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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ing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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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23년전이다. 미국 오레곤주에 후드산에서 가족과 함게 스키를 즐기던 어느 때 ..

Mt. Meadow ski race Team에서 선수를 모집하기에 레이싱 맛보기 하루에 우리 아이들을 보내 보았다 

큰 아이는 7살, 작은 아이는 6살이다. 스키를 배운 지 1시즌밖에 되지 않았을 때이다.

 

how_soon_can_my_children_start.jpg

스키팀에 입단을 하기위해서 준비하여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만 둘까 하는 생각도 가졌다. 

첫째, 가장 중요한 조건은 부모님이 전적으로 팀에 참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학교 성적이 좋아야 한다는 것.

셋째,  트레이닝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adamstein-08-009.jpg

돈이나 실력은 나중이었다. 

어린 나이에 걱정이 되어서 따라 가보았지만 레이싱에 대한 훈련보다 스키에 대한 훈련을 하였다. 코스를 만들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였다. 


그후 10여년이 흐른 후에야 나도 아이들처럼 스키에 자신도 생기고 스키 숙제도 같이 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레이싱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레이싱에 대한 규율과 법도 배우다 보니 레이싱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일주일에 3일을 스키 훈련에 적응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학창시절에 몇 번은 다첬지만 크게 다치지 않아서 감사하다. 

올림픽 다운힐 코스에는 아이들도 겁이나는것을 보았다 


그후 나는 스키 강사로 일을 하라고 하는 권유에 강사가 되기 위하여 교육을 받았다.

 
core9.jpg

그때부터 나는 또 다른 벽에 부딪치고 있었다. 자세와 스타일과 용어에서 너무나도 다른 것이었다. 

나를 강사로 인도하신 분이 미국 서부에서 스키 아버지라고 할 정도의 유명하신 분이다. 

한국의 대표 선수들을 많이 가르치신 분이다. 

그런데 나에게 스키 스타일이 잘 못 되었다고 항상 지적을 해 주셨다. 

그분은 한국인 오영호씨를 TD를 만드신 분이고 나를 레벨 3까지 갈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신 분이다. 

지금은 고령에도 미국 선수들을 위하여 Mt.Hood Summer Camp를 운영 하고 계신 분이다. 

그분의 스키 스타일은 일반인은 나비처럼 타야 하고 선수는 박력있게 타야 하기에 다르다는 것을 줄곧이야기 하셨다. 


지난 10여년동안 선수들 옆에서 타던 스키가 결국은 나에게는 나쁜 버릇을 가져왔다. 

고치기 위하여 나 혼다 걸음마을 얼마나 많이 했던가  결국 레벨 2에서 2번을 낙방하였다. 이유인즉 스키 스타일이 아직도 

선수 모양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나중에 우리 아들 둘이 레이싱을 마치고 대학생 시절 강사로 일을 했다. 그들을 모르는 사람없이 한 때는 유명세가 붙었어

강사시험을 웃음게 보고 시험을 보고 둘다 다 떨어 졌서 망신을 당한 적도 있다. 


우리 가족에서도 강사와 레이서들의 차이점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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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강사는 하는 일이 다르고 배우는 것도 다르다. 그러나 위로 올라가서 고수가 되면 거의 비슷하겠지만 

레이스 코치가 강사를 할 수가 없다고들 한다. 그리고 스키 강사가 레이스 코치를 할 수 없게 되어있다. 

라이센스가 다르고 시험도 다르다. 


강사가 레이싱이 좋으면 레이싱을 공부 하면 되고 스키 코치가 강사가 되기 원하면 강사에 대한 공부를 하면 된다. 

강사로서 게이트를 배우면 좋다. 우리도 어린아이들 프로그램 6주에서 마지막 날은 포니 폴을 새워서 게이트를 통과하면 아이들이 너무 재미 있어 한다. 결국은 스키 강습은 어른 보다 어린 아이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서 아이들이 매주 올 수 있게 하여서 Half Pipe도 아이들을 위해 작게 만들고 점프도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스키 강사인 것 같고 스키 레이싱은 정말 무엇인가 다른 볼 게임인 것 같다. 


