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SK는 스키어들에게는 좀 낯선 브랜드죠. 하지만 자전거 라이더들에게는 좋은 헬멧으로 이미 정평이 난 헬멧 메이커입니다.(자전거용 헬멧은 아래 사진에서 제가 쓰고 있는 것.) 이 자전거 헬멧은 유명한 영국의 프로 자전거 팀인 Sky Team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제품의 품질은 제가 써 본 헬멧 중 최고라고 평가했을 정도입니다.

 

 

- [리뷰] 카스크(Kask) 사의 버티고 스카이 팀 레플리카(Vertigo Sky Team Replica) 헬멧 http://www.drspark.net/index.php?document_srl=25944&mid=mtbmania

 

 

 

여기서 소개하는 카스크의 스키 헬멧 제품은 CLASS SHADOW BLACK이라는 모델입니다. 14/15용의 헬멧 중에서는 가격대로 보아 두 번째에 해당하는 소매가가 무려 550,000원이나 하는 비싼 제품이지요. 

 

 

- 제가 장남삼아 거울에 비친 모습을 찍어 본 것입니다.^^ 이 제품은 이런 형태의 파노라믹 바이저가 달려있습니다.

 

 

뭐 비싸다고 좋은 제품은 아니지요. 비싼 걸로 치면 보그너(Bogner)나 인디고(Indigo)의 제품이 비싸다고 하겠지요. 소매가가 250만 원 정도하는 초고가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건 잘 아시다시피 그 회사들이 만든 게 아닙니다. 카스코(Casco)란 헬멧 전문 메이커가 OEM으로 만든 제품이고, 카스코의 자체 브랜드 제품은 그보다는 매우 쌉니다.(상대적으로 싸다는 거지, 아주 싸지는 않지만요.)

 

이 제품도 그와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카스크 사는 같은 이탈리아의 비스트(Vist) 사에 OEM으로 제품을 만들어주는 회사이거든요. 비스트 사의 제품들은 유럽에서 이미 럭셔리 제품군에 들어가더군요. 보그너/인디고 다음으로 쳐주는 정도의 고급 제품으로 말입니다. 카스크가 비스트에 공급한 헬멧의 시판가가 대단히 비쌉니다. 대략 90만 원에 가까운 소매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이 카스크의 클라스 새도우 블랙이란 제품은 (겨우?) 55만 원이니까 상대적으로 싸다는 것이지요.^^;

 

제품의 질은 상당히 뛰어납니다. 혹, 제가 자전거 헬멧 사진 밑에 링크한 리뷰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그 리뷰에서 극찬한 것 만큼 이 스키용 제품도 좋습니다. 

- 박스는 이런 식으로 평범합니다.

 

- 박스에서 꺼낸 물건들입니다.

 

 

박스 안에는 헬멧과 헬멧 보관용 파우치와 설명서와 택(tags)들이 있습니다. 이 제품이 2013년도 동계 ISPO에서 디자인상을 받았고, Gold Winner가 된 것을 택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국제 동계 스포츠 용품 쇼에서 상을 받을 만큼 멋진 디자인입니다. 헬멧 자체에 바이저(visor)가 달려있어서 굉장한 카리스마를 보이는 그런 제품이지요.

 

- 클래스 2의 일반적인 밝기의 바이저가 달려있습니다.(밤에 쓰기엔 좀 어두운 느낌입니다.) 이 제품은 스크래치가 잘 안 나도록 멀티 코팅이 되어 있고, 내부에는 앤티 포그 코팅이 되어 있어서 습기에 상당히 강합니다. 통기는  아무래도 바이저 형태이기 때문에 얼굴에 완전히 밀착되는 고글보다는 더 낫지요. 현재 바이저 표면에는 스크래치 방지용의 플라스틱 보호지가 덮여있습니다.

 

- 신제품의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붙여놓은 보호지를 제거한 앞 모습입니다. 바이저가 주는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헬멧은 잘 안 보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제야 헬멧 같습니다. 디자인을 강조하는 나라(이탈리아)의 회사답게 헬멧에 design이라는 단어까지 넣었군요.

 

 

이런 바이저 형 헬멧은 오토바이 헬멧이나 비행기 조종사 헬멧 같다면서 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이런 제품은 의외로 보호 기능도 좋고, 사용하기에 간편하며, 좋게 보면 카리스마가 등등한 멋진 디자인입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이것은 소프트쉘 타입입니다. 헬멧을 쓰고 벗기에 좋고, 귀까지 하드 쉘로 덮은 제품에 비해서는 소리도 잘 들립니다. 아마추어들은 활강경기처럼 위험한 대회에 나가는 것도 아니므로 이런 헬멧이 편의성면이나 안전면에서 더 나을 수도 있지요. 소프트쉘 제품이 안전면에서 좋다는 것은 다른 의미가 아니고, 소리가 잘 들리므로 주위환경의 인지에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킹하다 쉬면서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좋기도 하지요. 전체가 하드쉘인 것은 전화기의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문제가 있으니까요.

