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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로그 데이터 (여기를 클릭하면 됩니다..데이터는 김희균님이 이번에도 기록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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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추이



- 라이딩동영상(초반에 동영상이 한번 튀었는데 재편집의 어려움때문에 그냥 뒀습니다..ㅋ)


날씨는 청명하고 바람은 서늘한 전형적인 가을날씨..
라이딩을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설레인다.

금요일 저녁 퇴근 후에 집안어른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박사님께 전화드려 토요일 오전 카풀을 대신 부탁드리고..
3반장과 강릉 상가집으로 내려간다.

전날에 거의 날을 꼬박새고 맴버들과 합류하기로 한 진부로 새벽같이 달려간다.
8시가 다되어 진부톨게이트에서 일행과 만나 속사재 입구근처에 파킹을 하고 출발..

초반은 속사재를 올라가는길..
예전 5개령투어때 넘었던 길인데..
초반 몸풀기에는 그만이다..
땀이 나고 몸이 풀리고서야 고개마루에 도착한다.

오늘 라이딩의 마지막 피니쉬에 이곳을 오르지 않기 위해서 초반에 먼저 오른 것이다.
또한 라이딩초반은 업힐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몸이 채 풀리지 않은탓에 첫번업힐이 수월하진 않다..


속사재 정상에 도착하면 길건너편으로 "백산산림욕휴양림"아치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입구로 들어서 좌측 콘크리트 포장로를 오른다.


사실 임도입구가 이곳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었다.
속사재를 오르는 길은 세가지..
아주 먼옛날의 구구 도로가 있고.
그다음 만들어진 지금 우리가 오른 구구도로와 나란히 난 도로가 있고..
현재 고속도로인 터널로 만들어진 현재의 고속도로가 있다.
원래 임도입구를 제대로 찾으려면 구구도로를 따라 올랐어야 하고..
구구도로를 따라 정상에 도착하기전 좌측의 주유소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임도입구가 보인다.

우리는 디지탈(김종희)님 일행이 만들어 놓은 트랙을 따라 가는지라..
휴양림으로 들어섰는데..
싱글길을 가로질러 임도로 넘어가야 한다.
콘크리트 포장로를 오르면 아래와 같은 삼거리가 나오는데
가운데 보이는 건물 뒤로 희미한 길의 흔적을 찾아 넘어가야 한다.
잔차가 진입하고 있는 곳을 주목하라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잡풀이 많은 가운데로 넘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작은 언덕을 넘어서면 잡풀이 풍성한 좁은 임도길이 나오고..
그길 끝에는 멀쩡한 임도가 자리잡고 있다.
아직 아침안개가 채 가시지 않은 숲속의 맑은 숲내음이 가득하다.


임도길은 완전한 오르막도 아니고..
내리막과 같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수풀의 상태는 매우 좋고.. 그늘도 풍성하다.
강원도 산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임도길이 계속 이어진다.
빡조 라이딩의 이름을 걸어 놓고 가는지라..
쉬는 시간을 인색하게 가지고 꾸준히 간다.

인근에 사시는 원주민어르신 두분이 임도로 나들이를 나오셨다.
우리에게 포도를 선물해 주신다.
덕분에 잠시 쉬어 넉넉한 인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잔차타고 있는 우리가 신기하신 듯 연신 말을 건네신다..^^


첫번째 업힐지역이 끝나고 신나게 딴힐을 하다보면
금새 포장로지역으로 내려선다.
날씨가 제법 선선하여 땀도 별로 나지 않는다.
온도계가 15도가 넘지 않는다. 추운날씨다..ㅋ


다시 도로를 타고 백적산(이정표에는 흰적산이라고 표시가 많이 되어 있다)임도로 향한다.
도로를 타고 오르다 길가에서 물도 얻어본다. 물인심이 넉넉한 지역이다..


완만한 도로를 따라 계속 오르고..
GPS는 왼쪽으로 갈라짐을 나타내고 있다.
MTB, ATV코스임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여 간다.


가파른 콘크리트 업힐을 따라 오르다 보면
임도로 들어서는 큰 헤어핀에 도착한다.
가만히 표지판들을 관찰하니..
최근에 오대산MTB대회가 열렸던 코스이다.
진부에서 시작하여 이곳까지 MTB코스였던 것이다.


아직 간판이 뚜렷한 것으로 보아 2~3년사이 설치한 이정표다.


본격적인 업힐전에 충분히 쉬고 단체사진 한장 찍어본다.
왼쪽부터 이박사님, 김희균님, 나, 장은영님, 정원식님, 민경한님이다.


두번째 백적산임도길도 수월하게 지나고..
길고긴 콘크리트 내리막을 내려오고 나면 모릿재로 오르는 도로와 만난다.
준비해간 휴대용GPS며 아이폰GPS가 모두 엉망이 되어 길찾기가 수월치 않다.
다행히 희균님과 원식님모두 오레곤을 준비한 덕에 그나마 트랙은 건질 수 있었다.
모릿재(평창방향)를 오르기 시작하면서 체력지수가 모두 뚝뚝떨어진다.
서늘한 임도길을 내내 다니다 모처럼 뙤약볕 업힐을 해야 하기 때문인가 보다.
한참을 오르고 나면 멀리 터널직전 좌측 길건너 터널위로 오르는 포장로가 보인다.
그곳으로 올라서 멀리 통신탑밑에까지 가야 한다.