요즈음은 나도 나이 60에 프리 스타일을 해야 하기에 안전교육을 비롯하여 점프와 Half Pipe and Park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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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Dr.Spark 2013.10.30 10:34

    아주 중요한 정보로군요.

    결국 인터와 레이스 계열은 미국에서도 차이가 난다는 내용이네요.

  • ?
    강정선 2013.10.30 11:00

    ``그러나 위로 올라가서 고수가 되면 거의 비슷하겠지만,, 

     

    이런 말씀을 하셨듯이 북미 인터스키 데몬들 타는 걸 보면 속력을 많이 안 내고 너무 강한 턴을 안 한다뿐 

    [일반인들 가르치는 거니 그리타면 안 되겠지요.]   ㅎ

    하나 같이  일본에 비하면 레이싱 계열로 타고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꼬마들 크라우칭 자세로 나름 쏘는 거 정말 귀엽네요.ㅎㅎ

  • ?
    파파스머프 2013.10.30 11:14

    인터와 레이싱의 가장 중요한 점이 있네요.

     

    서로가 다른 점.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점.

  • ?
    강정선 2013.10.30 11:22

    그건 오해 같으신데요.ㅎㅎ

    과거에 제가 표현을 거칠하게 한 점은 있지만[ 개인의 표현]
    현실적으론 아이들과 많은 인터대회 참가해왔고
    또 현재 한국 최고의 모든 인터대회에 레이싱 종목이 들어가고 있는데
    이런 건 스키 선진국에도 없는 거라고 자부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ㅎ

  • ?
    케이스키 2013.10.30 12:56

    캐나다는 좀 다른 건지 모르겠는데요, 재밌는 건, 캐나다에선 아주 기초와 아주 상급은 인터와 레이싱이 만나는 것 같습니다. 이를 테면, CSIA 레벨1 만으로도 레이싱 클럽의 8 살 이하 그룹은 코칭이 가능하구요, CSIA 레벨 4 시험에는 GS 게이트 시험과 CSCF 코치 자격 취득이 필수 입니다. 그래서인지 강사와 코치 자격을 모두 취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목적'에 있어서 크게 다른 것 아닐까 싶습니다. 

  • ?
    강정선 2013.10.30 15:23

    같은 북미라도 캐나다와 미국의 제도는 좀 다른가 본데 스키의 근본이 다른 게 아니고
    라이센스나 제도의 차이점인 듯합니다.ㅛ.
    스키 선진국인 유럽의 많은 국가 특히 프랑스 같은 경우는 인터 스키 상위 레벨 시험 종목에
    레이싱 기록이 아주 좋아야하고 거기에 레이싱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과 제대로 게이트 세팅하는지 보는 시험 종목도 있다고 합니다.

  • ?
    케이스키 2013.10.31 04:10

    맞습니다. 우리가 인터와 레이싱이 같다 다르다를 얘기할 때 항상 '관점'을 빼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스킹 자체와 교육,교육대상이 구분되야 합니다. 그러면 강사와 코치는 교육 대상이 엄연히 다릅니다. 좁혀서 카빙 스킹만 보더라도, 목적, 전략, 전술, 기술로 나눠야 같다, 다르다를 말할 수 있습니다. 일테면 신호간님이 언급하신 스티봇 기술은 레이싱 경기의 목적때문에 전술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이니, 목적이 다른 인터에선 안쓰는 것이죠. 나머지 공통되는 기술들로 좁혀보면 그래서 '같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반대로 레이싱 코칭과 인터스키 티칭은 당연히. 엄청 다르겠죠.

  • ?
    신호간 2013.10.31 05:24

    케이스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일반 스키 티칭과 레이싱 코칭에는 다른 부분이 많겠죠. 

