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
2008.04.18 16:26

임진록과 도고 헤이하치로

조회 수 4166 좋아요 545 댓글 14
임진록이란 책이 있다.
임진왜란 후의 나타난 작자미상의 책이다.

내용이,
사명대사가 항복문서를 받으러 일본으로 간다.
신통력이 있는 사명대사는 일본인이 죽이려고 뜨거운 구리로 만든 방에
넣어도 시원하다고 하고 물속에 넣어도 빠져나가고
수 만개의 시를 줄줄 외우고

일본은 사명대사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고 백성이 다 죽을 것이라고 염려하여
조선을 침략하지 않는다는 항복문서에 서명하고
해마다 인피 5천장, 구리 3천근을 조공하기로 했다.

해서 일본여성이 기모노를 입을 때 뒤에 두꺼운 매듭을 맨 것은
조선에 바칠 인피를 모집할 때 뒤에서 몰래 칼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생긴 유습이다.

이런 내용이 주로 쓰인 책이다.

일제 해방 후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러시아 함대를 궤멸시킨 일본의 해군제독 도고 헤이하치로는
술좌석에서 영국의 넬슨 제독과 버금간다는 말을 듣자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다가 조선의 이순신과 같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의복을 정제한 후
‘그건 그렇지 않다 어찌 내가 이순신과 같을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민족적 자부심에 가슴이 뿌듯해지는가?

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 숨고 싶다.

얼마나 나라와 민족이 못났으면 이런 다락방에 숨어서 자위행위나 하냔 말이다.

이 세계의 그 누가 이런 말을 믿어주겠냐?
그런데 이걸 진짜 사실인 줄 굳게 믿는 한국인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좋게 이야기해서 자기위안, 자기기만, 나쁘게 말하면 사기, 거짓을
이젠 그만 두자는 것이다.

이제 한국도 상당한 나라가 되었고 국력도 꾀 커졌다.

거기에 맞는 사실만, 진실만 가르쳐도 되는 시기가 되었다.
이런 말이다.

자기 얼굴에 분칠이라고 열심히 하는 것들이 사실은
똥칠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좀 60년대는 버리자.    

길게 쓰기도 귀찮다.

Comment '14'
  • ?
    진균 2008.05.02 10:56
    [ shsek38@yahoo.co.kr ]

    호연지기를 느끼고 민족의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이끌어 나가야할 어린 학생들에게 정녕 뭐가 진실이고 사실인지 밝혀지지 않은 역사에서 굳이 패배주의에 가까운 인식을 심어줘야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당장 눈앞에 일어난 사건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상황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이며 무엇이 사실인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주는 입장과 받는 입장이 다르며, 사람이 살아온 환경에 따라 성격에 따라 같은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는 법입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감동을 느끼는 부분이 다르며, 같은 음악을 들어도 호불호가 달라집니다. 이런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는지요? 국가는 또는 나라는 한 개인 처럼 생명체같은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어느 나라든 자기 얼굴에 분칠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고 봅니다. 굳이 대한민국만 자기 치부를 들어내 보이면서 까지 생얼을 공개하고 가르칠 필요가 있는지요?

    역사의 잘못을 깨닫고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대단히 그리고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국사 시간에도 물론 이러한 사실을 잘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도 되어집니다.

    위에 언급하신 내용도 실제 일어난 사건일 수 도있으며, 거사님이 믿지 않으신다고 그게 거짓일 수는 없습니다. 진실인지도 확신할 수 없지만 세상일이란게 어디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 진실은 아닌것이란 생각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도 제 관점에서 본다면 헤이하치로의 적이지만 위대한 사람은 수용할 줄 아는 관대함과 포용력,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동시에 보여준 굴이라고 한다면 제가 너무 오버한 것일까요?

    조금은 우리 역사에 냉소적인 거사님의 생각에 저는 전혀 찬성을 못하겠습니다 ㅎㅎ
  • ?
    조무형 2008.05.02 22:46
    [ chomoohyung@hanmail.net ]

    공부 좀 하세요~ 아라쬬.

    김좌진 장군이 풍신수길을 존경한다는 말과 같은 뜻임.
  • ?
    진균 2008.05.03 07:13
    [ shsek38@yahoo.co.kr ]

    입장이 전혀 다릅니다.
    (김좌진 장군이 일본에 가서 일본땅을 휘져으면서 풍신수길을 존경한다고 한다면 이해되세요?)

