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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08.07 19:30

부안 기행 - 부안성당과 당산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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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792 좋아요 717 댓글 8
이번 여름 여행을 떠나기 전에 사전 신고를 한 바람에 부안과 변산반도에서 최경호 jjinline 사무국장님을 만났습니다. 오늘은 부안에 갔던 얘기만 잠시하도록 하지요.

부안은 중학교 때 제 옆자리에 앉았던 친구가 자신의 고향이라고 소개하여 처음으로 알게 된 곳이고, 군대 시절에 저처럼 군사령부의 참모 당번병이었던 한 사람의 고향이어서 다시 좀 더 알게 된 그런 곳입니다. 저와의 연고는 당연히 아무 것도 없는 곳이었지요.

그러다가 예전 한컴의 임시 직원이었고, 현재 환경운동연합의 환경연구소 연구원인 이승민 양을 통해서 그곳의 부안성당(063-584-1333)에 대한 얘기를 몇 번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승민 양이 “붓 가는 대로” 게시판에 올린 부안성당 사진을 본 이후에 거길 한 번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주 특이하게 생긴 건축물이라는 것에 관심이 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그곳이 이제는 부안이라는 한 읍(邑)에 있는 성당이 아니라 소위 부안 민주주의의 안식처요, 반핵국민운동의 근거지요, 평화운동의 성지(聖地)로까지 변모했기 때문에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곳은 잘 아시다시피 새만금 갯벌 보존과 생명평화 수호를 위한  미사가 열린 곳이고, 부안 핵폐기장 문제 때문에 일어난 반핵국민운동의 촛불집회가 열린 곳이며, 2004, 2005 부안영화제가 열린 곳입니다. 그 유명한 투사 문규현 신부( http://paulmun.or.kr )가 원래 전주에 계시다가 그 부안성당으로 옮긴 분이라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위의 새만금 및 부안 방폐장 관련 사건 때문에 TV 화면에서 여러 번 부안성당의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우리 회사(DW)의 김윤옥 양이 어린 시절에 바로 그 성당 주변에 살고 있었다고 하여, 그곳의 옛 모습에 대한 얘기도 들은 바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 거기 눈이 오면 눈썰매타는 곳이었다고...

웹에서 찾아보니 부안성당의 홈 페이지가 있더군요. 하지만 그 http://www.buancath.or.kr URL은 06/08/07 현재 홈 페이지가 안 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연혁 등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저와 집사람은 여행 사흘 째 되던 날(8월 3일 목) 고창에 들렀다가 변산반도의 내소사로 가는 길에 최경호 선생님과 부안에서 만나기로 하였고, 부안에 가는 길에 부안성당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내비게이터에서 부안성당을 찾았던 바, 아이나비에는 “부안성당”은 안 나와있고, “부안성당 덕림공소”라는 것만 나와 있더군요. ‘덕림공소라니???’ 제가 아는 공소란 단어로는 도무지 그 의미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덕림은 내비게이터에서 “덕림리”임을 알려주고 있는데, 전 그곳이 어딘지 알 수도 없었을 뿐 아니라 부안성당과 관련된 것이기에 그게 부안성당 부근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비게이터가 가르쳐 주는 대로 따라갔지요.^^



가면서 영 시골풍경만 나타나기에 ‘여기가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은 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도 뭔가가 궁금해서 그냥 달려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생긴 작은 시골 성당이 나타나더군요.



거기서 덕림공소가 어떤 곳인지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의 일부를 확대해 보면 아래와 같은 것이 나옵니다. 그곳이 부안의 천주교 발상지였던 것입니다.


- 말하자면 부안 천주교의 성지.

나중에 이 공소가 의미하는 바를 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전 천주교와 관련해서는 아는 게 “혼배성사(결혼식)”나 “키리에(Kyrie/미사에서 부르는 자비송)” 정도의 단어 뿐입니다.^^ 그러니 이 공소란 말이 가진 의미를 알 리가 없지요.



위의 정의처럼 덕림공소의 내부를 들여다 보니 작은 예배소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실제로 그 안은 열 평 남짓하게밖에는 안 보였습니다. 엉뚱한 곳에 왔지만 그런 곳이 있다는 걸 알았다는 것이 의미있었습니다. 거기서 다시 최경호 선생님과 점심을 먹기로 한 부안군청으로 갔습니다. 부안은 정확히는 “부안군 부안읍“이고, 부안읍에 군청이 있습니다.(부안군청 http://www.buan.go.kr ) 군청에 간 길에 군청의 여기저기를 좀 구경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아래, 군청 현관에 붙은 포스터.