    북미이건 어디건, 가르치는 대상이 일반 스키어와 레이서 이렇게 다르니.


    그래서, 연맹에서 레벨 3부터 시작해서 티칭을 도입한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
    처리 2013.10.30 20:22

    강정선 선생님께서는 계속 인터 스키에 레이싱이 필요하다고 고집하시고 계시군요! 적어도 제 이해력으로 보면 굳이 인터 스키 자격에 규제종목은 필요하지 않다고 보이는데... 저런 부분이 틀리다고 얘기하는데 도저히 받아들이시려고 이해하시려고 하지 않는 분처럼 보여요! 무서울 정도로...

  • ?
    강정선 2013.10.31 07:31
    제가 이야기할필요도 없이 이미오래전 권위있는 인터대회에 게이트종목이 하이라이트 주종목으로 자릴잡았고,하이원오픈, 기선전에 레벨 3 자격 데몬자격도 마찬가지인데 뜬금없이 규제종목이 필요치않코 무섭다는말까지.....
    저도 무섭습니다. 이미 진행되고있는 현실을 잘보시면 좋겠습니다.ㅎ
  • profile
    고급발 2013.10.31 13:04
    인터스키 13년(시즌권구입후 매년 60회 이상 스킹)차 40대의 Level 2 의 견해입니다.

    예전 휘팍에서 준강시험 볼 때 게이트시험이 있다고 해서 준비하다가 아침에 안개 때문에 취소가 되어서 저뿐만 아니라 주위 분들이 얼마나 좋아 했는지 모릅니다. ㅎ
    사실 자신이 없었거든요.ㅠ
    카빙턴은 상급경사에서 롱턴 미들턴 하라면 하겠는데 레이싱은 중급경사에서도 기문 안놓지고 턴하는게 부담스럽고 무서웠거든요 ㅠㅠ;
    카빙턴의 전체적인 포지션이 만들어 지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면 정말 어렵습니다.
    기문 중간 중간에 막 튀겨나갑니다. 저처럼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비만(준검정시 175cm 98Kg) 체질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엣지걸고 카빙턴 3턴만에 엄청난 속도 때문에(사실 남들이 보면 살살기어가는 정도인데 체감속도가 그렇습니다.) 무섭고 컨트롤 안됩니다.
    기문 설치하고 규제된 턴을 한다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저희 직장동호회에서는 매년 시즌말에 용평메가그린에 기문 설치하고 레이싱대회를 합니다. 비록 경사도가 완만하고 순수 스키어만이 아닌 보드와 스키어의 통합대회이지만, 저에게는 엄청난 경험의 시작이었고. 레벨2인 저에게도 처음엔 쉽지않은 도전이었습니다.
    카빙을 못해서가 아니라 동호회 2백여명(스키 50여명, 보드 150여명)통틀어 스키레벨2는 제가 유일하기 때문에...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그때 부담감을 갖고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1등 했지요 그때를 생각해보면 몸무게로 1등 한 것 같습니다.ㅋ
    그때 느낀건데 기문을 타면서 '아~ 카빙을 이렇게 타는 거구나!'였습니다.
    '기문'이 선생님 이었습니다.
    저의 카빙스타일이 속도가 무서워서 속도를 줄이는 산돌기를 좀 많이 하는 스타일이거든요...ㅎ
    기문을 통과하며 카빙의 구간구간의 포지션과 엣징의 변환시기 등이 조금씩 느낌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2등은 놀랍게도 10여년 만에 처음 스키를 타는 여성스키어 회원 이었습니다. 저와 1초 정도 차이... 저와 3~4년을 같이 인터를 즐긴 남성스키어들을 모두 이겨버렸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후에 알았지만 초등학교때 레이싱을 배웠다는...

    저는 주위의 인터를 즐기는 모든 지인들에게 카빙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기회가 있으면 레이싱을 경험해보아야 한다고 권해드립니다.
    저는 지산 레이싱 무료체험과 스타힐 이재학선생님의 딛고 강습때 좋은 스키지식들을 얻었습니다.