바닥에 타이어가 쩍쩍..ㅋ


모릿재터널(백적산 등산로 입구) 정상부 삼거리 모습..
우리는 왼쪽에서 올라와 가운데 임도로 진입해야 한다.


쉬고있는데 산림청 차량인듯한 프라이드가 운전자께서 유실된 길이 많으니
라이딩조심하라고 친절히 알려주신다.


뒤에 두분이 오지 않아 내려가니 민경한님이 오늘 상태가 메롱이다.
배가 무진장 고파서 기운이 바닥을 찍으셨다.
절친이신 장은영님이 끌바 파트너를 자청하셨다.


그사이 백적산 등산로입구로 올라갔다 온다.
입구근처에는 잣나무 군락이라고 한다..^^


모릿재 정상에서 조금 더 가다 개울물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준비해간 라면5개, 김밥 등으로 넉넉하게 배를 채운다.
라면국물의 따듯함이 정겹게 느껴지는 게절이 되었다..ㅋ


모릿재부터 35키로의 긴 잠두산-백석산을 지나는 임도길이 기다리고 있다.
그냥 임도가 아니고 굵은 바윗돌이 깔려있는 돌밭업힐이다.
업힐에서 돌로 인해 잔차는 위아래로 끊임없이 충격이 오고
그 떨림에 페달링의 힘손실이 더해져 체력소모가 제법컸다.
딴힐보다 업힐이 더 많은데..
자잘한 업힐도 크고 작은돌이 넘어다니기 부담스러울 정도다..
2005년 당시 이곳에서 280랠리를 겪었던 이박사님과 나도 새삼스럽기만 하다.


딴힐도 수월하진 않다..
날카로운 돌에 민경한님 뒷타이어 옆면이 크게 찟어진다.
이박사님이 몇년간 배낭에 모시고 다니던 타이어가 오늘 빛을 발한다.
공짜 새타이어의 주인이 되신 민경한님은 복도 많다..ㅋ


펑크가 난 지역이 때마침 전망도 훌륭한 곳이다.
우측으로 잠두산을 끼고 크게 돌아야 하는데..
멀리 우리가 가야할 임도길이 한눈에 조망된다. 장관이다.


다시 기념사진 한장..


이곳의 길은 여느길과 다르다..
가장 강원도스런 길이다..
우람한 풍광과 한껏 공중에 떠있는 듯한 부양감이 최고다.
멀리 임도왼쪽으로 우리가 다녀왔던 단임골길이 손에 잡힐 듯 아른거린다.
골짜기 곳곳에는 따스한 햇살과 구룸이 아름다운 무늬를 수놓고 있다.


이런 시원한 풍광을 어디에서 쉬이 감상할 수 있겠는가?


넓은 백석산의 민둥산 간벌지역에 들어서면 마치 외국 알프스의 풍광과도 같은 정경을 볼 수 있다.
일행이 멀리 점으로 사라져도 사진을 찍는 내내 맘이 장쾌하다.


사방이 탁트인 정경.. 오른쪽 우리가 가야할 길끝에 백석산이 자리하고 있다.


35키로 돌밭길은 결코 짧지 않았다.
아까부터 상태가 안좋던 민경한님이 자주 힘들어 하셨다.
일행도 무리하기 보다 천천히 휴식을 많이 가지고 진행한다.
마침내 막동계곡으로 내려서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잠시 쉬었다 바로 딴힐을 시작한다.

딴힐길도 수월한 길은 아니다..
내리막도 돌밭 투성이 인지라 조심스럽게 날카로운 돌들을 피해 잘 내려가야 한다.
임도길이 끝나고 나면..
콘크리트 포장로 내리막이 또다시 끝날 것 같지 않을 정도로 길게 기다리고 있다.
브레이크 과열이 우려되어 최대한 브레이킹을 아껴보는데..
급사면인지라 속도가 주체가 안된다..
겨우겨우.. 진부-정선간 도로로 내려올 수 있었다..
장은영님은 점펄르 입었음에도 추위를 호소할 정도시다..ㅋ
그래도 빡조답게 다행히 딴힐은 논스톱으로 한번에 마무리 되었다.


남은것은 진부까지 20여키로의 도로길이 남았다.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에서 도로는 더욱 진을 뽑는다.
무리하지 않고 페달이 가는데로 적당히 진행한다.
선두에서 바람막이로 진행하다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모두 중간에 쉬는데 그것도 모르고 나혼자 계속 진행한 것..
한참을 기다리니 일행이 다시 온다.
진부에 거의 도착할때쯤 자개골로 넘어갈 수 있는 신기리방향 다리가 보인다.
우측으로 가면 구절리로 갈 수 있는 자개골 방향이다.
우리는 그대로 직진..


중간에 힘들어 하는 일행이 있었지만..
결국 원점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거리계상으로 94키로를 찍었다..
최근들어 가장 긴 라이딩이었다..
크게 힘들이지 않았던 것은 날씨가 도와준 덕이지 싶다..

일행분들과 저녁식사도 못하고 나는 강릉으로 바로 향해야 했다.
아쉽지만 다음에 뵙기를 기원한다.

초가을로 접어드는 날씨지만..
제법 쌀쌀한 기운마져 느껴졌습니다.
참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기분좋은 라이딩..
강원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라이딩이었습니다..

즐거운 토요일이었구요..
다음 라이딩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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