    맞은 놈과 때린 놈이 어떻게 같은 입장이 되시는지... 때린 놈은 맞은 놈의 다른 좋은 점을 발견할 여유가
    있을지 모르지만 맞은 놈은 떄린 놈을 죽일 생각만 하게 됩니다 -_-;;

    공부하곤 별개 문제...인데요 ㅎㅎ
  • ?
    조무형 2008.05.03 12:28
    [ chomoohyung@hanmail.net ]

    내가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장난스럽게 대답했지만
    도고가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어요.
    도고같이 유명한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면 기록에 남았겟지요.
    (그런 기록이 없는데 왜 한국에서 그런 말이 도는 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할 것임)

    그리고 상식적으로 그런 정도의 위치에 있는 장군이라면
    설사 조선의 이순신을 알고 맘 속으로 존경했다고 하더라도
    입 밖에 내지는 않았을 것이고 당시 욱일승천한 일본 해군 제독이
    전승 축하 파티에서 (자기들이 보기엔 약소국인)조선의 장군을
    그런 정도로 존경하지는 않았을 것
  • ?
    조무형 2008.05.03 12:49
    [ chomoohyung@hanmail.net ]

    그리고 호연지기나 민족적 자부심도
    진실을 바탕으로 해야지 허구의 상상이나 근거없는 이야기를
    마치 동화처럼 믿으며 좋아하면 옆에서 보면 측은 한 거예요.

    우리가 굳게 믿는 민족적 자부심도 사실은 일제 식민사관인 경우가 아주 많아요.
    가령 우리가 단군의 자손이란 것도 그런 거예요.

    '일본이 우리는 만세일계 천황의 후손이다'이런 사관의 영향을 받아
    그럼 우리는 단군의 자손이다. 이런 것이 나온 겁니다.

    단군은 고조선이잖아요.
    그 뒤 고구려도 백제도 신라도 아무도 고조선의 후예라고 주장하지 않아요.

    우리는 다민족 복합국가예요.
    일본처럼 천황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상징적으로나마 하나로 쭉 내려온 것이 아니라
    삼국 고려 조선 이런식으로 변화되어 왔고 왕성도 다 틀려요.

    단군 아래 하나의 자손이란 근거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굳이 단군을 내세운 건 일제세대 일본 천황의 영향을 받은 거예요.

    더구나 최근 김성호의 주장은 단군은 일본하고 연결되지 우리하고 연결이 안된다네요.

    아라쬬.





  • ?
    진균 2008.05.04 21:20
    [ syhsek38@yahoo.co.kr ]

    역사 공부는 좀 더 하고 오겠습니다 ^^;;

    다만 거사님의 우리는 다민족 복합국이라니요? 이 부분은 이해가 않됩니다. ㅎㅎ

    농본을 근본으로 하는 우리 민족이 지금까지 대 이동을 했다란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또한 한반도내로 다른 민족이
    대 이동을 했다란 이야기도 들어본적 없습니다.

    농사를 짖는 민족은 그 특성상 특별한 재난이 발생하지 않고서야 민족적인 대 이동이 가능하던가요? 저는 절대로 그러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건 즉, 한반도내에선 최소한 하나의 민족이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다란 이야기와 통한다고 봅니다.

    지형적인 문제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인하여 다 국가가 형성이 되었을지는 몰라도 결코 다른 민족들이 서로 한반도 내에서
    다른 국가를 세웠을리 만무합니다.

    또한 중국의 역사의 한 부분인 춘추 전국시대도 결국 시황제에 의해 진 나라로 통합이 됩니다. 그렇다면 중국도 다민족
    복합국인지요?

    일본도 비록 천황이 있었다라곤 해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에서 막부 시대를 열때까지는 여런 호족들의 의하여 국가적
    개념을 가지고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중국처럼 역사 기록이 잘 보존되어 있다라고 생각되어지는 나라에서 조차 몽고가 남송을 멸망시킬 무렵 남하하던 몽케가
    돌에 맞아 죽었는지 병이 들어 죽었는지도 잘 모릅니다. 역사서 마다 다르니까요..

    말이 좀 샜습니다만, 대한민국은 다 민족 복합 국가란것은 절대 그럴 수 없다입니다.
  • ?
    조무형 2008.05.05 14:38
    [ chomoohyung@hanmail.net ]

    진균 샘
    단일민족이란 환상에서 벗어 나요.

    우리가 단일민족이라면 중국 한국 일본은 다 같은 단일민족이라고 해도 맞는 말일거예요.

