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OMON 의 LAB 바인딩 장착에 대한 소개 입니다.

양판용, Protrak 에 대한 소개는 박순백 박사님의 좋은 글이 있어서 생략 하고, 조금은 더 애매하고 더 복잡한 LAB 바인딩 장착법을 소개 합니다.
자료는 LAB 바인딩을 구매하시면 바인딩 박스에 있는 설명서를 스캔한 것입니다. 설명서 자체가 만국공통어(그림^^)로만 작성되어 있다 보니 실제로 해 보기 전에는 감이 잘 안오더군요.



타이틀과 같이 920LAB, 916LAB, 914LAB 의 세 종류의 바인딩이 있고 이 세 종류에 공통되는 장착 방법 입니다.



우선 부츠의 아웃쉘을 측정합니다. (No1) 실제로는 부츠의 뒤꿈치에 양각되어 있는 수치를 읽으면 됩니다.

부속품중 하나인 노란색 Guide Plate의 아래쪽에 씌어있는 숫자 범위를 읽고, 부츠의 아웃쉘이 끝에 오도록 나머지 부분을 잘라냅니다. 똑 꺾으면 잘라집니다. (No2)
사진의 꺾인 세번째 부분 끝은 C 라고 되어 있고, 297~312 라고 씌어 있습니다. 안쪽부터 A~E 까지 5 단계로 조절이 가능하고 그 중 자신의 부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자르면 됩니다.

그 다음 잘라낸 Guide Plate를 뒷 바인딩 뭉치에 달려있는 연결 바에 끼웁니다. 홈이 있어서 미끄러지며 끼워지게 되어 있습니다. (No3)

그리고 그 길이에 맞게 앞 바인딩에 있는 홈을 Guide Plate의 머리 쪽 T자모양의 홈에 끼웁니다. 이미 이 때 부츠의 크기에 앞, 뒷 바인딩의 간격이 대략 맞게 되는 것입니다. (No4)



No4 에서 대략 맞춘 위치에 놓고 보면, 연결 바에 뚫린 구멍 중 하나가 앞 바인딩의 구멍과 일치합니다. 이 구멍을 관통하여 폴(pole)이 달린 판으로 연결 바와 앞 바인딩 뭉치를 관통시켜 고정합니다. 이 때 앞 바인딩이 이 위치에서 고정됩니다. (No5, No6)

이제 대략 가조립 해 놓은 앞, 뒤 바인딩 뭉치를 스키판에 얹을 차례입니다. 두 가지의 리프터가 제공되는데, 두 리프터는 각기 약 1mm, 2mm 정도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빼면 그만큼 높이가 낮아 집니다. (No7)



조립의 편의를 위해 우선 뒷쪽의 리프터를 뒷 바인딩에 끼웁니다. 뒷 바인딩 고정 나사가 돌출되게 하고 여기에 대고 누르면 끼워져서 임시로 고정이 됩니다. (No8)

No9 의 내용은 인터페이스에 있는 마킹을 기준으로 앞 바인딩의 위치를 정하는 내용인데, 07-08의 LAB Ski 는 인터페이스에 이런 부분이 없습니다. 이게 장착시에 좀 애매한 부분인데, 대략 부츠를 대어 보고 앞 바인딩 위치를 정해야 합니다. 앞 바인딩 위치는 인터페이스에 있는 나사구멍 위치가 3개이므로 3개 중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 크기가 라지냐 미디움이냐에 따라서도 나사 위치 자체가 변하므로 눈썰미를 잘 활용하여 앞 바인딩 위치를 잡습니다.



앞 바인딩의 나사를 조여 고정 합니다. 두 개는 날개 뿌리쪽의 구멍을 통하여, 두 개는 바인딩 뭉치 바닥에 있습니다. (No10, No11)

뒷 바인딩의 전압조절나사가 바인딩 뭉치 끝에서 3mm 정도 안쪽으로 들어가게 해 놓고 (이게 기본 상태이며, 부츠를 채우면 뒤로 물러나게 되겠지요), 뒷 바인딩 뭉치를 고정합니다. (No12, No13)



이제 부츠를 채웁니다. 그러면 뒷 바인딩이 뒤로 물러나면서 전압조절나사의 머리와 뒷 바인딩의 간격이 없어집니다. 말로 설명하기가 애매한데, 전압조절나사는 그대로 있고, 나사를 둘러싼 뒷 바인딩 뭉치가 통채로 뒤로 밀린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No15)

그러면 No17 에서 보이는 나사머리와 나사 안착부의 간격이 거의 없게 됩니다. 이 상태에선 전압이 과도한 것이 됩니다. 또는 반대의 경우라면 전압이 너무 없는 게 되겠지요. 이 나사를 돌려서 나사머리와 안착부 사이에 간격이 3mm 정도가 되게 만들면 적당한 전압을 유지하게 됩니다. (No17)

양판용 바인딩이 아니다보니 Protrak System 처럼 쉽고 직관적으로 조정이 어렵습니다. 저도 매뉴얼을 보고 서너번 바인딩을 조립해 보고 나서 설명을 해 보았습니다. 미비한 점이나 오류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