- 나중에 변산반도를 달리다 아주 크게 지어지고 있는 “청자전시관”을 지나치기도 했습니다. 아주 멋진 전시관이 되겠더군요. 부안 쪽에서는 바다 속에 오래전에 침몰한 무역선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고, 거기서 아주 많은 청자들이 발견되었으므로 이 청자기증운동의 효과가 크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군청 여기저기에 붙어 있는 부안군의 캐릭터도 봤는데 그게 재미있었습니다.(제 전공 과목 중 하나가 광고/홍보/선전이기 때문에 이런 것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람의 도시! 부안으로 오세요.”라는 글귀가 보였는데, 그것도 희한했습니다. 거기가 시카고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가 봅니다. 시카고가 Windy City인 것처럼 그런 것이라면 “Windy City! Welcome to Buan."이 그곳의 캐치프레이즈인가 싶었습니다. 근데 돌아와 부안군청 홈 페이지에서 보니 그게 아니군요.^^;



그 바람이 바람(wind)이기는 한데, 또 희망(hope)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희망은 우리 말로 “바람(wish)"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여기서는 그 둘을 중첩시켜서 "Winds of hope"로 아주 복잡하게 사용한 것입니다. 결국 그 바람은 바람(wind)이기보다는 바람(hope)이었던 것입니다. 즉, ”꿈이 이루어지는 곳, 부안”의 의미를 가진 캐치프레이즈라고 하겠습니다.

부안군의 대표 캐릭터는 “바람요정 친구들”이었습니다. 머리에 각각 B, U, A, N이란 글자를 이고 있는 날개달린 요정들입니다.(아래 캐릭터와 캐릭터 설명은 부안군청 홈 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최경호 선생님을 기다리는 시간이 좀 남기에 최 선생님과 점심을 한 후에 가보려고 했던 부안성당에 먼저 가 봤습니다. 지금은 어떤 모습이 되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건물이야 전과 같겠지만, 그 주변은 TV 뉴스 등에서 보면 많이 변한 것 같았거든요.

부안성당은 부안군청에서 300~400m 정도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는 편합니다. 가 보니 길이 좀 변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성당 건물의 모습이 역시나 범상치 않아 보입니다. 이 날의 온도가 무려 섭씨 36.5도나 되어 집사람은 햇빛이 무서워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에어컨 바람만 쐬고 있었고, 저는 그 엄청난 더위에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성당을 향해 갔습니다.^^



조경이 잘 되어 있고, 예전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주변의 담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성당 건물 오른편에 수위실 비슷한 것이 보이는데, 거긴 일종의 안내소이자 기념품을 파는 곳이더군요.




- 더 가까이 가면, 옆모습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앞을 가리는 나무들이...




- 성모상이 있는 곳.


- 이건 앞서 사진의 일부를 도려낸 것. 수련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부안에 오기 전에 연꽃을 원없이 많이 구경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여기서도 수련을 보게 되는군요.^^ 아름다운 연지와 연꽃들의 사진은 다른 기회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정면에서 본 성당의 모습입니다. 하늘을 향해 치솟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대개 성당들은 적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이 대부분인데, 이것은 아주 특별한 모습입니다. 배경으로 보이는 하늘에서 이 날의 폭염이 느껴지시나요? 실은 이 사진의 중앙 바로 위에서 해가 이글거리고 있습니다.


- 저 앞 소나무가 성당의 모습을 많이 가리기에 자른 것이겠지요? 성당의 나무가 벼락을 맞았을 리는 없고...(하긴 성당의 나무라고 벼락을 안 맞을 리야 없겠네요?ㅋㅋㅋ)


- 여기저기서 광각으로 때렸습니다.^^


- 하늘을 향한 기상이...

그곳 성당 앞에서 벌어진 많은 풀뿌리운동의 장면들이 생각났습니다. 천주교의 사회운동 참여로 인하여 많은 것들이 고쳐지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사회에 대한 종교의 역할은 사회에 뿌리를 내릴 때 더욱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니면 종교의 한 부분이 왠지 허망할 것 같다는 생각도...

성당 구경을 하고 돌아오자 최경호 선생님이 군청 주차장에 차를 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 가 보니 “당산마루”란 심상치 않은(?) 이름을 가진 한정식집(대표: 남치풍/063-581-3040)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한옥이 바로 그 식당입니다. 뒤에는 원불교 교당이 보이고, 왼편에는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이 있었습니다.(군청 부근에는 교회도 두 개나 있고, 부안 성당과 또다른 성당도 있고, 원불교당도 있고... 그리고 재미있는 건 위에서 언급한 김윤옥 양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 원불교당의 창립 멤버라는 것.^^)


- 앞서 보여드린 사진의 뒤편에 있는 걸 오려낸 것입니다. 저런 교당이... 원불교라고 쓰인 것 위의 동그란 창 같은 것은 창이 아니고, 원불교의 표식입니다. 저희가 이번 여행을 지난 번처럼 원불교와 관련된 분의 초청으로 갔었는데, 그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말씀드리기로 하지요.(이번에도 전남 영광의 원불교 영산성지에 갔었고, 거기서 이틀밤을 잤습니다. 저흰 원불교도는 아닙니다. 집사람은 기독교도.)

