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세욱 칼럼(Who's Phillip Yoon?), 조용훈 칼럼, [PC-Fi 가이드]

황준의 블로그, 장현태의 블로그, 창고란의 오디오, 갤러리란의 오디오
실용 오디오, 와싸다, 소리 오디오, 누리안 비상, 케이블/진영공구, 진공관 구입, 이치환 교수의 아날로그보이스

수리: CDP/CDT 나돈주(부천) 010-2723-7411, 하이파이전자수리 김명운 010-3781-2712(남양주 진접읍 장현로147번길 1), 진공관 앰프 등 이상훈(전북 진안) 010-9009-0760, , 황홍락(강서) 010-5695-5560, 참소리(부천) 011-9922-8123

오디오 잡설
2009.03.22 21:06

매기 라일리 - 달빛 그림자

조회 수 4411 좋아요 417 댓글 3




Maggie Reilly (with Mike Oldfield) - Moonlight Shadow

오래전 제가 고등학생이었던 때로 기억합니다 (1982년경)

우연한 기회에 AFKN 에서 이 음악을 접한후 그 멜로디에 이끌려서

이 음반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Mike Oldfield 라는 가수의 Crisis 라는 앨범입니다.

그당시는 음악을 좋아하던 저와 같은 사람에겐 암흑기 같던 시절이라

이음반이 정식 출시 되지 않았기에 일명 빽판이라고 하는 해적판 LP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자주가던 xx음향이란 해적판 전문 상점이 있었는데
이게 아랫층은 정식 라이선스 음반 판매점이고
좁은 사다리를 타고 다락방 같은곳으로 올라가면
바닥에 엄청난 양의 해적판 LP가 쌓여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순서대로 정리된것도 아니고, 마구 헤매다가 원하는 판이 하나 나오면
횡재하던 기분 아직도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당시 저는 틈만나면 그곳에가서 LP를 뒤지고는 했는데
여러개 골라놓고도 그당시 학생 신분이라 가지고 있던 돈에 맞춰서
고르고 골라 달랑 몇개만 가지고 내려오면 주인이 몇개인지 확인한후
돈을 받고 포장해주던 생각이 납니다

빽판인지라 흑백 인쇄로 된 앨범 재킷이었는데도

이 앨범의 커버는 디자인이 특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치 무슨 한폭의 동양화이거나 형이상학적인 그림처럼...

그러다가 오아시스인가 에서 정식으로 라이선스 LP가
출시되었고 이 재컷의 커버가 녹색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Mike Oldfield 는 성공한 Progressive Artist 이고 시대를 앞서가는 시도를
한것도 사실이지만, 솔직히 저는 Mike Oldfield 의 음악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난해하며 길고 지루한 느낌을 줍니다.
아마 데뷔음반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서 인지 그뒤론 계속 퇴보하는 Artist 였다고 생각합니다
( http://www.mikeoldfield.com )

Vocal 로 참가했던 Maggie Reilly의 목소리는 저의 고등학교 시절
제 생활을 지배했습니다.

청아한 보컬 때문에 Moonlight Shadow 라는 곡과 Foreign Affair 이라는 곡을 즐겨 들었습니다.

Moonlight Shadow <- Mike Oldfield 의 Guitar Adlib 도 들을만 합니다.



Foreign Affair
( http://www.youtube.com/watch?v=SWOE1QDQ4x0&feature=related )

특히 Moonlight Shadow 라는 곡은 너무 자주 들어서 멜로디가 머리속에 각인될 정도였습니다.

그때 저는 생각하기를 이런 천사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아마
얼굴도 천사처럼 고울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인터넷의 시대가 와서 구하기 힘들던 Music Video 나 동영상을
구하게 되면서 실상을 알고는 피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까지의 제삶의 경험에 의하면 목소리와 Figure 는 거의 일치하지 않는다는 슬픈? 결과가 있습니다.)


