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DS25x의 오디오 관점에서의 신호 흐름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위의 그림은 클릭하면 더 큰 그림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픽업에서 읽어들인 CD 신호는 CD decoder에서 PCM 신호로 복원됩니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Digital Input/Output을 담당하는 작은 Board에서
SPDIF 신호를 입력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SPDIF 동축선 신호를 디지털 level의 신호로 변환하는 회로가 별로 정교하지 못 합니다.
신호 level이 낮거나 jitter가 있는 경우는 특히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외부 디지털 신호를 사용할 경우는 수정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내부 CD 신호와 외부 SPDIF 신호는 DIR board로 보내어지고,
두 신호 중 한 신호가 선택되게 됩니다.
이 선택 회로에도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외부 입력을 사용할 경우는 아날로그 스위치 IC를 Relay로 교환할 필요가 있고,
외부 입력이 필요 없는 경우는 CD decoder board에서 출력되는 PCM 신호를
DIR board를 거치지 않고 바로 audio board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audio board로 넘어오면 맨 처음 AD1893이라는 Sample Rate Converte를 거치게 됩니다.
jitter를 저감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하였으나
성능이 떨어져서 득보다 실이 큽니다.
상위 version인 AD1896으로 교체하는 kit도 있습니다만,
교환이 쉽다는 장점 밖에 없습니다.
그냥 삭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이렇게 수정할 경우 원래 연결에는 없는 clock 신호를 가져와야 하고,
외부 입력을 살려두려면 스위치(Relay)도 필요하게 됩니다.

그 다음 단은 over-sampling digital filter인데,
SM5843이면 충분한 성능이므로 그냥 사용하면 됩니다.

그 다음은 Teac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었다는 ZDII라는 장치입니다.
큰 도움 안 되는 장치입니다만, 제거하려면 곤란한 문제가 발생하므로
일단은 그냥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곤란한 문제란 정밀 조정 작업인데, 오디오 측정 장비가 있어야 합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이야 제가 대신 해드릴 수 있지만,
캐나다 계신 세욱 형님은 곤란한 문제입니다.
나중에 다시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ZDII를 그냥 두게되면, 그 뒷단 구성은 별로 바꿀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도 OP 앰프는 바꿔볼 수 있고,
Filter단도 LRC passive filter로 변경할 수는 있습니다.

이 쯤에서 한 가지 선택을 해야합니다.
외부 입력을 살려둘지 죽일지를...
참고로, 기능을 없애는 편이 CD 신호 재생에도 유리하고, 수정도 간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