 

- 소프트쉘 부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카본 문양이 들어간 아주 세련된 모양입니다.

 

- 위에서 내려 찍은 것입니다. 통기구가 시원스레 뚫려있습니다. 통풍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안쪽의 패딩이 적당해서 그 때문에 춥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 뒷모습인데, 이 헬멧은 의외로 뒤쪽에 다이얼 형태의 사이즈 조절장치가 없습니다.

 

 

이 헬멧은 사이즈 선택을 할 때 58, 59, 60, 61, 62cm로 구분합니다. 하지만 기본 크기를 결정한 상태에서는 작지만 않다면 어떤 머리에도 잘 맞고, 턱끈 하나만 조이는 것으로 절대 흔들리지 않게 잘 고정이 됩니다. 패딩이 부드러우면서도 두꺼워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앞서의 사진에서는 이 표시가 잘 안 보여서 접사를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만들었다는 사실을 국기 색깔까지 넣어서 확실하게 강조를 하는군요. 이젠 디자인하면 프랑스보다도 이탈리아가 먼저 떠오르는 상황이 되었으니 그걸 강조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 바이저를 위로 올린 모습입니다. 고글보다 이런 면에서 편하다는 것이지요. 고글은 줄을 늘여서 헬멧 위로 올려야 하고, 그 끈이 헬멧 뒤로 돌아가야 해서 멋이 없는데, 이건 바이저를 위쪽으로 밀기만 하면 이렇게 올라가 고정되니 상당히 편합니다.

 

 

혹시 고글용 도수 안경을 쓰시는 분들 중에서는 빨판흡착식이면 이 바이저의 안쪽에 그걸 붙여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안경을 쓰시는 분들은 이 바이저가 달린 헬멧의 사용이 고글에 비해서는 비교적 편리하지요. 문제는 빨판흡착식의 도수 안경을 안에 붙여놓은 경우에는 바이저를 위와 같은 형태로 올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헬멧 위쪽의 턱에 그 도수 안경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경우엔 헬멧의 바이저를 조금만 올린 후에 헬멧을 위로 들어올려서 벗어야 합니다.

 

그리고 혹 이런 바이저가 싫어서 꼭 고글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바이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 이 바이저는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쓰기 위해서 구멍의 위치를 조절할 수도 있고, 고정용 너트를 빼서 바이저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없는 채로 고글을 쓰면 되는 것이지요.

 

- 헬멧의 하드 쉘은 가볍고도 단단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되어 있어서 최고의 재질을 사용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헬멧의 표면과 내부의 이너 쉘은 인모울딩(inmoulding) 방식으로 접합되어 있습니다. 즉, 폴리카보네이트 쉘과 내부의 폴리스티렌 이너 쉘이 완전히 접합이 된 형태입니다. 그래서 대단히 안전하면서도 가볍습니다.  56-60cm의 헬멧이 바이저를 포함한 무게가 430g에 지나지 않습니다.

 

 

 

 

- 턱끈은 여러 단계로 그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이런 티쓰(이빨)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턱끈이 턱에 쓸리지 않게 안쪽에 패드를 대놨습니다.

 

 

- 턱끈 아래쪽은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해 놨습니다. 이건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있어보이라고 이렇게 디자인 한 듯합니다.^^

 

- 헬멧 내부의 패딩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 쉘을 덮고 있는 덮개를 들춘 후에 찍은 것입니다.

 

 

이 패딩 소재들은 항균방취 기능이 있어서 땀이 배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그래서 냄새가 안 납니다. 그리고 내부 패드들은 따 떼어낼 수 있고, 손세탁이 가능합니다.  내부엔 공기흡입구용의 패드가 있고,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 소프트쉘 부분은 아주 따뜻하면서도 소리가 잘 들릴 수 있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인체공학적으로 귀가 잘 밀착되면서도 보호 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 헬멧 파우치입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손잡이까지 있어서 파우치라기보다는 가방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듯합니다. 이 제품은 바이저가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이 끝난 후의 보관에 특히 신경을 써야합니다. 그래서 이 가방은 필수적입니다.

 

- 이름표도 달려있고...

 

- 아래쪽엔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있어서 통기를 돕습니다. 헬멧을 쓰고 나면 내부의 패딩이 젖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래는 제원과 특징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총평을 하면 이 제품은 가격은 비싸지만 디자인과 안전면에서 상당히 뛰어난 제품이며, 사용편의성도 높다고 하겠습니다.

 

 

제품 문의: 주식회사 레이더스

 

02-865-4521

서울 강남구 논현로 150길 13, 원우빌딩 2층

http://www.kask.co.kr/

http://www.raider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