Magiie Reilly 는 Mike Oldfield 외에도 여러 유명한 아티스트들과 공동작업을
하였습니다.
( http://www.maggiereilly.co.uk/biography.php )

그당시 LP를 학교에 가지고 다닐수 없었기 때문에

Walkman 으로 들으려고 오아시스에서 라이선스로 나온 테이프를 샀습니다.

백판에 이어 라이선스LP, 그리고 라이선스 테입까지

가난한 학생이었던 저로서는 좋아하는 곡 때문에 과도한 투자를 한셈이죠

그러나 그당시 어린 저의 막귀로 들어도 오아시스라는 회사의 라이선스 음반들은
테이프나 LP나 음질이 별로였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고3이 되고 대학을 가고 군대 다녀오고
졸업후 회사 생활을 하면서 이 음악을 좋아했던 기억은 잊혀져 갔습니다.

나중에 페리오 치약 CF 에서 이음악을 배경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페리오 치약 광고만 나오면 친구에게 어울리지 않는 음악을 쓴다고 불평하던 기억이 납니다

약 15년이 지난뒤 Crisis CD를 우연히 구입하게 되어 옛추억에 잠기기도 했지요

그러나 역시 이음반이 원래의 녹음이 않좋은지 음질이 CD 치고도 떨어지는 편입니다.

작년에는 HDCD 버전 까지 구하게 되었는데, 약간의 향상은 있으나 HDCD 치고는 음질이 별로입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 음반은 원래 녹음이 별로라는 겁니다.

예전에 제가 언급한 Alan Parson's Project 처럼 Mike Oldfield 도 사운드에 관해선
일가견이 있을텐데 왜 이러한 일이 생기는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SACD 버젼도 있는 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구해서 들어봐야 겠습니다.


아래의 링크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일반 CD 버젼인데 절판이군요

http://music.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4384938020

사실 녹음의 질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이 씨디를 구매한지도 12년이나 되었군요 ^^;

Moonlight Shadow 는 인기있는 레퍼토리여서 여러가수들에 의해 리바이벌 되었습니다.

제가 기억 하기 로는

르네상스의 멤버였던 Annie Haslam,
( http://www.youtube.com/watch?v=OBs9yp47bMI )

깜직했던 캐나다 소녀가수 Aselin Debison 이 불렀고 광고에서도 쓰였습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_3ugp-de6Ts )

일본가수 Kokia (거꾸로 읽으면 원래이름인 아키코 입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EqEcuhXOXVo&feature=related )

Juliane Werding - Nacht voll Schatten (독일어로 된 가사가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Y5RyEqnrf2Y )

그래도 저에겐 Maggie Reilly 의 오리지널 버젼이 제일 좋습니다. ^^;

Maggie Reilly 의 특징있는 보컬을 느낄수 있는 또다른 한곡

Get To France (1984)
( http://www.youtube.com/watch?v=8-1WfkM1qso )

------------------------------------------------------------------------------
Moonlight Shadow 의 가사

인터넷이나 인쇄물에서 접할수 있는 가사는 조금 틀릴수가 있습니다.
나름대로 주관적인 번역이 되었습니다.

(All (she) saw was a silhouette of a gun, 그녀가 본 것이라곤 총의 그림자뿐...)
<- 이부분을 주의해서 들어보시고 따라 불러보시기 바랍니다. 괄호친 부분은 발음되지 않습니다.

Moonlight Shadow
- Mike Oldfield Maggie Reilly

The last that ever she saw him,
그녀가 그를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Carried away by a moonlight shadow.
그는 달빛 그림자에 실려갔답니다.
(He) passed on worried and warning,
그는 걱정에 쌓여 위험을 알리며 죽어갔어요.
Carried away by a moonlight shadow.
달빛 그림자에 실려갔답니다.
Lost in a river last saturday night
지난 토요일 밤 실종되었지요.
Far away on the other side.
저 멀리 저편으로


He was caught in the middle of a desperate fight
그는 필사적인 싸움에 휘말렸던거에요.
And she couldn't find how to push through.
이제 그녀는 그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바를 몰랐어요

The trees that whisper in the evening,
저녁에 속삭이는 나무들은
Carried away by a moonlight shadow.
달빛 그림자에 실려가 버렸어요.
Sing a song of sorrow and grieving,
슬프고 비통한 노래를 하며
Carried away by a moonlight shadow.
달빛 그림자에 실려가 버렸어요.
All (she) saw was a silhouette of a gun,
그녀가 본 것이라곤 총의 그림자뿐...
Far away on the other side.
저멀리 저편 언덕에서
He was shot six times by a man on the run
그는 여섯번 총에 맞았어요. 도망가던 한 남자에 의해서 말예요.
And she couldn't find how to push through.
이제 그녀는 그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바를 몰랐어요.