이 당산마루 한정식집은 무려 150년이나 된 한옥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황당하게도(???) 이 한정식집의 음식을 찬양하는 헌시(獻詩)까지 있습니다.-_-

"당산마루"

윤보승(시인)

‘마당으로 들어서는 우리 앞에
구수한 고향집 분위기가
주인보다 앞서 나와 맞아주고
서로가 최고라며 상 가득 기다리는 음식들

맛이 좋아 그릇 비우는 것도 모르고 먹다보니
주인이 청국장을 다시 내며
넉넉한 인심까지 권한다.’


오죽 이 집의 음식이 맛이 있었으면... 부안에서는 아무래도 이 집이 가장 유명한 집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당산마루의 밥상은 모두 부안산 식품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야채와 나물 무침, 호박전과 동치미가 맛이 있고, 간장, 된장, 고추장은 모두 이집에서 직접 담근 것으로 그 맛이 유명하며, 양해간 장아찌, 동과 장아찌와 마른 호박을 넣은 들깨탕이 이 집의 특별한 메뉴라고 합니다. 부안에 가시면 한 번 여길 들러보십시오. 저흰 최경호 선생님 덕분에 이곳에서 아주 맛있는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다음에 그곳에 갈 일이 있어도 다시 당산마루에 들러보게 될 것 같습니다.




- 그 식당에는 염전에서 사용하는 물대기용의 물레방아의 레플리카인 듯한 것도 화단에 놓여있더군요.


- 부안도 식단이 전주나 기타 전라북도 지역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상이 나왔을 때 일어서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제가 똑딱 디카의 ISO를 50에 둔 바람에 좀 흔들려서 핀이 나간 사진입니다.-_- 요즘은 마크 II건 S80이건 무조건 ISO를 입자가 고운 50에 놓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보니, 어두운 데서 이 때문에 낭패를 보는 적이 있습니다.)


- 저 같은 촌놈도 적당히 먹을 만한 정도로 띄운 홍어회.(묵은지와 합쳐서 삼합.) 이곳의 묵은지(묵은 김치)도 참으로 맛이 있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야 당산마루 한정식집의 사장님(남치풍)으로부터 그 이름의 내력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산은 바로 동네의 안녕을 비는 제사인 동제(洞祭)를 지내는 산에 만들어진 사당(祠堂/제사지내는 집)이라는 의미였던 것입니다.(동제는 대개 마을의 액을 막고, 농사가 잘 되게 해 달라고 지내는 제사.) 우리 말 “마루“가 언덕 꼭대기를 가리키는 말인 것을 염두에 두고, ”당산마루“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결국 그것은 동제를 지내는 언덕 위의 사당인 것이지요.

이런 동제에서는 원래 솟대가 가장 중요한 신앙의 대상물이니 당산이라면 나무나 돌로 만든 솟대가 있을 것이고, 대개 할아버지 당산과 할머니(할마시) 당산이 있기 마련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주인 아저씨의 말씀에 따라 당산마루 한정식집의 마당을 나서서 길 건너편을 보니...



맨 왼편에 있는 것은 돌로 만든 솟대입니다. 나무로 만든 것은 흔해도 돌로 만든 것은 흔치가 않지요. 여긴 돌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그 솟대를 올려다 보니...


- 오, 이 솟대는 돌로 만든 솟대의 사진이 인쇄된 책에는 언제나 등장하는 바로 그 솟대였던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돌 솟대를 대표하는 바로 그것이 이곳 부안의 당산마루 앞에 있었던 것이지요.-_-


- 할아버지, 할머니 당산은 원래 따로 만들어지는데, 여긴 후대에 와서 한데 모아놓은 듯합니다. 아마도 당산을 없앤 일제시대나 새마을운동 시절에 이렇게 한 것이 아닌지???


-설명문입니다. 이게 “서문 안 당산“이라 불리는 걸 보니 부근에 서문이 있는가 봅니다.

