하므로 비위 약한 분께는 권할수 없습니다.
더 잘 만들어보려다가 죽을 쑤는 전형을 따른 졸작인 모양입니다.ㅋ
가끔 그런 엉뚱한 영화들이 있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