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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05.07.12 20:50

엽기적인 생각, 엽기 가족.^^*

조회 수 3648 좋아요 381 댓글 13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했을까?
며칠 비가 와서 스케이팅을 못 해서 그런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해병대에 간 작은애의 전화 연락은
"오늘 휴가 못 나가요."였다.
부대 대청소 때문이라고 했는데
조금 전 인터넷 뉴스를 보니 국가의 최고위층 부부가 다녀갔단다.
외출, 외박, 휴가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인데...

아뭏든(이 단어 국어 사전을 보니 "아무튼의 잘못"이라고 나오는군요)
그래서 다시..
아무튼 내일이면 나오리라 생각한다.(설마 내일도 어떤 고위층이 그 부대를 찾아가지는 않겠지.)

그렇다면
모처럼만에 가족이 다 모이는 것이다.
전역 후 대학에 복학하여 방학 중에 서울에 올라와
에버랜드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큰 애(별명 지서비: 소지섭하고 얼굴이 똑같다나 뭐라나.^^*),
"아빠~! 요번 한번만 봐 주겠어~!! 그러나 다음에는 안 돼~!!"라며
아빠의 약점을 꿰차고 있는 막내놈 jini(별명 왕눈이: 예전에는 "한별이"라고 부르더만...),
거기에다가 내일이면 휴가 나오는 둘째놈 (별명 홍삼: 얘는 왜 친구들이 "홍삼"이라 부르는지 진짜 모름.)

모두들 모였을 때 나는 내심 계략을 짰다.
엽기 가족 사진을 찍는 거다.
나? 당근으로 인라인 복장(스킨 슈트, 철모, 고글 착용)
와프? 고무장갑, 대걸레, 앞치마 착용
큰애? 수영복,수영모,물안경 착용
둘째애? 전투복,더블빽 또는 잡낭 휴대
막내 jini? 이놈이 문제야..인라인 슈트를 입을지 연주복을 입을지...

과연 얼마나 엽기일까?
"엽기 가족"으로 소문 나는 것은 아닌지...
혼자만의 계획에 기절 파풍(우리 어머니는 꼭 기절 "초풍"이 아닌 "파풍"이라 하신다.)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만일 "평화의 문"을 배경으로 찍겠다면
박사님이나 한홍희님이 카메라 들고 오실까?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저녁이다.^^*

피에쑤 : 만일 와이프가 이 글을 읽고 난리 친다면
            당사 사정에 의해 와이프도 인라인 복장으로 바뀔 수도 있음.(그때 그때 달라요..)^^*


Comment '13'
  • ?
    김철배 2005.07.12 21:56
    그냥 웃음이 c~~하게 나오네요...
  • ?
    박순백 2005.07.12 23:09
    꼭 성사시키십시오.^^
    사진은 제가 잘 찍어드리겠습니다.ㅋㅋㅋ
  • ?
    박순백 2005.07.12 23:12
    그리고, [바른 우리말] 예습, 복습을 잘 하셔야 합니다.(나중에 시험 봅니다.-_-)

    target=_blank>http://drspark.dreamwiz.com/cgi-bin/zero/view.php?id=talk&page=1&sn1=&divpage=1&sn=off&ss=off&sc=on&keyword=아무튼&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6


    위 링크의 [바른 우리말]에서 이미 거론되었던 문제입니다.^^;
  • ?
    박민수 2005.07.13 00:09
    박사님! ".... 복습을 잘 하셔야 합니다..." 하실 때

    "잘 하셔야"는 "잘하셔야"로 붙여 쓰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 ?
    이찬우 2005.07.13 00:31
    형님,,,,사진찍으실때 꼭 불러 주십시요,,,가서 그 멋진(?)광경을 넣치면,,,후회막심일것 같습니다,,,,,이런,,,,뎃글 달면서 한자 한자 확인을 해보니,,,시간이 오래 걸리는데요,,,,
  • ?
    윤용호 2005.07.13 05:44
    김철배 선생님, 크게 한번 웃어 보세요.^^* 박사님, 그렇지 않아도 글을 쓴 뒤 이상하게 느껴지면 인터넷 사전을 뒤져 본답니다. 그래서인지 많이 다듬어졌지요? 감사 합니다.^^* 박민수 선생님, 사전을 재빨리 뒤져 보세요. 마치 고등학교 때 처럼 한영사전을 가지고 다닌 것 처럼..^^* 이찬야, 만일 그 일이 성사 된다면 여기에 글을 올릴께 ㅋㅋ
  • ?
    유종국 2005.07.13 07:00
    엽기적인 생각을 행동에 옮 기실려고요?보통 용기가 아니십니다..
    그나저나 철모?는 어디서 구하셨습니까?
  • ?
    손인태 2005.07.13 08:59
    사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 ?
    윤용호 2005.07.13 09:00
    유종국 선생님. 혼자만의 계획 입니다. 아이들이나 와이프가 반대하면 어쩔 수 없지요. 철모는 DMZ불모지 작업하면서 부비투렙의 폭발물을 교묘히 덮어 나를 하마트면 죽음으로 이르게 할 뻔했던 6.25당시의 알철모를 기념으로 가지고 있지요. 몇번의 이사로 어느 BOX에서 잠자고 있겠지만요..^^*
  • ?
    윤용호 2005.07.13 09:04
    손선생,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아이들이 찍겠다고 할려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아빠 부탁이다~!"라면 되려남..? ㅋㅋ
  • ?
    정한철 2005.07.13 09:46
    갑자기 생각난 질문입니다만.. 2~3년 전인가.. 반지의 제왕 1편이 처음 영화로 나온뒤에 책도 재발간 되어 나왔었죠. 책을 사서 읽는 도중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만들었던 부분이 '그닥' 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문맥상 '그다지'라는 뜻인데 말이죠. 이건 오타다..라고 하면서도 중복되는 표현에 뭔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박사님의 어느 글에 보니 '그닥'이라는 표현을 쓰시던데.
    사전을 찾아봐도 '그다지'라는 뜻은 나와도 '그닥'이라는 표현은 나오질 않습니다. 언제 바뀌었고, 무슨 이유로 바뀐거죠? 괜히 한번 궁금해 졌습니다. ^^
  • ?
    조광우 2005.07.13 10:16
    형님.. 젊음은 그런 엽기적인 발상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 찍으면 꼭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
    윤용호 2005.07.13 10:52
    정한철 선생님. "그닥"은 "그다지"의 영남지방의 방언이 아닐까요? 광우얌. 아들엄 10시20분 비행기 탔다는구먼.두시간 정도면 집에 도착 하겠지. 와이프와 지니는 그넘이 좋아하는 삼겹살과 쌈을 준비하고 있구..나두 오늘 모든 계획 취소하구 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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