제가 당산 유물들을 촬영하던 때의 폭염은 말도 못할 정도의 폭염이었습니다.^^; 아래는 당산마루 주차장의 제 집사람과 최경호 선생님. 햇볕, 그렇게 심한 햇볕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이 다음 날도 최경호 선생님을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일이 그 다음 날 있었지요. 그게 뭔지는 기대하십시오.^^
* 박순백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8-10 22:02)
Comment '8'
  • ?
    윤용호 2006.08.07 21:09
    [ daddyoon@dreamwiz.com ]

    부안.
    핵폐기장 반대 때문에 집집마다 노란색 깃발을 달았던 고장으로만 기억되고 있습니다.
    돌솟대는 강원도 고성군 건봉사의 돌솟대와 크기가 비슷한 듯 합니다.
    최경호 사무국장님의 표정에서 햇볕의 그 뜨거움이 느껴집니다. 모자라도 쓰실 일이지..^^*
  • ?
    최경호 2006.08.08 00:23
    [ betokorea@naver.com ]

    부안이 고향이지만 부안성당의 모습은 거의 30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물론 사진상으로...) 초등학교 시절에 읍내에 살던 사촌집이 바로 성당 앞이었거든요.
    그날 부안을 직접 안내 해 드리고 싶었는 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그나 저나 어떻게 그 많은 것들을 다 기억하고 계시는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분명 따로 메모나 녹음을 하지 않으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 ?
    박순백 2006.08.08 02:07
    [ spark@dreamwiz.com ]

    [최경호 선생님] 이번에 여러 모로 신세가 많았습니다.^^
    "어린시절 부안읍에서 멀리 떨어진 바닷가 운호마을(운호리)에서 자라나 사촌이 살던 부안에 오니 도시(?)가 그렇게 클 수가 없더군요."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바로 그 사촌이 살던 집이 바로 부안성당 근처였군요.^^
    최 선생님이나 당산마루의 주인장이 말씀해 주신 것들은 대개 다 기억하고 있지요.^^; 제가 원래 무식하게 공부하던 놈이거든요.ㅋㅋ 중학교 때 역사나 지리, 사회 등 외워서 되는 것들은 공책에 쓴 것 전부를 토씨까지 모두 외워놓고, 그 공책을 제 동생에게 들려주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워버리곤 했습니다. 그럼 제 동생이 틀린 토씨를 지적해 주곤 했었지요.ㅋㅋㅋ
  • ?
    정란미 2006.08.08 06:31
    [ leah322@hotmail.com ]

    부안..저한테도 몹시 정겨운 이름입니다..
    혼자하는 여행의 묘미를 알게해준..도보여행의 즐거움을 알게해준..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곳중 하나입니다..^^

    새만금 막은 후..만경강 물이 제대로 흐르지못해 물이 썩어가고 있다고 들엇습니다..ㅠㅜ
  • ?
    송호성 2006.08.08 10:07
    [ songful@jmbc.co.kr ]

    박사님
    건강하게 잘 다녀오셨군요.

    누구나 자기가 사는 곳을 최고로 여기겠지만
    우리고장은 특별히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해마다 풍수해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해도
    우리고장은 의리없이(?) 늘 그 피해를 빗겨가곤합니다.
    그래서 전라福도라는 누명을 쓰기도합니다.^^;;


    전주에서 1시간 정도 서쪽으로 내달리면 푸른 바다를 낀 내변산이 있고
    동쪽으로 또 그만큼 내달리면 요즘같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덕유산이 있죠. ㅎㅎ

    그래서
    요즘같은 더위쯤이야 요트로 날려버릴 수도 있고
    덕유 설원에서 박사님이 좋아하시는 스키도 즐길 수 있는 고장입니다.
    서로나 동으로나 국립공원에 속한 곳입니다.


    고박사님
    나중에 낭군님 꼬드겨서 전주로 이사오세요.
    전주 3인방이 늘 즐겁게 해드릴게요^^

  • ?
    김윤옥 2006.08.08 10:18
    [ jane7787@dreamwiz.com ]

    에공.. 제 기억속의 성당의 모습은 거의 찾아 볼수가 없네요.....
    길도 너무 넓어졌고....
    성황산 (당산마루) 라는 곳도... 전혀 다른 모습이고...
    제가 다녔던 원불교 교당도.... 너무 좋아졌고......
    시간 이렇게 많은것을 변화 시켜 버렸네요...
    흑흑흑
  • ?
    박순백 2006.08.08 10:37
    [ spark@dreamwiz.com ]

    윤옥아, 시간이란 게 그런 거지.^^
    하지만 그게 꼭 슬프지만은 않은 것.

    그리고 내 생각에는 예전 사진에서
    현진이 아빠 정재상 선생을 본 것 같
    은 인연이 또 있을 수도...

    위의 최경호 선생님 사촌이 니네 동
    네 사람이라잖니?^^ 부안성당 근처에
    사는...

    세상이 얼마나 좁은데...
  • ?
    박순백 2006.08.08 14:33
    [ spark@dreamwiz.com ]

    보고 싶었던 이승민 양은 댓글에 출현하지 않고, 아래와 같은 서신을 보내왔습니다.^^
    역시 아직도 열심히 환경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고, 부안성당에 자주 가는군요.
    그 이쁜이의 멋진 서신을 자랑하려고...^^(연락처 등은 글쓴이 privacy 보호차원에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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