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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9 16:31

나도 한다고 하는데

조회 수 996 좋아요 0 댓글 3

우리세대의 특징인지는 모르지만

(물론 제가 나를 우리로 일반화하는 경향은 있지만)

 

병원을 꼭 주사가 무서워서 안 가는 것도 있지만

병원이라면 가지 말아야 할 곳

되도록이면 참았다가 죽기 일보직전에야 가는 곳

또는 병원에 자주 가면 의존성이 높아져 인간이 가지고 있는 치유력 저항력이

약화되어 정말 힘들고 아플 때 자생력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기우.

 

이런 것들이 합쳐진 것으로 병원에 자주 가지 않는 걸 자랑으로 여기고

참아서 낫는 걸 마치 승리한 것처럼 여기는 심리조차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항상 예로 드는 울 마눌은

왜 아픈데 참아야 하냐며 고통을 이기느니 그냥 빨리 병원에 가서 나은 게 더 낫다.

라고 판단한다. (내가 한국의료보건제도의 수혜자라고 부른다)

 

그러기에 마눌이 늙발에 난 아들을 호랭이어금니 아끼듯이 하다 보니

방귀만 뀌어도 병원행이다.

더구나 가면 의사가 그닥 적극적이지 않음에도 입원하는 게 낫지 않냐 고

유도하여 입원을 시켜버린다.

 

그렇게 입원 중 한 번은 옆 침대에 한 딸아이가 입원을 했는데

말하는 게 아주 똘망하고 예쁘게 말하는 아이였다.

너무 말을 귀엽게 잘해서 감탄하고 있었는데 저녁에 아빠가 왔다.

 

난 애 아빠가 무슨 어린이집 보육교사 출신인 줄 알았다.

뭔 남자 넘이 그렇게 애들하고 잘 놀아주고 깜찍을 떠는지

내가 속으로 에이 신명근스러운 넘 이랬다.

 

요즘 남자들이 다 그러나? 아님 그 사람만 유별나나?

나도 한다고 하는데 넘사벽이었다.

 

고딩 때 울 선생님 중에 한 분이 항상 하는 욕이

밑이 척척한 넘이었다. 척척한이란 축축한의 전라도 사투리이다.

 

그 선생님 지론은 남자가 밑(사타구니)이 척척하면 아무런 힘을 못쓰고

(건강 및 정력) 실실 아프기만 하기에 쓸모없는 넘이 된다 이런 뜻이다.

 

해서 남자는 사우나에 가도 찬물로 거길 씻고

통풍팬티를 착용하고 항상 하체를 차게 해 주는 것이다.

 

여자는 하체를 따뜻하게 남자는 차게

 

해서 우리 어릴 때 백일이나 돌사진을 보면 여자애나 옷을 입고 찍었지

남자 애들은 다 고추를 내 놓고 찍었다.

심지어 한 6살까지 동네에서 아래도리를 다 벗고 다니기도 했다.

 

그래서 깨복쟁이 친구란 말도 있고

이왕 줄 바에는 깨를 홀딱 벗고 준다.’라는 말도 있다.(이건 아니다)

 

그런데 예전에 내가 잘 아는 아줌마가

(학력 직업 학식 등등이 최상급이다)

한국 남성들이 성추행 내진 성희롱이 심한 건 엄마들이 어려서부터 벗겨서 키웠기 때문이다

라고 주장하면서 그래서 자기 아들 둘은 항상 어려서부터 옷을 입혀 키운다고 말 해

 

내가 깜짝 놀라서 니 아들 둘 나중에 마눌한테 구박받으면 다 니 때문일거다.

라고 말해 준 적이 있는데

 

울 마눌이 아들에게 항상 옷을 입혀 키운다.

좀 벗겨 노라고 해도 춥다느니 감기든다느니 하면서 한 시를 안 벗겨노니

이거 참 맘에 안 든다.

 

남자는 붕알이 쫙 얼어붙어서 주름진 호두마냥 딱 붙어 있어야 하는데

오뉴월 소부랄 처지듯 축 처져 있음.

이게 되겠느냔 말이다.

 

아들 퇴원했기에 한 글 썼다.

 

Comment '3'
  • ?
    최경준 2013.07.10 09:36

    예전과 다르게

    글의 주제를 파악하기 힘들게 쓰여져 뭐라 댓글을 달기가 힘드네요.

     

    제목은 "나도 한다고 하는데" 로 시작해서

    "아들 퇴원했기에 한 글 썼다" 로 끝났으니,,,

     

    달리 생각하면

     

    예전과 다르게

    내가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진건가?

  • ?
    조거사 2013.07.10 10:25
    내가 읽어봐도 그러네
    도대체 뭔 말인지 모르겠어

    더위먹어서 그러나 봐
  • ?
    강정선 2013.07.10 11:50

    한마디로 남자는 거기를 차게하면 좋고 그리 키우는게 좋타.

     

    오래전부터 전 물론이거니와 애들도 대회전 쏘면서 스키복바지  지퍼 열고 타게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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