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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라파엘입니다.

뭐, 금번에 원자력 발전소 수주 성공에 온국민들은 기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각하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성공했다는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치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많이 사용될 것 같습니다.)

자.. 초를 한번 쳐보겠습니다. -_-


--- MB 대통령 각하의 치적? ----

1. 언론사들에서 나온대로 15일 덴마크 코펜하겐 가기 2일 전에 UAE 왕세자로 부터 수주 확정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UAE 순방한 것은? 계약 축하이지 계약 성사하러 간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2. 공사계약 가격을 10% 낮추라고 명령했다고 전해 집니다.
   원전 공사 계약이 그냥 단순한 삽질 공사가 아닌데 단가 10% 낮추라고 그냥 낮추다니? 안정성이 담보될 수 있고, 일하는 사람들의 임금이 낮아질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_-
   가격을 낮추라고 그냥 확 낮춘다면? 문제가 벌어집니다. 대통령 자신이 그 회사의 사장이나 담당 임직원이 아닌 이상, 그 결정을 내릴 수는 없을진데??


---- 경제적으로 과연 이득일까?---

3.  언론에서는 400억 달러라고 하지만, 실제 계약은 원전 공사 비용인 200억 달러입니다. 운영,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데 추정한  200억 달러는 아닙니다. (해외언론에서도 200억 달러라고 명기했지요.)
   UAE에서 운영, 유지 보수를 다른 업체를 선정 계약 한다면? 물건너 가는 것이지요.

4. UAE에서 제대로 돈을 줄까요?
UAE는 아시다 시피 토후국 연합체입니다. 이번에 두바이가 파산 비슷하게 가니까, 아부다비가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실제 토후국이 망하면 다른 토후국들이 꼭 도와줄 의무는 없습니다. 그것이 UAE입니다. 두바이 파산에서도 보이듯이 이번에 공사 수주 금액을 제대로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그 UAE 원전이 안전한가? -----

5. UAE 위치가 상당히 위험한 부분입니다.
세계의 화약고라는 중동 한복판에다가, 바로 밑에 알카에다의 본거지인 예멘이 있고, 바로 위에 이란이 있습니다.
미국이 하라는대로 다 하는 것 같은 한국이 우리 바로 옆집에서 원전을 짓는다? 원전 .. 아시다시피 폭파 시켜 버리면 원자 폭탄 터지는 것과 동일한 효과입니다.
즉, 테러 효과가 아주 극대화 된다는 것입니다.
핵폭탄 자체를 그곳에 지으면? 짓는 동안 테러 단체들이 습격하지 않겠습니까? 습격 가능성 다분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원전 건설하러 가신 분들이 예전 아프가니스탄에서 처럼 인질로 살인극 벌어지지 않는다는 100%확신이 없는 동네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한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그 원전 위치가 상당히 위험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뭐라고 하면.. UAE 원전 터트려 버리겠다고.. 뭐라고 그럴 것이고,  원전 가동시 나오는 방사능 오염 물질 탈취로 테러도 가능합니다. -_-

----------------------

이상 초치는 소리였습니다.

뭐 경제적 효과가 아주 커서 국민들이 기뻐할 일이지만...


이상 입니다.

뭐 개인적으로 봤을때 우려이니까.. 반기를 든다거나 반란(?)은 아니오니.. 그냥.. 보세용.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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