    예족,맥족,동이족,부여, 마한 이런 단어들 들어 봤죠.
    신라의 박, 석, 김 삼성도 서로 다른 씨족으로 당시에는 원수였죠.
    자기 부모 형제를 죽이고 왕권을 차지했으니까요.

    중국 정부가 규정한 중국민족의 원류는 이래요.

    하화족: 황제,염제,요,순,우
    동이족: 예,태호,소호,치우
    묘족: 복희,여왜,반고

    중국의 삼황오제들이죠.

    우리를 동이족이라고도 하죠.
    그러나 중국도 동이족이 자기 민족입니다.
    이 중국 13억 인구 중 동이족이 70%를 차지하니 한 9억 정도가 동이족이죠.

    특히 삼황오제의 끝이기도 하고 책에 따라 가끔 오제에서 빠지기도 하는
    저 위의 동이족의 시조 중 하나인 소호는 신라가 자기 선조라고 한 사람입니다.
    소호김천씨의 소호 즉 우리나라 김씨의 시조죠.

    중국에 가면 그 사당도 엄청 크게 있어요.

    이건 그럼 우리선조들의 사대 사상에 의한 것일까요?
    아님 진짜 중국에서 온 이민자일까요?

    고대의 한반도나 일본이나 현재의 미국을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첫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이주했죠.
    미국은 영국인들이 주축이 되어 나라를 만들었고 아직도 wasp하여 그들이
    주류세력이고 언어도 영어를 쓰지만 하지만 흑인, 인디언, 유럽계, 남미계, 동양계 다 같이 살고

    미국이 생긴 지 300년 정도 지난 오늘 날 누가 미국을 영국이라고 하거나
    영국의 식민지라고 하지 않치요 단지 미국은 그냥 미국이라고 하지.

    마찬가지로 한반도나 일본도 과거 2000년 전에는 미국 같았어요.

    수많은 민족들이 신천지를 찾아 내려와 서로 싸우고 죽이고 하다가 섞여 살다
    오늘 날의 한국 일본이 된 겁니다.

    또 중국이라는 나라도 그 거대한 땅덩어리 때문에
    중국이라는 대지에 수 많은 민족들이 와서 그림을 그린 거예요.

    그걸 딱 어떤 민족이라고 구분 지을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오늘날의 미국을 어떤 민족의 나라다 이렇게 정의 내릴 수 있어요?

    그냥 미국은 미국일 뿐이예요.

    지금까지는 그래도 백인이 주축이 된 나라다.(민족은 아니죠)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그건 겨우 300년 된 지금이고 앞으로 1000년 후엔 과연 어떻게 변할 지 아무도 모르죠.

    미국을 보면서 한반도나 일본 중국도 이해해 봐요.









  • ?
    진균 2008.05.05 20:26
    [ shsek38@yahoo.co.kr ]

    동이란 동쪽의 오랑캐란 뜻인데요? 같은 민족으로 분류하다니요? 공부를 못했으니 죄송 ^^::

    신라에서 사대한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이건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ㅎㅎㅎ

    왜냐하면 당시 중국은 현재의 미국보다 더 대국으로 보였을텐데.. 원류를 찾아야 한다는 명분을 세우기에
    가장 좋왔던게 소호가 아니였을까? 하고 추측해봅니다.

    그리구요.. 현재 중국을 지배하는 민족은 한족입니다. 유전자적으로도 한국인과 일본인이 더 비슷하고 한족
    하곤 많이 다르다고 하던데요..

    언어도 우리와 일본은 비슷해도 중국하곤 다른데요? 어순도 그렇고..

    일본도 현재 원주민은 거의 없구 한국에서 넘오온 사람들과 전쟁으로 섞인 복합적인 부분이 많이
    차지한다고 하던데요 ㅎㅎ
  • ?
    진균 2008.05.05 20:29
    [ shsek38@yahoo.co.kr ]

    일본은 어느정도 우리와 섞여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어부터 생김새도 그렇구요 ㅎㅎ(원주민 제외)

    북한과 우리가 거의 60년을 넘게 단절하다보니 언어가 벌써 달라지고 못알아 듣는 말도 생기는데

    근 천년이나 떨어져 있었다면 흔적만 남기고 거의 바꾸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해 봅니다 ㅎㅎㅎ 그러니
    서로 못알아 듣는거지요..
  • ?
    조무형 2008.05.05 21:33
    [ chomoohyung@hanmail.net ]

    동이가 동쪽 오랑캐를 뜻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건 고대의 중국이 자국의 동쪽 민족을 뜻한 말이였지요.
    그때의 중국은 지금의 대만 크기보다 더 작을 때 였습니다.