I stay, I pray
난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어요.
See you in heaven far away.
저 먼 하늘에서 당신을 볼 수 있기를.
I stay, I pray
난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어요.
See you in heaven one day.
언젠간 하늘 나라에서 당신을 볼 수 있기를요..

Four a.m. in the morning,
새벽 4시
Carried away by a moonlight shadow.
달빛 그림자에 실려 갔지요.
I watched your vision forming,
난 당신의 모습을 지켜봤어요.
Carried away by a moonlight shadow.
달빛 그림자에 실려간 것을요.
Stars was glory in a silvery night,
은백의 하늘에선 별빛이 빛나고 있었죠.
Far away on the other side.
저 멀리 저편으로
Will you come to talk to me this night,
오늘밤 나와 얘기하러 오실 건가요.
But she couldn't find how to push through.
하지만 그녀는 그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바를 몰랐어요.

I stay, I pray
난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어요.
See you in heaven far away.
저 먼 하늘에서 당신을 볼 수 있기를.
I stay, I pray
난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어요.
See you in heaven one day.
언젠간 하늘 나라에서 당신을 볼 수 있기를요..

Far away on the other side.
저 멀리 저편으로...  

Caught in the middle of a hundred and five.
백오번가 중심가에서 그의 죽음은 일어났어요.

The night was heavy and the air was alive,
그 밤은 무거웠지만 밤 공기는 살아 있었지요.
But she couldn't find how to push through.
하지만 그녀는 그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바를 몰랐어요.

Carried away by a moonlight shadow.
달빛 그림자에 실려 갔답니다.
Carried away by a moonlight shadow.
달빛 그림자에 실려 갔답니다.
Far away on the other side.
저 멀리 저편으로
But she couldn't find how to push through.
하지만 그녀는 그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바를 몰랐어요.

Far away on the other side.
저 멀리 저편으로...  
------------------------------------------------------------------------------------
HDCD 는 물론
뮤직비디오및 화질좋은 DVD 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보여드릴수가 없군요.

그래도 원하시는분이 계시면 어둠의 동굴에서 스파크 불꽃으로 보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Comment '3'
  • ?
    조용훈 2009.03.23 13:21
    [ cho4cho@hanafos.com ]

    Moonlight Shadow 참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007 James Bond, Octopusy의 주제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이크는 엑소시스트의 배경 음악인 Tubular Bells로 데뷰해서
    007, 킬링필드의 영화도 담당했었지요.
    전 그의 초기작 중 하나인 Ommadawn의 목가풍 켈틱 사운드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마이크 올드필드의 음반의 음질이 안 좋은 것은
    그가 혼자서 모든 악기를 연주하느라 오버더빙을 많이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경향은 Queen의 음반에서도 똑같습니다.
    원반의 음질도 별로니 CD야 오죽하겠습니까? ^^

    Moonlight Shadow, Get To France 같은 곡들 들으니
    저도 고딩 때 생각나네요.
    (제 예감에 이승섭 선생님은 아무래도 좀 따져들어가면
    어디에선가 인연이 있었을 듯 합니다만...
    나중에 함 따져보시죠 ^^)

    집에 Annie Haslam이 부른 판이 있으니
    저녁 때 다시 함 들어봐야겠습니다.

