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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652 좋아요 79 댓글 64
안녕하세요.

정말 많이 망설이던 글을 쓰게 되었네요.

아시는 분은 몇분 안되시는데요.  제가 몸이 아주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체중은 80kg에서 57kg으로 아주 홀쭉해졌어요.
그리고, 폐암이 너무 많이 진행되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에 전이가 되었어요.

건강한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통증으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정말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투병을 해 왔으나, 이제는 남은 제 삶의 시간을 존중하려 합니다.
명절이 지나면 아마 어느 요양원으로 들어갈 것 같아요.  그곳에서 제 마지막 시간까지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사 올려요.
저라는 사람 아시는 분. 모르시는 분. 저를 사랑하시는 분. 미워하시는 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인사 올립니다.

인라인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제가 받은 여러분들에 대한 사랑에 항상 고마워 했고, 그렇기에 제 삶의 많은 부분을 투자하여 인라인 발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국내에 월드인라인컵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구요.  (참, 한국의 월드인라인컵은 걱정 마셔요. 저희 회사 사장님과 관계자에게 모두 인수인계 했어요.
제가 없더라도 우리나라 월드인라인컵은 계속 열릴 수 있을 꺼에요..)

여러분.  
2010년은 서로 화합하고 이해하는 한 해를 보내세요. 2010년은 인라이너들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되길 정말 바래요.
제가 사랑하는 소라가 제 옆에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마셔요. 두서없이, 경황도 없이 이런 안녕의 글을 남깁니다.

인라인이여.. 영원히..

안녕히계십시오.  

Comment '64'
  • ?
    김수열 2010.02.18 20:00
    [ amdream@hanmail.net ]

    이곳을 수 년간 들락거리면서 알게 된 친숙분 분이셨는데......
    힘 내시고 모두가 바라는 기적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
    강홍렬 2010.02.18 23:10
    [ dankuca@naver.com ]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가슴이 아픕니다. 이 곳을 통하여 지운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단하신분인데...후...
    마음이 아프네요..부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
    유남형 2010.02.18 23:49
    [ bigo@dreamwiz.com ]

    하루에 한 번씩, 아니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그것도 힘들다면 시간이 되는 때마다 박지운님의 글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나눌 수 없는 고통이 찾아오면 혼자서 견뎌야 하는데 그 시간은 실제보다 긴 것 같습니다.
    왜 육체를 통해 눈물을 흘리게 하고 정신을 혼미케 하는지.

    행복에 대해 불행에 대해 추억과 현실과 미래에 대해.
    얘기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 ?
    최성배 2010.02.19 01:00
    [ tjsqls2@naver.com ]

    박지운씨 솔직히 박지운씨를 미워했던 사람입니다
    특히 나이가 동갑이라 어쩜 다른 사람들 보다 더 관심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저 담배 끊기 싫습니다
    그렇다고 술을 잘 마실줄 모릅니다 오로지 담배는 쫌 태웁니다
    저 담배 끊지않고 계속 태우게 해주실줄 믿습니다
    박지운 씨랑 동갑이신 분들 다같이 힘을 모아 줍시다
  • ?
    유남형 2010.02.19 11:49
    [ bigo@dreamwiz.com ]

    전에 영화님이 아팠을때 모금운동을 했는데,
    지금은 왜 안하죠?
    모금운동 좀 했으면 좋겠는데 측근들이 나서서 모금운동 좀 했으면 합니다.
  • ?
    김태진 2010.02.20 09:57
    [ taejinp@nate.com ]

    바쁘단 핑계로 연락 자주 못드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형 소식을 접하게 되네요 참 저는 나쁜놈이네요
    건강 좋아 지시는 줄 알고...... 아무쪼록 형 닉네임처럼 스트롱 ~ 하시구 형이 좋아 하시는 인라인 올림픽공원에서 한수 지도 해주세요 포기 없습니다~
  • ?
    차재문 2010.02.21 10:46
    [ cjmcjm1@hanmail.net ]

    지금에야 이글을 보내요.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시 힘을 내시리라 믿습니다,,당신은 박스트롱이잖아요.......
  • ?
    윤준선 2010.02.21 14:37
    [ jeongwon96@gmail.com ]

    차분한 마무리를 하려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태어남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정리하려는 마음도 '無念無想'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루를, 할 수 있는 한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매 순간, 즐겁고 행복한 일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제발 누워서만 지내지는 마세요. 파이팅...
  • ?
    진성관 2010.02.22 17:50
    [ jsh3072@naver.com ]

    두달전에 전화받을때 많이 안좋아 진거는 알고있었지만 이글을 인제서야 보는구나
    온몸에 암이 퍼졌으니 고통이야 말할수 없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사람 곁에있으니
    편히 마음먹어 고통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길 기도할께
  • ?
    박용순 2010.02.23 20:34
    [ anyman2@naver.com ]

    이글을 쓰시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라는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ㅠㅠ
    인라인 대회때 마다 뵈었던 건장한 모습의 박지운님 이셨는데..
    "기적" 우리들 가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믿음과 희망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 ?
    최정윤 2010.02.24 21:38
    [ victoria08@hanmail.net ]

    막연히 오빠 보면 많이 건강해 진건가 보다 생각했었는데..
    오랜만의 오빠 소식을 이렇게 접하네요
    오빠 힘내세요~ 꼭 다시 만나요..
  • ?
    박태영 2010.02.25 19:57
    [ bhak07@hotmail.com ]

    오늘에서에야 홈피를 통해 소식 들어요~~
    오빠.... 힘내세요~
  • ?
    김경순 2010.02.27 16:39
    [ rudtns888@naver.com ]

    꼭 힘내시구요.. 안아프시게..통증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힘내시구요... 다시 꼭 건강찾으실꺼에요..

  • ?
    양봉석 2010.03.08 19:08
    [ men21c@hanmail.net ]

    그래도 꽤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온 지운인데....
    가슴이 답답하네요.
    올팍에 나갈 때면 가끔씩 너를 만나 몇마디 얘기라도 나누었는데...
    전 아마 앞으로도 올팍에 나갈 때면 꼭 널 만날것만 같은 생각이 들거 같네요.
    지운아! 올팍에서 꼭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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