    중국이 커지면서 즉 땅의 크기가 커지면서 그 크기에 들어간 나라나 민족은
    다 자국의 역사에 포함시키는 것이지요.

    고구려를 자국(중국)의 역사로 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고구려 만주 땅은 중국 것이므로 중국이 고구려를 자국의 역사에 넣는 것이고
    한강 이북에서 북한 땅까지는 우리 땅이니 우리도 고구려를 우리 역사에 넣는 것이지요.
    (우리도 만주나 일본을 차지했다면 만주나 일본의 역사를 우리 역사로 편입하지 않았겠습니까?)

    또 오랑캐라고 다 자국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은 신라를 동이 즉 동쪽 오랑캐라고 불렀으며
    신라왕을 매금이라고 불렀습니다.
    매금은 직역하면 비단침대란 뜻이고 의역은 창녀, 깔고 자는 하잖은 존재 이런 뜻입니다.

    (우리 사학계는 이 말에 자존심이 상하여 신라의 왕을 뜻하는 마립간이 변한 말이라고 하지만
    마립간을 뜻하는 많은 한자가 있는데 굳이 매금이라고 한 것은 소국 신라를 무시하는
    당시 정복국가시대의 고구려로 봐서는 당연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광개토대왕이 신라를 그렇게 불렀으니 신라가 우리 선조가 아니고 우리 땅이 아닌 건 아니듯이
    중국이 동이족을 오랑캐라고 불렀다고 자국이 아닌 건 아니죠.

    우리가 동이족이라면 남북한 합 8천이고 중국은 9억이니 누가 동이족 원류인지는
    명확한 것 아닌가요?

    그리고 간단하게 사대라고 단정지을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와 중국이 혼재하여 중국 내부에 존재하다가 같이 한자도 개발하고
    달력이나 문명도 같이 이룩하다가 일부 한반도로 건너오고 일부는 중국에 남았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한중일 삼국은 딱 잘라 말하기 힘든 복합적인 요소가 있다 이 말입니다.











  • ?
    조무형 2008.05.07 00:03
    [ chomoohyung@hanmail.net ]

    그리고 하나 더

    중국인들이 지금 다 자신을 한족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한족이 중국을 상징하는 민족이기 때문에 다 자기가 한족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우리가 개발시대에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다 서울로 올라왔죠.
    1세대는 자기 고향을 간직하지만

    그 자식들은 어떤가요?
    서울에서 태어난 얘들은 자신이 다 서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또 부모들도 시골보다 서울 사람인게 더 낫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자신들은 다 서울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부모가 지방사람이라고 서울에서 태어난 얘들이 자신을 시골출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듯이

    불과 20년만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데

    수천년 전의 또는 수백년 전 종족을 가지고 자신이 동이족, 묘족 이렇게 생각하는
    중국민들이 누가 있겠어요?

    다 한족이지.

    그래서 본국의 발전이 중요한 것예요.
    한국이 잘 나가야 세계 각국에 있는 교포들이 한국을 모국으로 생각하고 몰려들지
    한국이 빈한하면 모국 다 버리고 그 나라에서 뿌리내리며 살아버리는 거죠.

    재일교포나 미국교포 정도를 우리도 우리 민족으로 보지
    조총련계나 연변이나 러시아 중앙아시아에 사는 교포를 우리 민족으로 얼마나 생각하나요?
    불과 100년 밖에 안 지났는데

    일본내의 교포들도 과거 일제의 기억때문에 일본 사회에 쉽게 편입될려 하지 않치만
    그것도 100년 정도이지 앞으로 100년 200년 지나면 다 일본 사람되지 한국 사람이 안 됩니다.

    과거 중국 내부에도 우리의 민족 정통성을 지키며 살아 온 우리 민족도 많았지만
    100년 200년은 그렇게 할 수 있지만 500년 1000년은 못해요

    다 중국사람 되버렸지.

    한국으로 들어 와 사는 사람이 한국 사람이라니까요.
    (러시아 티벳 베트남 몽골 그 어디 나라 사람이라도...)

    미국에서 사는 사람 일본에서 사는 사람은 그 나라 사람이예요.

