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뺀다는 방법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방법은 운동이죠.
뭐 먹으면 빠진다, 기계에 올라가 있기만 하면 빠진다...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된다...
이런 문구로 현혹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되는 뭔가가 있다면 아마 다른 제품은 더이상 안나올겁니다.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것으로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는 동시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순서가 있습니다.
그래서 몸에서 지방을 빼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죠

우선 우리가 단시간 운동을 하면 소모되는 에너지는
ATP-PC 체계에 의해 공급됩니다.
체내에 ATP(아데노신 3 인산)는 분해되어서 ADP(아데노신 2 인산)과 P(인산염)으로 분리되며
에너지를 내게 되는데, 이 체계는 20초 정도 지속됩니다.

다음으로는 글루코오스에 의한 에너지 공급이 있습니다.
글루코오스는 젖산으로 분해되면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이 젖산은 중독되어 운동을 지속할 수 없도록 만들게 됩니다.
운동하며 피로를 느끼는 이유도 젖산의 축적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유산소 운동에 의한 에너지 공급이 이루어집니다.
위에 두 가지 에너지 공급은 무산소 운동으로 오랜 시간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상의 방법으로는 지방의 분해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방을 에너지로 쓰기 위해서는 리파아제가 분비되어 지방이 분해되며
리폴리시스라 불리는 과정이 일어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탄수화물의 재공급이 없는 채로 유산소운동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글루코오스를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리하면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여기서 잠시..;
리파아제라는 이름이 낯익으시다면 중고등학교 생물시간에 열심히 공부를 하신 분입니다.
생각 외로 리파아제라는 효소는 우리 근처에 있습니다.
가령 새우젓에 리파아제가 많이 들어서 돼지고기처럼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소화를 돕습니다.
그럼 새우젓 많이 먹으면 살빠지느냐...;;
리파아제가 흡수되서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진 않습니다.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위험한 에너지 대사가 필요합니다.
이런 예로는 기아에 허덕이는 난민들의 사진에 앙상하게 마른 몸에 배가 나온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들은 에너지 공급이 중단되자 마지막으로 몸을 구성한 단백질들을 에너지원으로 끌어 쓰는 바
몸에 근육을 뽑아다 생명을 지속하기 위한 에너지로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