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라운딩을 했습니다.
수해를 입으신분들께는 죄송스럽지만 사업상 어쩔수 없어서....
한달전에 잡은 약속이라 취소하기도 그렇고 해서 새벽에 전화해보니 별로 않온다는 얘기만 믿고 뉴서울 CC로 갔습니다.  아침을 먹은후 몸좀 풀려고 밖으로 나와보니 장대비가ㅜㅜ

그냥 취소하려는데 캐디가 1홀 돌아보고 취소하라며 꼬드겨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비도 비지만 낙뢰가 더큰 문제 더군요.
1홀 돈후 캐디가 이렇게 말합니다.

" 안전상의 문제는 본인이 책임 지셔야 합니다"

"???? 무슨 안전상의 문제요?"

"낙뢰요"

"아 낙뢰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그린주변에 피뢰침 설치 하지 않았나요?

"저희는 그런거 없는데요"

"......."

일단 2홀째 들러가는데 비는 계속 내리고 번쩍 번쩍 합니다.

비를 피하는게 아니라 낙뢰를 피하고 4홀까지 왔습니다.

경기 관리요원이 나왔습니다. 그만 하시는게 어떻겠냐고. 그넓은 골프장에 저희팀밖에 없고 , 낙뢰가 위험 하답니다.
이런 제길 그럼 시작전에 알려 주던가@@@@

그래서 중단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맥주한잔 마시고 돌아 왔습니다.

여기서 오늘 문득 의문이 듭니다,

일반적인 골프장 특히 산중턱에 위치한 골프장들은 피뢰침을 설치한 곳이 많은데, 과연 그게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낙뢰가 심할때 카트안이 가장 안전할까요?


그나저나 비가 빨리 그쳐야 할텐데 여러분도 수해 입지 않으시고 안전한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