    전 지인들에게 가끔 "20대는 몸으로 스키를 이해하고, 40대는 머리로 스키를 이해한다."라고 말합니다.

    올해는 지산의 레이싱스쿨(직장인의 한계로 주말반 신청했습니다.)에 아들과 같이 다닐 계획입니다.
    강정선선생님께서 가끔 언급하시는 '제2의 선생님' '기문'이 저를 단련시켜 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위의 강정선선생님께는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싱을 채험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셨거든요...ㅎ
    앞으로도 좋은 자료, 기회 많이 부탁드립니다.

    물론 젊은 20대와 건장한 분들은 충분히 컨트롤 하며 스킹 할 수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레이싱스쿨을 접하지 않고도 레이싱을 잘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도 생각 합니다.
    주위의 레벨2 스키어들 뿐만 아니라 레벨2를 준비하는 지인들은 레이싱스쿨에 다니지 않고도 기문을 잘 타더라 구요...
    전에 저희 천마산리스트에서 시즌말 레이싱대회를 했었는데, 다들 수준급~, 저는 중간급...ㅎ

    레벨2에 레이싱이 들어가는 것이 싫으신 건가요? 아니면, 저처럼 무섭고 두려우신 건가요? 내가 못하는 종목만 자꾸 자꾸 늘어나서 화가 나시는 건가요?
    스키를 좋아하는 열정으로 연습 많이 하시고, 준비 많이 하셔서 정면돌파 하세요~!!!
    화이팅!입니다.

    강정선선생님께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계시는 분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의견만 적어주시고, 자꾸 "고집피우지 마라~!, 무섭다~!"라는 말은 삼가해 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 ?
    처리 2013.10.31 14:37
    레벨2자격저도 가지고있고 게이트도 타고 있습니다.
    일반아마추어스키어가 주말에 가끔가서 어디서 게이트를
    탈수있습니까? 적어도 제가스키탈때 기문한번경험하기위해서는 주중에 그것도 정해진시간에 레이싱스쿨에 문의하여 적지않은돈을주고 경험을해보아야지요 하이원에 들리는말에 주중에무료로 게이트를 개방한다는 이야기를듣기는 했습니다만..어디까지나 혜택을받을수 있는 사람이한정되어 있지요!
    돈많고시간많고 여유되시는 분들은 크게여의치 않겠지만 지나친고집으로 파급력이 큰 커뮤니티에서 일반대다수의 스키어는 접해볼수없는 스키환경을 만들고 조장해 나가기에 이렇게 열심이 또답글을답니다
    적어도레벨2는 아마추어이신 스키를좋아하시는 분들의 최종 목표일텐데...환경이뒷받침이 되지않는곳에서 경험조차 못하는 게이트를 종목에넣어야 한다고 고집하시니 여러사람들이 반감을 가지고 글을적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이렇게 글적는 사람들 스키수준이 떨어져서 이렇게 글을적는건 아닙니다
    제말도 정답이아닐수도 있고 레이싱종목의 포함을 환영하시는 분들의 말이정답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적어도 이렇게 반감을 갖는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다르게생각할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적당히하자는거지요 마치 레이싱을타야만 스키의정석이다라는 답을짓지말구요 왜무조건 같은길을 빨리내려와야만 그스키선수가 가장잘타는것인지 그건오직레이싱이라는 종목안에서만 가장 잘타는겁니다 단적으로 스케이트 김연아가 잘탑니까 이상화가 잘탑니까? 둘다 잘탄다고 해야되지않겠습니까? 김연아에게 스피드스케이트 신기고 이상화랑 시합해서 지면 이상화가 가장효율적인 스케이트방법으로 가장잘타는 선수라고 단정 지으시겠습니까?
  • profile
    고급발 2013.10.31 16:10
    처리님~ 선생님 스키 실력이 모자란다고 말씀드린건 아니니 오해하지마시구요...

