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어 두 분의 초당 방문
오래 전부터 나와 스키를 함께 탄 최구연 선생이 모처럼 초당을 방문했다. 여러 번 만나기로 했는데 서로의 시간이 잘 안 맞아 오늘에야 최 선생이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명색은 "게이샤 커피 시음"이었다.^^
- 최 선생,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다.
- 최 선생과 함께 오래 대화하며 음악 감상을 하고, 또 커피를 마셨다. 최 선생은 게이샤, 산 이시드로, 그리고 스타벅스 원두를 드립한 3종의 커피를 마셨다.^^
- 이건 최 선생이 내 카메라를 만지더니 찍어놓은 것이라 그냥 여기에 포함시킨다.^^
- 나중에 엔핑 폴을 만들고 있는 엔핑의 김백겸 부장이 전화 연락을 한 후에 들렀다. 김 부장은 몇 해 전에 내가 주례를 했던 사람이다. 둘 다 골수 스키어들이다.
- 산 이시드로는 카푸치노로 포트메리온 머그 컵에, 게이샤(보케테 지역의 에스메랄다 농장산)는 빙앤그뢴달 잔에... 두 사람은 게이샤의 맛을 "커피가 아니라 tea를 마시는 기분"이라고 했는데, 그건 정확한 평가이다.^^ 게이샤를 마셔보면 정말 커피가 과일임을 새삼 깨닫게 되는데, 어찌 보면 게이샤의 맛은 열매의 맛이 아니라 이파리(leaf)의 맛으로 느껴진다. 색깔은 옅은 홍차와 같다.
- 최 선생이 내 컴퓨터 테이블 의자에 앉아 창밖의 올림픽공원을 내려다 보는 중. 초당의 경관이 어떤가를 실감하고 있다.^^
- 스타벅스 시애틀점(1호점)에서 사 온 원두 커피와 에스메랄다 게이샤.
- 이렇게 함께 스키에 관한 대화를 하고...
김백겸 부장은 나중에 몇 가지 조언을 구하여 내가 그에 대한 답을 주었고, 다행히 만족해 하였다.^^ 모두들 자주 들러주기 바란다.
- 최 선생은 초당의 Bann Audio's DAC와 Mark Levinson 프리/메인 앰프, 그리고 Platinium Quattro 스피커를 통해 들은 여러 노래들이 아주 좋다고 했고, 특히 제니펀 원즈의 Famous Blue Raincoat를 듣고는 감탄을 했었다.^^ 그 노래는 지금은 캐다나에 이민 간 나의 오디오 선생인 윤세욱 선생의 권유로 오래 전에 처음 들었었는데, 그 이후 나도 꽤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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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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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의 오디오 소리가 최 선생에게 잘 맞았던 모양이야.^^
앞으로 자주 들러 줘. -
?
돈 먹는 하마는 P.....일 거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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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귀신이다. 원래 대화가 이렇게 진행되고 있었음.ㅋ
-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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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의 시간이 잘 안맞아 이제야 만나게 된?
최구연 형님은 흰손으로 알고있는데 바쁘신가봐요
노시느라 바쁜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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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현재도 일주일에 사흘 회사를 나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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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유익한 시간 보냈습니다.
Famous blue raincoat는 원래 좋아하던 곡이지만
그렇게 좋은 소리로 듣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도 몇 장 있는데 내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