    이승섭 선생님,
    저 라틴 사운드 뿐 아니라 프로그레시브도 무지 좋아합니다. ^^
    나원규 선생님은 잘 아시는데... ㅎㅎㅎ
  • ?
    박순백 2009.03.23 14:02
    [ spark@dreamwiz.com ]

    [이승섭 선생님]의 음악 편력도 대단하시군요.^^
    위의 글을 읽으면서 감탄했습니다.
  • ?
    이승섭 2009.03.24 00:25
    [ signalhp@gmail.com ]

    역시 조용훈 사부님께서는 저와 뭔가 통하는 부분이 있으시군요

    적어도 기억의 일부분은 같이 공유를 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가려웠던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을 해주십니다

    "마이크 올드필드의 음반의 음질이 안 좋은 것은
    그가 혼자서 모든 악기를 연주하느라 오버더빙을 많이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경향은 Queen의 음반에서도 똑같습니다.
    원반의 음질도 별로니 CD야 오죽하겠습니까? ^^"

    바로 제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한마디로 Mike Oldfield 가 삽질한 것이지요.

    프로그레시브도 좋아하셨군요!, 저도 Celtic Sound 좋아합니다.

    Enya, Sinead O'Connor, Cranberries < - 주로 귀신틱 하지요 ^^;

    아직 Corrs 는 익숙하지 않아서...

    박순백 박사님

    저의 음악 편력은 보잘것 없습니다.

    박사님에 비하면 마치 공자앞에서 문자쓴다 혹은 x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다고나 할까

    황송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1144 구매 뽐뿌 스피커 셀렉터 16 조용훈 2009.07.21 4489 165
1143 윤세욱 칼럼 [윤세욱] 전축 잡설(雜說) 두번째 마당 (vol. 1)/JBL, Altec, 크렐, Altair, 메리디안, CDP King 2 박순백 2008.04.05 4441 653
1142 잡담 [사진] 다시 택배로 온 Cary 모노블록 파워 앰프의 두 번째 덩어리 20 박순백 2008.08.18 4432 377
1141 잡담 믿을 놈을 믿어야지, 태만한 그 놈을 믿고 내가 버린 시간들이... - Zing Head Amp와 Klyne SK-6 94 박순백 2008.11.26 4430 143
1140 윤세욱 칼럼 케이블에 대한 필립 윤의 구라 3 윤세욱 2008.07.06 4425 551
» 오디오 잡설 매기 라일리 - 달빛 그림자 3 file 이승섭 2009.03.22 4411 417
1138 오디오 잡설 8 인치 풀레인지 13 file 이승섭 2014.03.04 4396 0
1137 잡담 참 나, 이런 쓸 데 없는 걸 산 놈도... [Esoteric P-70 VRDS CD Transport] 28 박순백 2009.01.22 4389 230
1136 정보 오디오 스펙트럼 프로그램 이용하기 6 윤병호 2010.08.03 4388 241
1135 강좌 DAC의 구성 11 조용훈 2008.06.04 4383 440
1134 오디오 잡설 [사진] 앰프 각 부위의 온도를 재는 데 맛들여서 Cary 2A3 SE도... 11 박순백 2008.08.20 4380 548
1133 음악/음악가 Julia Fischer 25 유신철 2009.09.23 4368 135
1132 정보 Esoteric X-30 CDP 리뷰 [2편] 36 조용훈 2009.02.10 4352 248
1131 질문 적당한 USB DAC 추천 부탁드립니다 8 전재범 2012.05.04 4345 33
1130 오디오 잡설 풀 뮤직 소닉스(FMS) 선별관인 300BM(Mesh) 가지관을 써보고... 13 박순백 2008.12.01 4336 499
1129 소개 [사진] 겨울이 다가오니 스웨터, 아닌 세타 G5를... 32 박순백 2008.10.09 4330 246
1128 강좌 SPDIF 송수신 13 조용훈 2008.06.02 4323 357
1127 강좌 VRDS25x 개조 [1편] 14 조용훈 2008.08.29 4321 385
1126 질문 스피커 임피던스와 앰프와의 매칭 4 한기정 2009.03.02 4319 384
1125 정보 초대형 대박 터뜨리다. 7 file 이봉우 2014.04.05 4315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