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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68.12) 조회 수 5879 좋아요 675 댓글 3
허접한 준강사 신용수입니다.
지난 시즌 렌탈샵에서 강사 일을 하며 샵의 장비들을 다 타보면서 느꼈던 것을 기억을 되살려 하나씩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키 정보란의 조무형선생님의 글에 달린 댓글을 보고, 얼마전 박사님께서 제게 하신 말씀도 생각나서 급하게 쓰는 거라 1탄은 상당히 허접하리라 생각됩니다.

처음으로 써 볼 것은
06-07 로시뇰의 open 90 140cm.
부츠는 오래된 제 렉삼 데이타100 신었습니다. 올해는 부츠도 렌탈장비로 바꿔 신어 볼 예정입니다.

저는 동호회, 용평스키스쿨을 거쳐 지난해 스키렌탈샵에서 스키강사로 근무하며 손님들에게 최대한 맞는 장비를 내주기 위해 보유중인 장비를 모두 다 타 보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실력차이도 있겠고, 신체 조건도 많이 다르고, 처음 배우는 강습생들의 성취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운동신경에서도 저와 해당장비를 직접 타는 초급자와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최대한 초보자의 입장에서 스키의 느낌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전 180cm에 75kg의 24세 남성입니다.
무르디 무른 140cm의 open 90 은 처음 신고 슬로프에 섰을 때 부러질까 걱정되었습니다.

2km에 육박하는 하이원의 초급자 슬로프를 베이직 패러랠 턴,슈템,보겐,화렌 등으로 내려오면서 느낀 점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과, 하중에 정확히 반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타는 스키는 피셔 社의 월드컵 회전/대회전 모델인 RC4 sc165cm와 rc185cm짜리 입니다.
무겁디 무거운 위의 스키와 비교한다는 게 말이 안 되긴 합니다만-_-

보겐과 슈템, 화렌(용어사전 참조 바랍니다.)을 해보면서, 제가 160초반의 키와 40~50킬로 대 초급여성이라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스키가 가볍기 때문에 전체적인 피곤도는 적었습니다.
또한 후경으로 바깥쪽 스키에 체중을 실어주어 턴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봤을 때, 매끄럽게 턴이 만들어지는 것에 놀랐습니다.

미들턴 정도의 카빙턴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평소의 하중으로 스키를 눌러주었을 때 스키가 과하게 말려 돌아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거의 제자리 돌기라 불릴 정도로 말려 올라갑니다.

눌러주는 힘의 양을 줄여서 턴을 만들어 보니 편안한 길 잡기와 터지지 않고 꾸준하게 받쳐주는 엣지의 그립에 "오~이것 봐라?"라는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없는 듯 미약한 리바운드에 턴의 전환이 매끄럽지는 못했지만 생각해 보니, 제 체중에-_- 스키가 밀어내는 힘이 먹혔다고 봐야겠네요.

easy drive와 ips시스템 요게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상당한 잇점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캡구조 방식에 좌우 독립(보통 앞뒤로 분리되거나 통짜의 인터페이스를 많이 봐왔습니다만 이건 부츠 아래서 좌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된 인터페이스가
충분한 하중을 주지 못하는 초보자에게 향상된 엣지 그립력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40kg-50kg초반대의 여성 초급자에게 아주 잘 어울릴 스키라 생각합니다.


사진도 없고, 시승기라 써놓고는 꼴랑 몇 줄에 불과 한 예상대로 아주 허접한 시승기입니다.

다음번에는 다른 걸 타면서 느낀 점을 표현해 보겠습니다.
부족한 점 보이시면 바로 지적해 주세요^^
Comment '3'
  • ?
    오용춘 2007.11.26 06:59 (*.72.232.226)
    [ joyken@hanmail.net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차봉진 2007.11.26 08:30 (*.35.237.131)
    [ holdu@hanmail.net ]

    쇠뿔도 당김에 빼는 분이군요...
  • ?
    박용호 2007.11.27 12:08 (*.132.85.13)
    [ hl4gmd@dreamwiz.com ]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초급 때의 마음 가짐으로 스키를 타 볼까합니다.
    초, 중급 시승기 많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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