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천마산 스타힐 리조트에서 있었던 로시뇰 데몬 강습에 참가했었습니다.
그 전날내린 겨울비때문에, 설질은 여러분 께서 이미 언급하셨지만, 아쉬움이 남았구요.
그런 환경에서도 성심성의껏 지도해주신 데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B 3반 장원 데몬반이었습니다. 비브 넘버 103 ^^

저희반 장원 데몬님, 너무 멋져요. 큰 키에, 긴 Rossi Zenith 10D 181cm 짜리
대회전 스키를 신고, 어찌 그리 부드럽고 멋지게 타시는 지...

얼마전에 스키타시다가 허리를 다치셔서 열흘간 누워계셨는 데,
이 강습때문에 스키장에 오셨다고 하시더군요.
일단 아직 회복이 완전하지 않으셨을 텐데도, 와주시고 열성적으로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데몬이면 하느님과 동의어인데,
다치셨다니 놀랍기도 하고, 데몬도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리프트타고 올라가면서, 장원데몬이 하시는 말이,
"아직 스키감각이 완전하지 않아서 가르치는 말과 실제 시범보여주는
동작이 같지 않을 수 있어요. 어때요? 제가 타는 거?"

물론 같지 않았습니다. 말로 할때에는 듣고서 '흠.. 그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는 데, 실제 보여주는 시범을 보면, OTL
그래도 같은 반 강습생들은 잘만 하시고, 저도 스리 슬쩍 묻어서
하니까, 얼핏 되는 듯 하기도 하다가 역시 OTL

한 6시간 동안, 아마 6시즌 연습해야할 것을 보고 들은 듯 합니다. ^^

너무나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로시뇰과 행사 준비해주신 분들,
그리고 데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1차 강습 받은 사람들은 2차에 신청못한다는 말을 듣고,
법원에 가서 이름바꿀까 생각 중입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