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키 떨림을 줄일려면 스키 길이를 늘리는 것이 도움 될까요? 156~160cm 정도로.. (현재는 150)

- 간단하게는 센 스키로 쓸수록 덜 떨리는데, 그러면 다루기 어려워집니다. 길이는 큰 영향 없습니다. 155-160cm면 됩니다. ( 그리고 플레이트는 일본식 가짜 영어 용어라, 그냥 스키라고 하면 됩니다. ^^)

2. 스키의 회전 반경이 조금 작다고 느껴지긴 했어요,  올라운드 형으로  하면 한 턴이 커지긴 할 텐데 속도가 더 붙어 버릴까요? 

- 반경은 스키가 잘 휘면 얼마든지 줄어듭니다. (스키가 주니어용이라 그런 건지도?) 스키딩으로 타면 스키에 표시된 반경은 별 상관 없이 턴 호 크기와 빠르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슬로프 경사와 타는 방법이 문제이지, 큰 턴이라고 반드시 속도 붙는 거 아닙니다.

3. 우리나라 높은 사면에서 얼음이 반쯤 드러난 슬로프는  race   모델 스키가 유리할까요?  아님  on piste 에 해당할까요 ( 아침 저녁 정설후 한 시간만   on piste 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 레이싱용 스키가 있어도 기술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 단단하게 언 데서 편히 탈 수 있는 스키어라면 레이싱 대회나 기술 대회 나가는 수준은 되어야 할 겁니다. 온 피스테? (=정설 사면, groomed : “Piste” is the French word for groomed trail or slope.) 국내 모든 슬로프는 피스테입니다. 참고로 국내에는 오프 피스테 스키장이 없습니다. 오프 피스테는 비정설 사면이란 뜻만이 아니고 울타리 바깥을 포함해 얘기하는 거라... 편하게 타려 한다면 레이싱 스키는 피하는 쪽이 낫습니다. 

4. 부츠는 그대로 둔 채로 스키만 변경한다면,  신상품 중급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나을까요,  같은 가격으로 중고로 약간 상향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까요?

( 각 스키 제조사에서   intermediate   ~ advanced  정도로 소개하는 모델도  일반인이 용평 레드에서 충분히  카빙턴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 바인딩 최고 수치 12, 데모 모델 중 두세 번째 등급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중고 스키는 어떻게 쓴 건지 알 수 없고 겉으로 보아서 상태를 모르니까, 이월 재고품 할인되는 모델 중에서 고르세요. 부츠는 수명이 사용 횟수 무관하게 생산일로부터 7년쯤이라 연한이 다 되었습니다. 새로 사세요. 요즘 부츠 참 잘 나옵니다. (여성용중 가장 좋은 것으로 사도 좋습니다. 주니어 레이싱용은 사지 마세요.) 

5. 스키를 대여해서 비교 시승을 해 본 다면,  부츠까지 함게 빌려 보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스키만 빌려 보는 것이 좋을 까요? 

- 고급 부츠를 대여해주는 렌탈샵이 있긴 한데, 상태가 좋다는 보장 없고, 알맞은 게 있을지도 알수 없습니다. 위생 상태도 안 좋은 게 있고요. 스키화부터 사서 하세요.

6. 가능하다면 구체적으로 브랜드/모델도 추천해주신다면 큰 도움 되겠습니다. 

-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래도 길이 155~160cm, 반경 11~15m, 바인딩 DIN 12, 올라운드 또는 데모용 스키. 이 조건으로 찾아 보면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레이싱용이 아닌 여성 상급자용 올라운드 스키도 있긴 한데, 국내 수입량이 적어서...만약 가게에 있다면 사세요.

대회 나갈 거 아니면 스키화는 여성용이 닛습니다. 형상, 안감 재질 자체가 여성에 맞춰 나옵니다..

댓글 때문에 추천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