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5일(월) 스타힐리조트에서>

스키조작의 표준이 되는

탑테일슬라이드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탑테일슬라이드는

조금더 부드럽게 사용하면 테일슬라이드로 변화할 수도 있고

조금더 타이트하게 사용하면 카빙으로 변화할 수도 있는

변화무쌍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탑테일슬라이드 패러렐턴은

숏턴, 카빙을 위한 좋은 연습은 물론이고

매일 스킹을 할 때 컨티션 체크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기술이라고 하겠습니다. 

1. 탑테일슬라이드 플루그보겐 시범영상 

테일슬라이드를 이용해서

매끄럽고 부드러운 엣징연습을 어느정도 하였다면

이제는 조금더 활주스피드를 올리고

보다 샤프하고 효율적인 엣징을 위해서

스키의 탑과 테일을 동시에 회전시키는

탑테일슬라이드의 플루그보겐을 시도하여 봅니다.

탑테일슬라이드는 

말 그대로 스키의 탑과 테일을 동시에 돌려주는 것인데

테일슬라이드에 비해서 엣지각도가 증가하고

하중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스키가 설면을 움켜쥐는 그립력이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그립력이 강해지면

반대로 스키가 회전하는 회전력(회전성)은 약해진다고 할 수 있으므로

스키를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피봇팅과 

하중의 포인트를 전후로 이동시키는 전후운동이 필요하게 됩니다.

탑테일슬라이드 플루그보겐에서는

회전에 들어가면서 업다운의 상하운동을 주로 사용하며

스키에 하중을 가하게 되고

이러한 하중에 맞춰서 중심의 위치를 회전의 안쪽으로 이동시키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바깥쪽 스키의 엣지각도는 증가하고

안쪽스키의 엣지각도는 다소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회전을 마무리하며 체중이동을 실시할 때

발바닥 앞쪽으로 하중을 이동시키며 전경을 만들어서

스키의 탑쪽에 하중을 가하고

회전에 들어가면서 하중을 가할 때는

발바닥 중심부를 거쳐서 

뒤꿈치까지 하중을 이동시키며

중경과 약간의 후경자세로 회전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회전을 할 때는

바깥쪽 스키의 회전에 맞춰서

안쪽 스키도 원활하게 회전시킬 수 있어야

플루그 스탠스(A자)의 크기가 큰 변화가 없는

무리없는 회전이 가능합니다.

탑테일슬라이드 플루그보겐은

모든 회전의 뿌리가 되는 기술이므로

확실하게 익힐 때까지 반복훈련함을 물론이고

최상급자가 된 이후에도 꾸준하게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탑테일슬라이드 슈템턴 시범영상

탑테일슬라이드 플루그보겐에서

샤프하면서도 효율적인 엣징을 사용하면서

상하운동과 전후운동을 이용한 

엣징이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회전의 시작부에 스키를 모아주면서

슈템턴 전반모으기에 도전하여 봅니다.

스키가 폴라인을 향하기 전인

회전의 전반부에 스키를 모아주기 위해서는

스키를 A자로 넓히고

다시 11자로 모아줄 때

미리 체중을 다음 회전의 바깥발로 옮겨주는 것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키를 넓히거나 모아줄 때

단순히 신체의 말단부인 어깨등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중심부인 허리와 골반을 함께 움직이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또한

슈템턴부터는 폴체킹을 사용하게 되는데

회전을 마치고

업을 하면서 A자의 플루그스탠스를 만들어주면서

폴이 미리 준비하고

폴을 찍은후에 스키를 모아주면서 

패러렐스탠스로 다운을 하며 회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탑테일슬라이드의 슈템턴에서

외향경자세를 만들때는 

테일슬라이드에 비해서

슬라이딩의 양을 줄여야 하므로

테일슬라이드에 비해서 전후차를 다소 줄여서 

과도하지 않는 외향경자세를 취하고 

활주력이 있는 스키딩턴을 만들도록 합니다.

