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턴 왼턴이 완전 다릅니다. 도와주세요~

여러번 나왔던 이야기인데요.

제 주위 스키어의 80%가 같은 증상입니다.

저도 그렇고 저희 팀 선수도 그렇습니다.

초고수들 게이트 타는거 찍어보면 아주 잘 나타납니다.

아마 왼발 잡이는 오른턴이 약할 거구요.

포밍이런건 아주 조금 도움 될 거고 약한 쪽 근력과 유연성 훈련이 정답입니다.

맨발로 하셨다는 동작에서 왼쪽이 더 잘 될때까지 운동을 하십시요.

기르란데 혹은 갈란데라는 한 쪽 턴만 계속 연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좀 넓은 슬로프 끝에서 끝으로 짧게 짧게 한 쪽 방향만 회전을 하며 S자가 아닌 C자를 연속하는 이미지로 연습하시면 됩니다. 보통 다 짝자기지요

다 같이 겪는 증상입니다.

제가 주로 하는 운동들은..

보수(Bosu) 볼에 올라 가서 양발&한발 스쿼트 주로 하구요..

슬롭에선 오른발 들고 왼쪽발로만 외발 타기..

처음 턴을 왼발로 하기..

이렇게 하다 보니 점점 나아짐을 느낍니다.

저도 아직도 해결못한 문제이긴 합니다만...우선 근력을 통한 힘을 확보하신 후...

자블린 턴을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왼쪽 자블린 턴까지 무리없이 잘 되는 날은 ....강사님께 칭찬도 받고...

뭔가 부드러운 턴을 느낄 수 있긴한데....저도 들쭉날쭉 합니다. ^^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근력이 약해서 스키를 효율적으로 컨트롤 하지 못하는 경우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 발 잡이가 오른발 회전이 잘 안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다른 관점에서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근본적으로 좌우 골반이 불균형 할 때 이런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경사면에서 다운 동작 시에 한쪽 골반은 자연스럽게 낮아져서 스키에서 올라오는 압력을 쉽게 받아주는데,
반대쪽 골반은 다운 시 그렇지 않아 압력을 받는 게 어색하고 불편한 경우입니다.
골반이 틀어진 경우죠. 확인하려면 그냥 완경사에서 스키를 나란히 하고 직선으로 천천히 내려 갈 때 어느 발에 힘이 더 들어가는지 살펴보세요. 평소에 잘 안되는 쪽 발바닥이 스키 부츠 바닥을 발바닥 전체로 고르게 밟지 못하고 압력을 느끼지 못하면 골반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살펴보시고 좌우 골반이 상하로 똑같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근력 운동과 함께 스트레칭 등으로 골반 균형잡는 운동을 꾸준히 하십시오.
그리고 잘 안되는 쪽의 회전 시에 골반을 아래로 내리고 반대쪽 골반을 들어 올린다(양쪽 골반의 고저차를 만드는 이 동작을 저는 '골반찟기'라고 부릅니다)는 생각으로 훈련을 해보십시오.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스키는 골반(힙)의 힘으로 누르시고 무릎이나 허벅지로 대충 하지 마십시오.
(오른발 잡이의 경우 오른 발을 잘 쓰니 무릎으로만 쉽게 스키를 조정하는 버릇으로 골반이 굳어져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골반이 곧 발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골반으로 밟으십시오.
발바닥의 세 지점- 모지구, 소지구, 뒤꿈치가 부츠바닥을 꽉 잡는지 의식하고 스킹하도록 하세요.
세 지점중 어느 한부분만 딛고 다닌다면 스키에서 올라오는 압력을 잘 느낄 수 없고 균형잡기도 어렵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뒤꿈치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한가지 더,
스키 위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점검해 보세요.
스킹 중에 발의 복사뼈 아래지점(뒤꿈치 쪽에 가까운 아치지점)이 항상 신체 축의 골반 아래 선상에 있어야 합니다.
회전할 때나 회전이 끝났을 때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야 체중이 스키에 제대로 전달되고요 또 설면에서 오는 압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회전이 잘 안되는 쪽의 발의 이 부분이 스킹중에 자신의 골반보다 앞에 나와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보세요.
이러면 스키를 누를 수 없고 눌러도 누른 것 같지 않습니다. 또 억지로 누르면 스키가 앞으로 달아납니다.
즉 포지션이 후경이기 때문이죠. 다른 걸 다 고쳤어도 이게 안 고쳐지면 결국 스키가 안됩니다.

처음 연습하실 때는 발바닥을 펴서 고르게 부츠바닥을 밟은 채 정강이로 부츠 혀를 눌러 골반을 앞으로 보내며 누른다는 느낌으로 다운 하세요. 설면을 누르는 압력이 강해진다는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숙달이 되시면 발목을 접는 동작만으로도 충분해집니다. 한쪽 발로 섯을 때 다리가 후덜거린다면, 후경으로 서 있거나, 발바닥이 고르게 설면을 밟지 못하거나, 다리 힘이 워낙 약해서 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균형잡는 운동도 하세요.

열심히 연습하셔서 우아한 설원의 학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