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2021.07.12 12:57
설악산 귀때기(?) 청봉(부재: 공룡능선 보다 험해 가고 싶어도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악명 높은 바위 너덜길)- 산다람쥐 TV
조회 수 498 좋아요 0 댓글 3
설악산의 악명 높은 너덜바위 구간의 귀때기 청봉의 영상을 생생하게 담은 오신 유튜버가 있어 공유합니다.
13km 구간인데 9시간이 걸릴 정도로 어마무시한 구간인 듯합니다.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이 코스는 나중에 도전해셔야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코스인 듯합니다.
재미있게 보세요.
Comment '3'
-
-
낚시 쪽에서는 2-3년 전부터 "등산을 낚시가 이겼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통전인 붕어 낚시 인구는 거의 변함이 없지만, 생미끼를 쓰지 않아 누구든 접근이 쉽고 자리를 옮겨 다니며 하는 역동적인 루어 낚시, 특히 배스 낚시가 젊은 층에도 인기를 끌게 된 데다가,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가 불을 질러서 인구가 대폭 증가, 800만을 넘어가며 등산 인구를 추월했다는 겁니다. 조황을 보장하는 소형 어선을 이용한 연안 배 낚시는 지금도 주말에는 배를 잡기가 어려울 만큼 꽉꽉 차고 있고, 주 중에도 좋은 곳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몰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몰려 다니며 하는 운동을 할 수가 없으니, 야외에서 하는 데다 (가까이 붙으면 줄이 얽혀버리니) 서로 거리를 두고 할 수밖에 없는 낚시가 대안이 된 것 같습니다. 도시어부에 출연해 대단한 솜씨를 보여준 배우 김새론 같은 젋은 인플루언서도 영향이 있겠고요.
그런데 최근 코로나 때문에 갈 데가 없어진 젊은이들이 등산으로 유입된 것도 사실이고, 1500만 인구라는 건 꽤 과장이다 싶지만 늘어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레저스포츠는 등산-낚시-캠핑 세 가지를 꼽을 수 있겠네요. 캠핑카 업계도 극 호황이라 업체가 난립하고 있답니다.
한때 잘 나가던 스노보드/스키는 지구 온난화에다 인구 노령화, 불경기로 기가 꺾여가다가 19년 이후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군소 스키장들이 망해 나가는 판인데, 이렇게 여전히 잘 나가는 레저도 있으니 불공평합니다. 저는 그냥 베어스 피스랩 여름스키장이나 가렵니다. ^^ -
어떤 운동이건 대중이 운동을 하는 추세는 반가운 일.^^
동영상 초반에 나오는 한계령 휴게소 주차장 한 켠의 저 "백두대간 오색령" 비가 생긴 지는 오래지 않습니다. 원래 그곳 오색리 출신의 시인 정덕수(노래 한계령의 작사가) 선생에게 들은 흥미로운 얘기가 있어서 우선 그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그 고개의 이름을 한계리라고 불러온 것은 아주 오래됩니다. 그리고 한계령 서쪽에 있는 마을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입니다. 즉 인제군 쪽에서 볼 때는 그것이 한계리에서 올라가는 언덕의 정상이어서 한계령이라 부른 것입니다. 그런데 그 령을 중심으로 동쪽은 "양양군 서면 오색리"입니다. 바로 오색약수가 나는 그 동네입니다. 그쪽에서는 원래 그 령을 오색령으로 불러오고 있었답니다.
근데 한계령이 양희은의 노래 한계령 등으로 워낙 유명해 지고나니 양양군에서도 왠지 그 령의 이름을 두고 뭔가 숟가락을 얹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거긴 오색리의 연장인데 왜 한계령이냐는 거죠. 그래서 양양군 쪽에서 10여 년 전에 세운 것이 바로 그 백두대간 오색령입니다. 동영상 첫 머리에서 한계령 휴게소의 그 비를 보게 되니 갑자기 그 생각이 나기에...
등산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운동이 된 지는 오래고, 그 인구가 무려 1,500만 명이 된 후에 수많은 등산 관련 유튜버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몇몇 여성 유튜버들의 활동도 대단하더군요. 최근에 그 대열에 틱톡 팔로워 1위라는 영화배우 이시영 씨도 합류를 했습니다만... 오늘 귀때기 청봉 관련 동영상을 보니 이분도 참 대단하군요. 유튜브 산타TV 채널의 운영자가 주장하듯 이분도 "모든 국민이 산을 타는 날까지..." 열심히 활동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고교와 대학시절에 경희고, 경희대 산악부 생활을 하면서 설악산 정말 많이 갔었지요. 악(嶽) 자가 들어가는 산들은 다 험산이지요. 설악산도 악산(嶽山)이고, 또 많은 프로와 아마추어 등산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악산(惡山)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제대로 된 산을 가겠다고 맘먹었을 때 어찌 보면 제일 만만한(?) "악산"이 설악산이라서 거길 많이 가게 된 것이지요. 그 힘든 곳을 여성 등산인이 프로 등산인의 동행도 없이 처음 찾아가는 걸 보면 용기도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