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Fitbit) 웨어러블 기기, 그리고 코스트코와 탐탐(Tomtom)
오랜만에 코스트코에 갔었다. 사무실에 먹을 게 떨어져 가는 바람에 보급물자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ㅋ 근데 아무리 먹을 걸 사러 갔다고는 하지만, 정말 먹을 거 말고는 단 한 가지도 안 산 건 좀 너무한 것 같다.ㅜ.ㅜ 거기 남자들이 즐겨 사용할 만한 많은 도구들도 있고, 전자기기들도 있고, 옷가지며, 캠핑도구며 별별 것이 다 있는데 말이다.
- 치즈를 6가지 샀다. 살라미와 뉘른베르크 소시지도 샀다. 여러 조각으로 잘라 냉동실에 넣을 치즈 케익은 물론 당장 먹을 카프라제도 사고, 여러 가지 과일들도 사고... 스테이크에 탄산음료 3종에, 청올리브에 믹스드너트도 사고, 망고도 사고, 또 거기 가야만 살 수 있는 라임도 한 묶음 사 왔다.
하지만 그곳에서 본 것 중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요즘 화제의 웨어러블 기기인 핏빗(Fitbit). 디자인 좋고, 기능도 욕심만 과하지 않으면 쓸 만한 기기이다. 이거 한 가지로 그 회사가 대박이 났는데...
코스트코는 이런 것도 가져다 판다. 잘 하는 짓이다. 핏빗 회사도 잘 하는 거고... 거기서 팔릴 정도면 "적정한 가격에 좋은 물건"이라는 레이블을 붙이게 되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근데 핏빗의 디자인, 정말 대단하다. 단순무식이면서 멋진 디지털 시계이고, 몇 가지의 쓸 만한 기능으로 사람을 혹하게 한다.
밑의 박스에 Black/Man이라고 쓴 걸 보니 이게 흑인 남자를 위한 것은 아니고(^^) 검정색/남자용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위의 디스플레이된 두 가지의 핏빗 중 왼편의 것이 여자용이다.
가격은 13만 얼마가 붙어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는 꽤 비싸다. 이런 걸 보면 샤오미 밴드 생각이 나는데, 물론 핏빗은 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제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안 샀다. 난 이제 얼리 어답터가 되기를 포기했나??ㅋ
그건 아니고...
탐탐의 웨어러블 기기인 멀티스포츠 카디오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핏빗 같은 (상대적으로) 허접한(^^;) 기기를 굳이 사야할 이유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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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전거를 타는 지라 Garmin 심박센서가있어서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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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 심박 센서를 들고 다닐 수는 없고, 또 가민의 경우는 심박 센서 벨트를 차야하는 불편함이 있지요.
하지만 저 탐탐 기기의 경우는 손에 차면 그 시계(?) 뒤의 적외선 센서가 심박을 측정해 주고, 또 그 기계가 여러 가지 데이터를 함께 모아 보여주니 아주 편하지요.
전 샀습니다. Fitbit Charge HR 이라고 심장박동 기능까지 모니터링 되는걸로요. 쓸만하고 정확하고 엡도 참 잘 만들었습니다. 데이타들을 어쩜 그렇게 멋지고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지... 제가 박사님 곁에 있었다면 분명히 박사님도 하나 두르고 계실 겁니다. ^^ 그나저나 핏빗이 최근 IPO 를 해서 대박이 난 건 많은 분들이 아시는데 의외로 핏빗이 한국 사람이 만든 회사라는 것은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