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프대장 김학준 입니다.

먼저 이 캠프의 안전과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 마음과 마음을 모아주신 여러 스키어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이 귀한 겨울 주말 시간에 아낌없이 몸과 마음을 내던져 이틀 동안 고군분투 해주신 참가자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이번에 온 아이들은 (성인들도 많았어요) 어렵게 한국에 들어 온 탈북 친구들이었어요.

고등학교 과정을 하는데 10대도 있지만 이십대들도 많았어요.

아무래도 쉽게 들어오지를 못하고 어려운 세월을 보내고 와서 시기를 놓쳐 나이가 들었을테지요. 

아이들도 너무나 즐겁게 기쁘게 스키 배우고 추억을 쌓아서 더없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탈북한지 두달 된 여학생은, 목숨걸고 두만강을 건널때만 해도 지금 이시간에 스키장에서 

스키 타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너무 좋다고 환하게 웃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전해 주는 것만으로도 이 캠프의 순기능을 다 한거라 생각하려 합니다.

올해로 10년의 역사가 있는 활동이라서 높은 자긍심과 대단한 열의로 빛났던 순간을 

여러분 모두의 공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내년에 뵙겠습니다.

시즌 마지막 까지 즐겁고, 안전하고, 펀펀한 스키라이프 즐기시기를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