    제가 준시험 볼때 레이싱 과목이 들어 있을 때 제가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은겁니다.
    시험 볼때 저의 실력이 모자라서 레이싱과목이 부담스럽고, 실수할까봐 무서웠어요...
    시험당일 안개 때문에 취소 되었을 때는 너무나도 기뻤지만요...ㅋ

    물론 시험을 준비하시는 응시자들이 경험을 할려면 비용적인면과 시간적인면에서 부족하지요...
    그래서 레이싱을 외치시기도 하지만 많은 스키어들에게 레이싱의 기회를 만드는 일에도 항상 앞장서서 행동하시니... ㅎ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레이싱이 검정과목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아니구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좀더 연습하고 게이트를 타는 연습을 했으면 더 카빙을 잘했을 텐데'라는 생각에서 댓글을 단겁니다.
    또 돌이켜 생각해보면 게이트를 타는 연습들이 인터의 카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에 댓글을 단겁니다.
    이것도 제 견해를 적은 겁니다!!!

    게이트 종목이 검정에 들어가고 안들어가는 것은 협회에서 결정할 일이지요...
    대한민국 인터스키발전을 위한 강사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필요성을 신중하게 고려해서 협회에서 판단 했겠지요...
    설마 강정선선생님이 여기에다 자꾸 레이싱이 준검정에 들어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서 시험에 레이싱이 들어 갔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시죠?
  • profile
    고급발 2013.10.31 16:22
    "지나친고집으로 파급력이 큰 커뮤니티에서 일반대다수의 스키어는 접해볼수없는 스키환경을 만들고 조장해 나가기에 ..." 라고 쓰셨는데...
    지금 레벨2 시험에 레이싱이 필요한가? ("준시험에 레이싱이 필요 없다! 응시생들의 금전적 부담만 가중시킨다!" 와 "준시험에 기문 꽂아 놓고 레이싱을 하는것이 시험응시자의 기술력을 측정하는데 필요하다!")를 논하는 것이지, 일반대다수의 스키환경을 논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
    신호간 2013.10.30 23:43

    음... 제가 여기서 다른 얘기를 하면 논란의 소지가 생길 듯 하지만,

     

    미국의 PSIA와 USSA의 기술은 같습니다. 그걸 기본으로 하고 서로 기술 공유를 합니다.

    단, 스킹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추구하는 기술이 다를 뿐이죠.

     

    예를 들어, 숏턴을 얘기하면, PSIA와 USSA에서 얘기하는 숏턴은 같습니다. 

    다만, USSA는 시합에서 빠른 시간에 게이트를 통과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카빙 위주의 숏턴을 하고, 필요에 따라 (게이트 위치와 설면의 상태) 스키딩을 가미합니다.

    PSIA에선 이걸 단계별로 나누어 레벨 1이나 2에선 스키딩이 들어간 숏턴을 허용하지만, 레벨 3에서 카빙 위주의 숏턴을 해야하는데, 공히 S자 턴 모양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오해가 하나 발생할 수 있는데, 레이싱에선 게이트를 통과하는 라인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떤 기술을 쓰느냐에 따라, 턴의 S자 모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레이서들은 턴을 동그랗게 S자 모양으로 예쁘게 만들어 속도를 제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최대한 빨리 통과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런 이론이 별 의미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보디 밀러는 이런 턴 이론을 무색케하는 스킹으로도 최대 속도를 내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 상승세를 이어가는 테드 리거티의 경우는 정말 교과서적인 기술을 보여줍니다. 특히, 턴이 끝나고 다음 턴을 시작할 때, 다른 월드컵 레이서들은 다음 기문에 바짝 붙어 턴하기 위해 약간의 피봇이 들어가는데, 테드는 그대로 에지 체인지만 해서 턴의 초기에는 스키가 약간 바깥으로 도는 듯 하지만, 이로 인해 더 많은 탄력을 받아서 턴의 끝에선 다른 월드컵 레벨 레이서들과 비교해 약 60~70cm의 차이가 나서 경기 끝에 가선 월등한 차이로 우승하는 거죠. 작년 솔덴에선 리거티가 아마 2등과 3초차로 우승해서 해설자들이 황당해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즉, 다음 턴이 시작될 때, 레이서들이 흔히 갖고 있는 습관이 급하게 피봇을 가미한 에지 체인지를 하는 것인데, 레이싱 코치 입장에선 어느 정도 수준의 선수들에게선 기록을 단축해 줄 수도 있기에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조금 더 기다리는 "인내심" 또는 스키가 되돌아 올 것이라는 "스키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다음 턴을 시작하면 실제로 더 좋은 기록이 나오게 되는 거죠.