    나라나 회사나 장사나 사람이 몰려들어야 잘 살죠.(먹여 살릴 능력이 된다는 말이니까)









  • ?
    진균 2008.05.08 22:15
    [ shsek38@yahoo.co.kr ]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

    고대의 중국이 대만만하다란 무슨 뜻인지요? ㅎㅎ 자꾸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듯하여 좀 거시기 하긴 합니다만. 시황제의 만리장성은 그 길이가 5천키로에 달합니다. 흉노족을 막기위한 이 낡은 성들을 엮어 놓은 길이가 그 당시의 진나라 국경이라고 볼때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란 생각입니다 ^^

    또한 베트남을 치러 원정을 보내는데 그렇다면 남쪽으로는 베트남과 국경을 이루는 부분까지 당시 통일된 중국의 국경이라고 봐야하는데 이게 어찌 대만 만하다고 하시다니 -_-;;

    ==============================================================================================

    언어, 풍습, 발굴되는 유물, 농사짓는 민족의 특성, 당시의 고대 문헌등을 볼때 같은 민족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런지요?

    지금 중국이 한족이 한 80%되지 않나요? 55개 소수 민족이 20% 정도?

    별개의 이야깁니다. 인천의 백령도에 출장 갈 일이 있어서 그 곳에서 연변에서 온 조선족과 대화할
    시간이 조금 있었는데.. 그 분 말씀이 지금도 한족과 소수민족의 차별이 심하다란 것입니다.

    이런 소수 민족의 반발에 대한 단합의 필요성에 의해 역사 교육이 현재의 중국 역사
    인식과 같이 한다고 보는 거사님의 말씀이 딱 들어 맞는 말씀입니다만, 현재의 중국에서 넌 한족 난
    조선족 이런식의 갈등이 있다란 이야기는 곧 중국이 한족의 역사이지 소수민족의 역사는 아니다란 인식
    이 대중사이에 깔려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한족을 제외하고 나머지 55개의 소수민족이 과연 중국을 내나라 내민족이란 자긍심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 ?
    조무형 2008.05.09 00:20
    [ chomoohyung@hanmail.net ]

    친절히 가르쳐 드릴께요.^^

    1. 만리장성이 오늘날과 같은 긴 길이를 갖는 것은 진시왕 때 완성된 것이 아니라
    그 뒤로 계속 증축하여 이어졌고 특히 명대에 와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춘 겁니다.

    2. 진시왕때도 진시왕이 다 축조한 것이 아니라 춘추전국시대 각 나라들이 방어용으로
    만든 걸 진시왕이 조금 더 이었을 뿐입니다.

    3. 진시왕때 흉노족을 막기 위해 쌓은 것이 아니고 흉노는 진시왕 즉 진나라 이후 한나라 때
    중국을 공격했고 나중에 한나라가 흉노를 멀리 쫒아 냈습니다.

    4.캠브리지 대학 쥬리아 로벨교수는 새로운 학설에서 만리장성은 외적의 침입보다
    내부의 탈출을 막기 위한 것이였다고 주장합니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함도 있지만 중국 정부의 통제를 위한
    즉 성벽으로 막고 문으로만 통과하게 하면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을 일거에 알 수 있고
    통과세 등 세금의 징수,인력유출, 군역이나 세금을 안 내기 위한 탈출, 죄수탈출, 불법이민자, 암거래
    등을 유효하게 통제한다 이 말입니다.

    5. 중국이 만리장성이 있다고 해서 외적의 침입을 막은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요, 금, 원, 청 등 이민족들의 중국 침입이 전부 성공리에 끝난 걸 봐도 알 수 있습니다.

    6. 고구려 성은 서양이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성처럼 독립적인 성입니다.
    가령 서울, 사당, 과천, 안양, 수원 이렇게 성이 있으면 그 각 성이 그 중간 지역을 커버합니다.
    그러다가 적이 침입하여 서울이 무너지면 재빨리 병사들이 사당으로 집결하고
    이런 식으로 한 성이 무너지면 담 성이 기다리고 이렇게 효과적으로 지키는 겁니다.

    하지만 긴 장성은 아무리 길어도 단 한군데만 뚫리면 끝장입니다.
    그 한군데로 적군이 다 들어와 버리기 때문이고 그 긴성을 군사적으로 전부 지키기란 불가능합니다.
    적군이 가장 약한 한 군데만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뚫리면 바로 게임이 끝나는 것이죠.