 탑테일슬라이드 슈템턴 전반모으기는

패러렐턴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미리 체중이동을 하는 감각과

양스키를 동시에 움직이고

상하운동에 맞춰서 폴체킹을 하는 감각을 

익힐 수 있으므로

충분히 연습하도록 합니다.

3. 탑테일슬라이드 패러렐턴 시범영상

탑테일슬라이드 슈템턴에서

엣지를 교환하고

양발을 동시에 움직이는 연습을 하여

양스키 동시조작의 감각을 익혔다면

이제는

회전의 전반부터 후반까지

양스키를 11자로 유지하며 회전하는

패러렐턴에 도전하여 봅니다.

패러렐턴에 제대로 되려면

특히

회전의 전반부에 안쪽발의 아웃엣지를 

잘 사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중립자세(뉴트럴포지션)에서 

다음 회전에 전반부에 들어갈 때

미리 다음 회전의 바깥발에 체중을 옮기는 것과

회전 안쪽다리를 비틀어 넘기면서

아웃엣지의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안쪽다리가 바깥다리의 회전을 이끌어내는 감각이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슈템턴과는 다르게 패러렐턴부터는

회전을 할 때

스키의 궤도를 움직이기 보다는 

신체의 중심을 적극적으로 회전의 안쪽으로 옮겨주며

회전자세(턴포지션)을 만들어주는 

크로스오버의 이미지가 필요하게 되는데

회전의 깊이(얕은 회전/깊은 회전)과 

활주속도 및 사면의 경사 등에 맞춰서

중심을 옮겨주는 방향과 거리와 속도를 잘 맞춰주어야

원활하고 정확하게 패러렐턴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전의 국면에 맞게 업다운을 하면서

스키의 하중을 가하거나 빼주게 되는데

이때 하중의 포인트를 앞뒤로 이동시키며

상하운동과 전후운동을 연동시켜야 

보다 매끄럽고 샤프한 탑테일슬라이드의 패러렐턴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폴체킹은

슈템턴과 마찬가지로 업을 하면서 준비를 하고

폴을 찍고 다운을 하면서

중심이동을 돕고 턴의 계기를 만들어주고

상하체를 매칭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외향경자세는

회전에 들어가면서 다리전체를 비틀어주면서 

자연스러운 외향자세가 나오게 되며

바깥발에 하중을 실어주고

중심을 안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함께 하면서

적절한 외경자세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4. 탑테일슬라이드 플루그보겐 -> 슈템턴 -> 패러렐턴 연결 시범영상(앞모습)

탑테일라이드 플루그보겐 -> 슈템턴 -> 패러렐턴 연결 시범영상(뒷모습)

탑테일슬라이드를 이용하여

플루그보겐부터 슈템턴과 패러렐턴을 

각각 연습하였다면

이제는 한번의 활주에서

각각의 기술을 연속하여 실시해 봅니다.

플루그보겐에서

슈템턴 전반모으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리 체중을 다음회전의 바깥발로 옮겨주는 감각과

스키의 엣지를 교환하기 위해서

발바닥의 엄지발가락쪽과 새끼발가락쪽의 하중이동의 감각은 물론이고

양발을 동시에 비틀어주는 조작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슈템턴 전반모으기에서 패러렐턴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전의 안쪽발을 미묘하게 먼저 움직이며

뒤집어주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회전의 전반에는 전경으로

스키의 탑에 하중을 가하고

회전의 중반에는 중경으로

스키의 센터를 중심으로 스키의 탑과 테일을 돌려주고

회전의 후반에는 약간의 후경을 사용하여

스키의 테일에 하중을 가하여

스키의 빠져나감을 좋게 만드는 

정확한 전후운동도 요구됩니다.

이렇게 스탠스와 포지션의 변화를 주면서

플루그보겐부터 슈템턴을 거쳐서

패러렐턴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확실한 바깥발의 엣징을 발판으로 하여

유연한 안쪽발의 움직임이 필요하게 됩니다

드림스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