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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1.05.11 13:09

타이어 펑크...

조회 수 1838 좋아요 99 댓글 5


(사진은...오이도 다녀온 날...얼굴에만 선크림을 바르고 팔다리엔 바르지 않아서 벌써 타서 벗겨지고 있는 제 팔입니다. 저 멀리 손목엔 경계선까지...
매년 생기는 거라 별로 개의친 않지만, 5월부터 이러는 건 좀 난감합니다.ㅎㅎㅎ)



며칠전 친구들과 올팍에서 오이도까지 라이딩을 해서 조개구이를 먹고 오기로 했습니다.

아침일찍 차에 자전거를 싣고 올팍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내려서 세팅하고 친구들과 늘 모이는 장소인 평회의 광장 편의점으로 가는데, 투툭...하는 소리가 나면서 진동이 심하게 느껴지더군요.

내려서 봤더니 뒷바퀴 펑크. 여기에서 첫번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저는 Easton 社의 EC90 Aero 카본림에 튜블러 타이어를 사용중입니다.
* 제 밸브 익스텐더는 실런트를 넣기 좀 어려운 종류입니다.
* 그러므로, 펑크가 나면 타이어를 갈아야 합니다.
* 저는 예비타이어를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암튼 어쩔 수 없이 근처 자전거샵으로 가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두번째 문제 발생

* 저는 카본림에 타이어를 붙일 때 전용 시멘트(본드)가 아닌 전용 테잎을 이용해서 붙입니다.
* 테이프 자체의 탄성으로 힘전달력이 떨어진다...이런 얘기도 있지만, 허접한 제 실력엔 그런 건 상관없고 편리하게 붙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해당 샵은 전용 시멘트만 있고 테이프는 없다고 합니다.
* 전용 시멘트로 붙이는 경우 바로 라이딩을 할 수 없고, 하루 정도 접착제가 굳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그러나 저는 바로 라이딩을 가야 합니다.ㅜㅜ


그래서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 시멘트로 붙이고 오늘 라이딩을 포기한다.
* 시멘트로 붙이고 오늘 하루 라이딩을 아주 살살 한다.
* 시멘트작업 안하고, 기존의 림에 남아있는 테이프의 끈끈이를 이용해서 타이어를 끼우고 살살 라이딩을 한다.

"살살"이라고 한 이유는...저렇게 덜 접착된 상태에서 라이딩을 하면 다운힐 등에서 자전거를 기울이거나 급제동을 할 때 타이어가 벗겨지는 불상사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암튼, 3번으로 결정하고...타이어만 새로 교체해서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미끈거리는 전용시멘트를 칠하고 타느니, 차라리 남아있는 끈끈이로 타는게 나을 듯 해서...)

다행히 평지위주인데다가 평지속도를 30km 이하로만 다닌 덕에 무사히 다녀오긴 했습니다.
다녀와서...집에서 다시 타이어를 벗겨내서 테이프를 붙이고 다시 장착했습니다. 덕분에 집에서 땀을 한바가지는 흘린 듯...ㅜㅜ


어차피 며칠뒤면 강원도 투어를 가기 위해 다시 알루미늄휠을 사용해야 할테니까 당분간은 이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Comment '5'
  • ?
    박순백 2011.05.11 16:43
    [ spark@dreamwiz.com ]

    값싸고 성능좋고, 양이 엄청나게 많은 45,000원짜리 선크림입니다.
    불란서 랑콤 사의 약용 화장품 전문 회사인 비쉬의 제품.


  • ?
    홍현무 2011.05.11 17:27
    [ aggrosk8er@naver.com ]

    오...비쉬 선크림이네요. 이거 아마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인라이너들은 한번씩 써보지 않았을까 하네요.
    2007년 SWIC였나, 완주하고 메달이랑 빵 받을때 안에 이것도 작은 사이즈로 한두개씩 들어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받아서 유용하게 썼었는데, 꽤 만족스러웠지만 워낙 작은 샘플사이즈라 아쉬웠거든요. 이런 사이즈도 있었네요.
    구입해야 겠습니다.ㅎㅎㅎ
  • ?
    박순백 2011.05.11 17:41
    [ spark@dreamwiz.com ]

    제가 선크림 매니아라서 항상 선크림을 사용합니다. 지금까지 각종 제품을 다 써 봤지요.
    최고 제품은 당연히 시세이도의 아넷사입니다. 이건 프로의 제품이지요.

    랑콤과 비쉬의 제품이 그 아넷사에는 좀 못 미쳐도 상당히 좋은 제품입니다. 특히 이 제
    품은 최근에 발매된 비쉬의 신제품인데, 일반적인 파운데이션 크림처럼 쓸 수 있는 것에
    UV 프로텍션 제제가 포함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이 일반 제품의 7-8배는 되게 많습니다. 그래서 전 팔다리에 바를 때 이걸 사서 씁니다.



    http://www.yakkook.com/shop/shopdetail.html?branduid=29548&xcode=151&mcode=011&scode=&type=X&search=&sort=order
  • ?
    홍현무 2011.05.11 17:52
    [ aggrosk8er@naver.com ]

    아...브랜드만 같고 다른 신제품이었네요.
    여름이 되면 주구장창 발라야 할테니 대용량 하나 구입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박순백 2011.05.25 17:26
    [ spark@dreamwiz.com ]

    저 비쉬 제품의 유일한 단점이 있습니다.
    대용량이라 용기가 너무 커서 가지고 다니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걸 아래와 같은 물약병에 덜어가지고 다닙니다.
    약방에 가서 구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사이즈 별로 원하는 대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덜어서 가지고 다니세요. 그리고 주구장창 바르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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