    7. 해서 만리장성은 외적의 침입을 위한 것이 아니라 통제를 위한 것이였다.
    이런 말이죠.

    8. 진시왕의 통일은 황하, 회수유역에 양자강 유역 조금을 합한 지금 중국의 10/1도 안되는 영역이였죠.

    베트남이야기가 나온 것은 이 베트남이 우리나라랑 비슷해요. 중국문화권이죠.
    중국이 커지면서 베트남이 지금의 나라로 밀린거예요.

    남월(베트남의 전신)은 지금 중국의 광동성 ,후산성 일대에 있었죠.
    이때 이 남월은 우리나라 고조선처럼 독립국이였음.
    진시왕 이후 한나라 때 한나라가 고조선과 남월을 쳐 남월을 병합하고 고조선에 한사군을 설치했잖아요.

    즉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지금 중국 양자강 남부지역은 다 베트남 꺼 였다
    이런 말입니다.

    오늘날의 베트남만 생각하니 중국이 커 보이는거죠.

    9. 소수민족문제는 이래요.
    미국도 51개 주정부 연합국이잖아요. 소련도 15개 연방이였다가 소련이 망하니 각국이 독립한거고
    나라가 크면 하나의 민족이란 없어요.

    일본의 재일교포가 박애받는 이유가 뭔가요? 일본인으로 귀화를 안해서 그래요.
    한 나라 안에 타민족의 아이텐티니를 지키며 산다는 게 사실은 좀 힘들죠.

    중국의 소수민족이 티벳처럼 독립의지를 버리고 중국민으로 살아가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걸 거부하면 박애받는 거예요.

    오랜 세월 끌고 가서 결국 중국으로 동화시키려는 것이지요.

    한국도 화교 즉 중국인들이 한국인으로 귀화 안코 민족성을 지키면서 돈이나 벌고
    땅이나 사서 한국 내 중국 거점을 만들려 하는데 거부감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법률적으로 묶어서 땅을 소유하지 못하게 하고 출국하면 들어오지 못하게 제도적으로
    막아 버린 거잖아요.

    다른 나라에서 다른 민족으로 아이텐디티를 지키며 산다는 건 힘든 일입니다.

























  • ?
    조무형 2008.05.09 00:34
    [ chomoohyung@hanmail.net ]

    아 그리고 대만 만하다 고 한것은 중국의 시조인 삼황오제때 입니다.
    이 때 동이족도 나오고 묘족도 나오고 하는 것이지요.

    그 한참 후인 진시왕 때는 중국이 그래도 커져서 지금 중국의 10/1만 했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66 단상 대항해 시대? 조무형 2009.07.27 3481 307
65 단상 우리는 왜 중국인을 '뙤넘'이라고 부르는가? 조무형 2009.07.21 6476 191
64 단상 비 오는 오후에. 조무형 2009.06.20 3358 218
63 단상 대통령님께 띄우는 뒤늦은 청첩장 최재원 2009.06.10 3558 409
62 단상 심심해서 2 조무형 2009.05.08 3303 377
61 단상 심심해서. 조무형 2009.05.08 2794 294
60 단상 한국/일본 술들... 이종국 2009.04.13 3273 416
59 단상 영악한 중국인의 심리게임 안동진 2008.10.14 3956 565
58 단상 개고기 조무형 2008.06.15 4070 645
57 단상 내가 사랑했던 YES24는... file 안중찬 2008.06.12 4753 713
56 단상 개고기(2) 개고기 찬/반 또는 합법화/불법화 이선호 2008.06.07 3908 717
55 단상 개고기 이선호 2008.06.03 3692 494
54 단상 술 못먹는 유전자 안동진 2008.05.27 6657 756
53 단상 당신의 {디자인}은 무엇인가요? 장보성 2008.05.18 2653 545
52 단상 일본문화에 푹 빠진 우리 사회의 정치와 외교, 경제 1 최재원 2008.05.13 3502 747
51 단상 한미 쇠고기 협의, 조류독감 조치와 왜 다른가? 최재원 2008.05.11 2449 578
50 단상 성선설, 성악설 등 동서양의 문화차이 이해로 신자유주의 극복하기 최재원 2008.05.09 2537 536
49 단상 진정한 한미동맹은 서로에게서 단점(?)을 배우는 것입니다. 최재원 2008.05.06 2435 580
» 단상 임진록과 도고 헤이하치로 14 조무형 2008.04.18 4166 545
47 단상 야담과 실화 강호익 2008.04.18 3214 5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