     

    하지만, 기본 기술을 중시하는 PSIA에선 폴라인 전에 에지 체인지를 해서 동그란 모양의 S자 턴을 하는지 보기 때문에 턴의 초반에서 레이서 출신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납니다.

     

    그래서, 레이서 출신이 PSIA 시험을 준비하게 될 때, 클리니션으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턴의 초반에 "인내 (Patience)" 입니다. 클리니션들 중 대부분 레이서 출신이면서 레이싱 코치를 20~30년 한 사람들이 많기에 이런 부분을 더 잘 알죠.

     

    그리고, PSIA 레벨 3 시험을 준비하게 되면, 레이싱 기술, 이론 그리고 훈련방법 이런 것도 다 준비하게 되고, 동작 분석을 할 때 일반 스키어 뿐만 아니라, 레이서들의 동작 분석을 해서 이들의 기술적 문제를 찾아내고 발전시키는 방법도 다 훈련합니다.

     

    박창준 선생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USSA 코치도 레벨이 있고 시험을 따로 보는데, 스킹 훈련방법은 PSIA 레벨 3인 경우와 비슷합니다. 단, 레이싱에서만 쓰이는 스티봇 같은 건, PSIA에 없지요. 일반 스킹에서 그걸 쓸 필요가 없으니.

     

    박선생님도 위로 올라가면 다 같아진다고 하신 것처럼, 결국은 같은 것인데, 가는 단계가 다르다 보니 다르게 보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아직 배우는 중이라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PSIA와 USSA에 대한 오해가 있을 듯 하여, 제가 아는 바를 적었습니다.

     

  • profile
    apple 2013.10.31 00:59
    많은 분들이 말씀을 너무 잘 쓰시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미국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언어에 부족함이있음을 사과 드립니다 저는 그저 느끼고 본 그 대로 직역을 하였습니다 그저 현장에서 느끼고 본 그대로 글을 적어 표현력이 부족 할수도 있습니다 글에 관심을 주셔셔 감사 합니다
  • ?
    신호간 2013.10.31 01:25

    별 말씀을요. 저는 박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이 이해가 되지만, 좀 부연설명을 하면 오해가 줄어들듯 하여 "감히" 첨언하였습니다. 혹시 맘 상하셨다면, 너그러이 용서하시길.

     

    박선생님 미국에 계신지 20년 훨씬 넘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저도 이제 겨우 10년 가까이 되는데 벌써 한국말이 어려워져서 쉽게 써지지 않네요.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소식을 전하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apple 2013.10.31 05:45
    아 ! 절대 마음 상하질 않앗습니다 Mr.shin 께서 더 많은 도움의 보태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이제 시즌이 가까워 오네요 건강 하시고 멋진 시즌 보내셔요 참 어디 스키장에서 일하시게 되나요 언제 미국 에 있는 PSIA 멤버가 제법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연락들을 해 보아야 겠네요
  • ?
    즐거운스키 2013.10.31 09:51
    아, 정말 정곡을 찌르는 글입니다. 이제 이해가 좀 가는군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3.11.04 13:22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렇게 다르네요.

     

    우리 나라는 이번부터 KSIA 레벨 2 이상 검정 과목에 게이트가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야 한다 아니다 논란은 이걸로 끝이 난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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